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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3 2023/12/25 11:17
수정 2023/12/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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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염병 대처상황


포항과 영천도 뚫림 


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인…“방역 총력”


 <조류인플루엔자(AI)>                    ※ 위기경보 ‘심각’(’23.12.01.~)

- 발생현황(12.24.): 가금 및 야생조류 발생 없음

     ※ 확진(누계): 가금 24건(전북 18, 전남 5, 충남 1), 야생조류 9건(경북 4, 전북 3, 충남 1, 경남 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12.24.):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1건(포항)



바이오株 상승세 이어질까… 증권가 전망은 ‘맑음’ - 조선비즈 (chosun.com)
"제약·바이오株, 금리인하 수혜…내년 상반기까지 강세"
코스피200 헬스케어
이달 8% 가까이 올라

JP모간 헬스케어 행사
단기 분수령 될 것

삼바·한미약품 관심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가의 단기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이달 들어 7.86% 올랐다.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도 13.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53%)와 코스닥지수 상승률(+2.76%)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2일 증시에서도 에스씨엠생명과학(+20.94%), 보로노이(+10.23%), 유한양행(+5.21%),  SK바이오팜(+2.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제약·바이오주는 널뛰는 테마주 장세 속에서 소외됐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신약 개발사의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수익성 저조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일부 바이오텍 기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며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신약 개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 금리 인하의 대표 수혜 업종”이라며 “다른 성장주 대비 상승폭이 작았다는 점도 강한 반등이 가능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성과가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대해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에 성공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증권도 신약 ‘케이켑’을 보유하고 있는  HK이노엔의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였다.

다음달 8일부터 열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이 참여한다. 내년 2분기에는 미국암학회( AACR·4월),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5월), 세계내분비학회( ENDO·6월)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기대감이 상반기 동안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이날 연구개발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바텍과 유바이오로직스를 ‘톱픽’으로 꼽았다.




결국 소변줄 꽂고 기저귀 찬다…어르신 입원 한 달 뒤 닥칠 일 | 중앙일보 (joongang.co.kr)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HSBC 등 260억대 과징금…"역대 최대"


수탁증권사도 함께 과징금 부과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
검찰 고발도 진행


‘BNP파리바 홍콩법인’ 혐의 내용 &#x2F; 자료&#x3D;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BNP파리바 홍콩법인’ 혐의 내용 /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과 이에 가담한 수탁증권사에 대해 총 265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징금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금액으로, 검찰 고발도 함께 이뤄졌다.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임시 제2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서 BNP파리바 홍콩법인, HSBC 홍콩법인과 국내 수탁증권사 1곳에 대해 총 265억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조치가 의결됐다. 해당 액수는 2021년 4월 과징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대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2022년 5월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공매도 주문을 냈다. 특히 다수의 내부부서를 운영하면서 부서 상호 간 대차를 통해 주식을 차입(대여)하는 과정에서 그 내역 등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 소유주식을 중복 계산해 과다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매매거래 익일(T+1)에 결제수량 부족이 지속 발생했고, BNP파리바는 이를 인지하고도 원인 규명 및 시정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후차입 같은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방치했다.
BNP파리바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도 해당 주문을 계속 수탁했고, 공매도포지션과 대차내역을 매일 공유 받았다.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잔고 부족이 발생했는 데도 결제이행 촉구 이외에 원인 파악이나 사전예방 조치 등은 없었다. 다만, 이번 검찰 고발 대상에선 빠졌다.
‘HSBC 홍콩법인’ 혐의 내용 &#x2F; 자료&#x3D;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HSBC 홍콩법인’ 혐의 내용 /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HSBC 홍콩법인은 2021년 8~12월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HSBC는 사전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 가능한 물량을 기준으로 매도스왑계약을 맺고 관련 헤지 주문을 냈다. 이후 최종 체결된 공매도 수량을 기초로 차입계약을 사후 확정하는 수법을 썼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글로벌 IB 등 공매도 거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해변 떠내려온 ‘수상한 상자’…“열지마라” 경고한 호주 경찰

코카인 반입…꾸러미 6개 추가 발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해변으로 떠밀려 내려온 코카인 꾸러미. [사진 = 호주 NSW 경찰 제공]


