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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임상시험 도입 토대 마련...전자동의 참여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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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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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2 2024/01/01 15:28
수정 2024/01/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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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임상시험 전자동의 가이드라인' 개정
민관 전문가협의체도 내년 1월부터 운영

식약처가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자동의 참여자 권익보호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적으로 임상시험 참여자의 동의를 받을 때 디지털 기술에 취약한 참여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임상시험 전자동의 가이드라인'을 12월 28일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임상시험의뢰자는 ▲전자기기 또는 디지털 기술에 취약한 참여자가 전자동의를 진행할 때 보호 대책을 마련 ▲전자동의 시스템 사용에 관한 교육체계를 사전에 수립해 시험자에게 제공 ▲전자동의 시스템에 장애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사전에 수립해 참여자에게 제공 등이다.

 아울러 가이드라인 명칭을 변경하고, 질의응답 형식에서 일반 원칙과 고려사항 등을 기술하는 형식으로 개편했으며, 전자동의·전자서명 등 주요 용어 정의를 신설했다.

식약처는 '분산형 임상시험’의 도입에 필요한 '임상시험 전자동의' 등에 관한 체계를 더욱 발전·개선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분산형 임상시험은 전자동의, 디지털 정보수집 등을 통해 임상시험의 일부 또는 전체가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행되는 임상시험이다.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 토대 마련...전자동의 참여자 보호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대장암 걱정되는데 식성 못 바꾼다?... ‘이것’만이라도 많이


식이섬유 많은 채소-통곡물, 혈액-장 건강에 기여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통곡물, 과일 등을 충분히 먹으면 혈액-장 건강에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래 유지해온 식성을 바꾸긴 참 어렵다. 고지혈증, 장 건강을 위해 맛있는 고기구이를 끊는다면? 과연 얼마나 갈까? 새해 목표처럼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실천하기 쉬운 목표부터 세워보자. 먼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들을 충분히 먹는 것이다. 이 성분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고지혈증-대장암-담석증-변비에 도움... 식이섬유 많은 음식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대장암, 게실증, 담석증, 변비 등에 도움이 되지만, 전반적으로 덜 먹고