'호주 바다에 던지기?…시드니 해안 떠밀려온 코카인 꾸러미들
따개비 뒤덮인 채 7개 발견…2월엔 뉴질랜드 앞바다서 코카인 꾸러미 81개 수거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시드니 등지 해변에 코카인 더미들이 떠밀려 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북부 마젠타 지역 해변에 비닐로 포장된 꾸러미 한 덩어리가 떠밀려왔다. 이 꾸러미는 바다에 오래 떠 있었는지 따개비로 덮여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은 비닐을 뜯어봤고, 안에는 수상한 흰색 가루가 있었다.
경찰에 신고해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마약인 코카인이었다. NSW주 경찰은 시드니와 뉴캐슬 사이 해안을 따라 수색 작전을 펼쳤고 24일까지 코카인 꾸러미 6개를 더 발견했다. 이 꾸러미들 역시 비닐로 포장돼 있었고 따개비들로 뒤덮여 있었다.
경찰은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와 비슷한 꾸러미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몇 해 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대규모 마약을 바다에 던져놓고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이용해 이를 수거해 가는 방식의 마약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 당국이 태평양 바다에 떠 있는 3.2t 규모의 코카인 꾸러미 81개를 적발해 이를 압수하기도 했다.
laecorp@yna.co.kr


내년 복지부 살림규모 122조4000억원...전년대비 12% 증액



증액사업 중 필수의료 가장 높아 570억원 예산 확보
41개 공공병원에 인센티브 비용에 514억원 투입

 내년도 보건의료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총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나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중 보건복지부는 122조 377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3년도 예산 대비 12.1% 증가(13조 1949억원 )한 규모다.

복지부 증액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필수의료 강화 분야로 여기에는 총 570억원의 예산이 투여된다.

먼저 지방의료원 등 41개 공공병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514억원, 지방의료원 시설 장비 현대화 지원을 확대하는데 10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4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단위: 억원)

이어 필수의료 인프라 지원 차원에서 뇌전증 진단과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 장비를 구입하는데 14억원(2대), 지역암센터 첨단장비 구비에 5억원, 혈액제제 및 공급센터를 설치하는데 4억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대응 차량을 구매하는 데 3억원(5대)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요양병원계 숙원과제였던 간병비 급여화 시범사업에 85억원 예산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운영비 9억원과 함께 환경 개선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중독자 치료비 지원 대상도 350명에서 1000명 확대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정신질환자의 신속한 입원, 치료를 위한 병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신응급병상 110병상(21억원), 동료지원쉼터(3개소), 단기쉼터(2개소) 운영에 필요한 예산 7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질병관리청 24년도 예산안( 단위: 억원)

또한 질병관리청은 1조 6303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질병청의 경우 당초 정부안 1조 2613억원 대비 225억원 증액, 134억원 감액된 결과 91억원 순증된 결과다.

예산증액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결핵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결핵관리 전담 간호사 지원에 40억원의 예산을 산정했다. 지역간 건강격차 사업을 지속하는데 24억원,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에 71억원, 두창 백신 200만회분 구매에 53억원을 합쳐 총 225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도입비용은 재원마련 차원에서 130억원 줄이고 인체자원 저장시설을 구축, 운영하는 예산도 4억원 축소했다.

질병청 증액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당초 정부안으로 제안한 1805억원 그대로 확정됐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정부안 261억원에서 71억원을 증액한 332억원을, 의료기관·보건소 결핵환자 관리지원 사업도 정부안 195억원에 40억원을 증액해 235억원을 확보했다.


"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급속 확산…당국, 공개 않고 '쉬쉬'"


"최대 양돈거점 쓰촨 20∼30% 감염"…소비감소 우려 정보 미공개 관측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서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고 있으나 당국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양돈농가 사육 돼지들
중국 양돈농가 사육 돼지들

[중국 써우주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중국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시작해 점차 중부와 남부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양돈 거점인 쓰촨성의 목축업협회는 최근 "북방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상황이 심각하며, 허난성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화동, 서남, 화남 지방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양돈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돼지열병이 확산하면 양돈산업 전반에 엄청난 손실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2월 말까지 몸무게 30㎏을 초과하는 외지 돼지의 쓰촨성 반입을 금지하고,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촨성 목축업협회는 "당국에도 보고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양돈업자들도 "쓰촨성 내 사육 돼지 가운데 이미 20∼30%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독성이 약해 초기에 감별하기 어렵고, 전염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감염된 것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전염이 확산한 이후"라고 말했다.

대만 농업부 수의연구소도 지난 18일 중국발 탑승객의 돼지고기 육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2018년부터 유행한 제2유전자형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변이인 신형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 등 두 종류다.

덩밍중 수의연구소장은 "이들 바이러스는 작년 중국에서 발견된 이후 장쑤성과 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고도의 전파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농업농촌부 목축수의국의 '전염병 발표'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국 주요 동물 질병 통계'에도 제2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된 일반 돼지열병 발병 사례만 종종 올라올 뿐, 제1종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해 쉬쉬하는 이유는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뜩이나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소비가 부진,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슈까지 불거지면 양돈산업은 물론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을 받는 중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지난 16일 돼지열병의 여파로 양돈농가들이 암퇘지 도축량을 늘리면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49주 차(11월 27일∼12월 3일) 암퇘지 평균 가격은 ㎏당 8.92위안(약 1천628원)으로, 동기 기준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돼지에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치명적이며, 예방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中, 바이오도 맹추격…"한국도 적극 투자·지원 나서야"


美서 바이오시밀러·면역항암제 허가…복제약 3상 이상 50여 개

종근당바이오·엔케이맥스 등 중국 진출 나서

오성홍기
오성홍기

[NHK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중국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에서 잇달아 허가받으며 국내 바이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견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브지비'를 허가받았다.

아브지비는 중국 기업이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미국의 암젠·화이자, 인도의 암닐 파마슈티컬스, 한국의 셀트리온[068270]에 이어 5번째로 FDA 허가를 받은 아바스틴 복제약이 됐다.

지난 10월 중국 준시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코헤러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록토르지'에 대해 FDA로부터 중국 기업 최초로 면역항암제 허가를 받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나 바이오시밀러는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재료로 제조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중국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성과를 낸 요인은 정부 차원의 육성, 규제 개선, 글로벌 자금 조달, 해외 파트너십 등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 경제에 특화된 5개년 육성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8월 외국인 투자 유치 지침을 발표하고 핵심 영역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선정했다. 2017년에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하고 의약품 허가와 관련된 규제를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해왔다.

바이오 의학 기초 연구 분야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의학데이터베이스 펍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셀·네이처·사이언스 등 3개 과학 저널의 바이오 의학 논문 수는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고 협회는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핵심 시설인 바이오리액터홀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핵심 시설인 바이오리액터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중국이 개발 중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는 132개에 이르며, 이 중 임상 3상 단계는 48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 신청 단계는 9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에 포함된 휴미라, 키트루다, 스텔라라 등이 모두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가 10개로, 중국보다 앞서 있긴 하지만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중국 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해외에서도 허가 신청을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 등에서의 추가 허가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생산 설비에 대한 조세 혜택이 확대되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자 국내 기업들도 중국 내 임상과 투자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종근당바이오[063160]는 중국 NMPA에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 주름 개선용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A형(CU-20101, CKDB-501A)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10월 중국 수강그룹과 약 13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 수출지원 보고서-중국'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6천586억 위안(현재 약 302조 원)에서 올해 1조7천977억 위안(현재 약 32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su@yna.co.kr

얼마나 폭리 취했길래…中, 자국 4개 제약사에 2천200억 과징금
"약품 판매가, 원가의 200배"…원료 수입 독점권 확보 후 시장 지배적 지위 악용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4개 제약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 약품 판매 가격을 생산 원가의 200배로 책정해 폭리를 취하다 2천200억원의 과징금 등을 물게 됐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2일 우한의 후이하이의약과 커더의약, 상하이 의약제일생화확약업, 후난 민캉제약 등 4개 제약업체에 대해 총 12억1천900만 위안(약 2천220억원)의 과징금 부과 및 부당이득금 몰수 처분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시장감독관리국은 이들 업체가 녹농균 치료제인 주사용 폴리믹신 B황산염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 불공정하게 고가의 판매 가격을 책정해 폭리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생산 원가가 15위안(약 2천700원)을 밑도는 해당 약품의 판매 가격을 3천 위안(약 54만6천원)으로 책정, 200배가량 비싸게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약품의 시중 판매 가격은 해외보다 35∼44배나 비싸다고 현지 매체들이 지적했다.
특히 후이하이의약은 2010년 덴마크의 한 제약업체가 전량 공급하는 이 약품의 원료에 대한 영구적인 수입 독점권을 확보한 뒤 g당 75∼94 위안(약 1만4천∼1만7천원)에 들여와 최대 3만5천 위안(약 637만원)에 공급해왔다.
민생과 직결되는 의료계는 중국에서 가장 부패가 만연한 영역으로 꼽히며 중국인들의 원성을 샀다.
제약·의료기기 업체들은 의사들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주고, 뒷돈을 챙긴 의사들은 고가의 약품이나 의료기기 사용을 처방해 업체들의 배를 불리는 공생 관계가 유지돼왔다.
중국 사정 당국은 올해 들어 의료계 비리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에 나서 지난 9월까지 리베이트 착복 등 부패에 연루된 공립병원 서기와 원장 184명을 조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배 급증한 것이다.
광둥성 사정 당국인 기율위원회·감찰위원회가 지난 24일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이자 광둥성 중의약국 서기 겸 국장인 쉬칭펑을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의료업계에 대한 사정이 계속되고 있다.
pjk@yna.co.kr

10%에도 못 미치는 제약바이오 R&D 성공률
쉽지 않은 R&D 투자 장기간 과감하게 지속
종근당, GC녹십자, 셀트리온 등 큰 성과 내


꾸준한 R&D 투자, K-제약바이오 글로벌 시장 낭보

[파이낸셜뉴스]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연구개발(R&D)에 공을 들인 K-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업의 특성상 R&D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성공적 의약품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까다로운 임상과 허가 절차를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성공한 의약품이 시장에 나올 확률은 10%에도 못미친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인 종근당과 GC녹십자,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초 노바티스에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총 계약규모는 13억5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기술수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40억원)을 선수령했고, 향후 12억2500만달러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CKD-510은 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HDAC6는 과발현되면 세포질 내 물질 수송에 관여하는 미세소관(마이크로튜브)의 안정성 및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CKD-510는 향후 심방세동,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
1조7000억원대 기술이전 잭팟이 터진 것은 꾸준한 R&D 투자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814억원, 지난 2021년 163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각각 12.19%, 12.17%로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성과내는 K-제약바이오
(억원, %)
구분 R&D 성과 투자 금액 매출액 비중
종근당 CKD-510 기술수출 1814 12.2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품목허가 2136 12.5
셀트리온 램시마SC 美 신약허가 2284 18.1
(각 사)

종근당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 대비 약 12%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인력 및 R&D 투자비용을 증가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기술수출 성과는 HDAC6 억제 기반 플랫폼에 매진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인프라 확보 및 투자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지난 18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지 8년 만이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녹십자는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혈액제제의 농도를 5%에서 10%로 늘렸고, 지난 2020년 이미 북미지역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해 FDA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켰다. 실제로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5%인 2136억원, 지난 2021년에는 11.2%인 1723억원을 R&D에 투자하며 R&D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도 FDA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29일부터 미국에서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를 '신약'으로 판매하게 됐다. 램시마SC는 이달 말 출범할 통합 셀트리온을 이끌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제제다. 염증성 장 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램시마SC는 병원에서 의료진을 통해 투여해야 하는 정맥주사(IV) 제형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개발 당시 오리지널 의약품(레미케이드)도 SC제형을 내놓지 않았고 엄청난 임상 비용과 낮은 성공 가능성에 램시마SC 개발에 난관이 있었지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적극적인 R&D 의지와 과감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의 18.1%인 2284억원을, 2021년에는 21%인 1893억원을 R&D 비용에 투자했다.

위궤양 없애려다 위암 키운다

PPI 복용 연구 25건 메타분석 결과
위장관암 위험 5배, 복용 1년내 5배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PPI(프로톤펌프인히비터)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관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야말로 위궤양 치료하려다 암을 키우는 셈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8~202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해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Oncology Letters)에 발표했다.

명 교수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과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제인 PPI는 1989년 이후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에 4~8주간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비만과 과식, 흡연, 과도한 음주나 커피 섭취 등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PPI 장기 복용이 위암, 식도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코호트 연구(집단을 대상으로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관찰연구의 일종)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된 연구는 펍메드 및 엠베이스에서 선정된 코호트연구 25건. 분석에 따르면 PPI복용군에서는 비복용군에 비해 대장암을 제외한 위암, 식도암, 췌장암, 간암, 담낭 및 담관암 등 대부분의 위장관 암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특히 복용기간이 1년 이하일 때 약 5배, 3년이면 1.7배로 나타나 복용기간이 짦을 때 더 위험했다.

PPI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장관 암 발생 기전에 대해 명 교수는 "실험실 및 동물실험에서 PPI는 위와 십이지장에 있는 G세포를 자극해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늘려,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위점막 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수용체를 자극해 암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위장관내 세균집락형성을 증가시켜 발암가능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위장관암이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슴쓰림 등 위장증상이 나타나 PPI를 복용했을 수 있다는 역인과관계에 대해 명 교수는 "PPI가 원인으로 볼 수 없을 수 있다"면서 "관찰연구인 코호트 연구보다 더 높은 근거 수준을 제공하는 무작위비교임상시험을 통해 이번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윤리적 문제 등 임상시험에 제한이 있는 만큼 현재 최선의 방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비만, 과식, 흡연, 과도한 음주나 커피섭취 등)을 개선해 PPI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장내시경 시작은 남성 40세, 여성 50~55세

호주 10년간 검진 · 30년간 암통계 데이터 분석
"50세 미만 남성에서만 조기시행"

남성의 대장내시경 시행 최적기는 40세 전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호주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팀은 자국의 대장내시경 데이터 및 대장암 발생률 변화 데이터를 이용해 나이와 성별로 검토한 결과 남성에서만 50세 미만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전구병변의 유병률을 연령 별로 비교한 결과, 50세 미만에서는 선종이 10.5%, 진행선종이 3.9%인데 비해 50세 이상에서는 각각 21.9%, 6.9%였다.

40~54세 대상자를 5세 간격으로선종 유병률을 비교하자 40~44세에서는 남성 14.2%, 여성 9..1%, 45~49세에서는 각각 17.1%와 10.2%, 50~54세에서는 20.2%, 21.2%였다.

2008~18년 10년간 전구병변 유병률 변화는 50세 미만의 경우 선종은 12.4%에서 14.1%로, 50세 이상에서는 21.8%에서 28.2%로 높아졌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선종 유병률은 50세 미만에서 4.0%에서 52.%로 상승한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7.3%에서 6.8%로 낮아졌다.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률은 1988년 기준 여성에서 인구 10만명 당 9.7건에서 7.7건으로 낮아졌다. 한편 남성에서는 9.1건에서 10.2건으로 높아졌다. 50세 이상의 경우 여성은 168건에서 97건으로, 남성은 217건에서 143건으로 낮아졌다.

연구에 따르면 1988년 이후 호주에서는 50세 이상의 경우 대장암 감소하고, 50세 미만의 경우 남성에서는 증가하고 여성에서는 감소했다. 선종 유병률은 50세 미만과 이상 모두 높아졌지만 진행선종은 50세 미만에서는 상승, 50세 이상에서는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대장내시경 검진에는 수검자의 성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남성은 40세 부터, 여성은 50세 또는 55세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왜 저평가됐나… 이익 위해 뛰지 않는 상장기업이 문제

한국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적용돼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받는다. [GETTYIMAGES] 한국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적용돼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받는다. [GETTYIMAGES]
한국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 주식에 비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적용된다. 같은 매출, 같은 이익을 내는 두 회사가 있을 때 한국 회사 주가가 외국 회사 주가보다 싸다. 동일한 산업에서 매출·이익이 같으면 주가도 같아야 한다. 그런데 한국 회사 주식은 싸다. 이런 현상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한다.

한국 코스피200 PER, 미국 절반 수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대표적인 주식투자 지표를 비교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좀 더 확실히 드러난다. 2022년 결산 자료에서 한국 코스피200의 PER은 11.3이다. 미국의 PER은 20.4로 한국의 2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가 한국 회사가 아니라 미국 회사였다면 주가가 2배가량 더 비싸다는 뜻이다. 일본의 PER은 16.3이고 PER이 낮은 편인 프랑스도 13.8 수준이다. 선진국의 PER 평균값은 17.9로, 한국의 PER 11.3은 굉장히 낮은 수치다. 심지어 중국의 PER이 13.7이고, 대만도 12.6이다.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의 PER 평균이 12.5 수준이니, 한국은 신흥국보다도 주가가 낮은 셈이다.

PBR은 더 심하다. 지난해 한국 코스피200의 PBR은 0.9였다. 선진국 시장의 PBR은 2.9, 신흥국은 1.6 수준이었다. PBR은 원래 1.0은 돼야 하고, 1.0보다 낮으면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그런데 개별 회사도 아니고, 한국 코스피200 전체 평균이 1이 안 되는 0.9였다. 장부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는 뜻으로, 어떤 기준에서 봐도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할 만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최근 일어난 게 아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문제라는 이야기가 있어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국 주식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이 문제가 제기되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계속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격 문제다. 또한 한국 주식투자자들이 제대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손실을 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제값을 받으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야 한다. 그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한국 주식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보통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첫 번째 원인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언급된다.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 기업은 외국 기업보다 위험도가 높다. 북한 위협 탓에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잘 사지 않다 보니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진정한 원인은 아니다. 지금 세계에서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곳은 한국보다 대만이다. 전쟁 위험이 디스카운트의 진정한 원인이라면 대만이 한국보다 주가가 낮아야 한다. 하지만 대만의 PBR은 2.2 수준이다. 한국의 0.9보다 2배 이상 높다.

낮은 주식 배당률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한국 주식회사의 배당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 볼 때 배당을 많이 줘서 이익을 보나, 배당을 주지 않고 회사에 이익이 많이 쌓여 주가가 올라 이익을 보나 별 차이가 없다. 사실 배당금을 받아 생활하는 주주가 아닌 이상, 보통 주주는 배당을 받는 것보다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낮은 주식 배당률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없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경제정의를 주장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배구조가 중요하지만, 주가 상승을 바라는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배구조가 별 상관이 없다. 지배구조가 어떻든 회사 이익이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된다. 지배구조를 분석해가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공기업, 정부 시책이 더 중요



그렇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까. 나는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왔다. 그런데 3년 전 한국 주식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주식투자를 안 하는 것은 아니라서 미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이전에는 한국 주식 비중이 컸는데, 한국 주식 비중을 점점 줄이다가 결국 완전히 손을 뗀 것이다. 내가 한국 주식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잘 사지 않는 이유가 나올 것이다.

내가 한국 주식시장을 떠난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상장회사들이 이익을 위해 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물론 많은 회사가 이익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익이 아닌, 다른 것을 추구하는 회사도 많다.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회사가 많은 주식시장은 투자자가 접근해서는 안 되는 시장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에 베팅한다고 치자. 베팅하려면 기본 전제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는 전제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열심히 뛸 때 베팅에 의미가 있지, 선수들이 승리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 쓴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메시, 호날두가 같은 팀에서 뛰어도 의미 없다. 선수들이 승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선수 간 우정에 더 신경 쓰거나 환경보호에 더 신경 쓴다면 그런 팀에 돈을 걸 수가 없다. 지든, 이기든 일단 선수들이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리라는 전제가 있을 때만 베팅을 할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는 이런 기본 전제가 통하지 않는 회사가 많다는 점이다. 이익이 아니라, 다른 것이 목적인 회사가 너무 많다.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같은 공기업은 매출 증대, 이익 증대보다 정부 지침 따르기를 더 중요시한다. 이익을 희생해서라도 정부 지침을 따른다. 강원랜드는 아예 매출 총량제에 묶여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 자체를 할 수 없다. 공기업은 공기업답게 단순히 이익 증대보다 공익에 더 힘쓰는 게 맞지 않을까.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익 증대가 아니라 공익 추구가 목적이라면 주식시장에 상장돼서는 안 된다. 주식을 일반 국민에게 팔지 않고, 상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익을 추구한다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일반인에게 주식을 팔고 상장된 후 회사 이익을 희생하면서 공익을 추구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축구 리그에 들어오고 난 후 우리는 승리가 아니라 공공복리를 추구하는 팀이라고 선언하는 셈이다. 그런 팀은 축구 리그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일반 기업도 마찬가지다. 상속 문제가 걸린 기업은 이익이 많이 나고 주가가 오르면 상속세가 급증한다. 그래서 이익을 낮추려 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게 관리한다. 2세, 3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는 기업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후계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 한다. 회사 이익을 키우고 주가를 높이는 건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이익 추구보다 계열사가 우선인 그룹들

재벌그룹에 속한 기업이 경영난에 빠지면 같은 그룹에 속한 다른 기업들이 도움을 준다. 자기 회사의 이익보다 전체 그룹의 안녕을 도모한다. 자신의 이익을 희생해 다른 기업을 돕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하지만 상장회사가 그래서는 안 된다. 축구 리그에 없는 팀이 다른 팀을 돕는다면 아름다운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축구 리그에서 뛰는 팀이 친구 팀의 성적을 위해 일부러 상대 팀에 져주거나 한다면 그건 팬에 대한 모독이다. 그런 팀은 축구 리그에 있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그런 팀이 끼어 있는 축구 리그는 보지 않는다.

한국 상장회사들은 참 훌륭하다. 자기 회사의 이익보다 공익을 생각하는 회사가 많고, 경쟁 회사와 공존을 추구하며, 이익을 서로 나누는 좋은 회사가 많다. 정부도 나서서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을 막고, 이익이 사회 전반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지도한다. 좋다는 건 알겠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시장의 주식을 매수하기가 꺼려진다. 이런 회사들에 큰돈을 맡길 수 없다. 실력은 좀 없더라도, 역량이 좀 부족하더라도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나 시장에 돈을 맡겨야 한다. 내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멀어지게 된 이유이고, 또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일 것이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성락 경영학 박사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20호에 실렸습니다.>


과음 후 찾아온 복통…누웠을 때 더 아프면 급성췌장염 의심


"치료 후에는 재발 막기 위해 음주 자제해야"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는 본인의 주량을 훌쩍 넘겨 과음하는 일이 많아진다. 연거푸 과음한 후 갑자기 복통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이때 통증이 누워 있을 때 더 심해진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은 연말 모임으로 과음과 과식이 반복되는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소화기 질환이다.

급성 췌장염은 말 그대로 췌장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주로 과도한 음주나 담석, 고중성지방혈증 등으로 인해 생긴다.

이 중에서도 과도한 음주가 급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3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췌장염 환자는 대부분 극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명치나 배꼽 주변의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나간다. 통증이 시작되고 30분 이내에 계속 강도가 높아지고, 호전 없이 수 시간에서 수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가만히 똑바로 누워 있을 때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조금 나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하면 구역,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태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췌장은 복막 뒤 등 쪽에 있는 장기여서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급성 췌장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혈액 검사와 복부 CT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대개 혈액 검사에서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3배 이상 오르고, 백혈구 수치와 혈당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급성 췌장염의 80∼90%는 대부분 금식과 수액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나아질 수 있지만, 일부는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로 인한 급성 췌장염이 발생했다면 치료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오동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이 반복된다면 췌장암의 주된 요인인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료 이후에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상도 없다가 갑자기 '식도암'…평생 술·담배가 화근"


음주·흡연, 식도암 위험 89%·37% 높여…"고위험군, 내시경검사로 조기발견 노력해야"

식도
식도

[출처:국가암정보센터]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식도암은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인 식도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5번째로 흔한 암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한다. 수치상 유병률은 그리 높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암 관련 사망 원인으로 보면, 식도암은 매년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5년 상대 생존율은 40.9%에 그친다. 식도에는 장기를 둘러싼 막이 없어 주변 장기 또는 림프절로 전이가 쉽고, 전이가 상당히 이뤄졌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식도암은 보통 세포의 형태에 따라 식도 점막의 편평세포에서 암이 자란 편평세포암, 특정 물질을 분비하는 선세포(샘세포)에 생기는 선암으로 구분한다.

이중 국내 식도암 환자의 90% 이상은 편평세포암이다.


식도암의 원인으로는 음주, 흡연, 노화, 뜨거운 음식, 탄 음식 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음주와 흡연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홍규 교수팀이 국제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2002~2019년)를 이용해 국내 식도암 환자 1천114명과 건강한 대조군 4천45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와 흡연이 식도암 위험을 각각 89%, 37% 높이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오랜 기간 음주와 흡연을 병행한 55세 이상의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흡연과 음주로 인한 독성물질이 염증, 산화 스트레스, 유전자 손상 등을 유발하면서 식도암 발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또 체질량지수(BMI) 분석에서는 과체중보다 저체중 상태에서 식도암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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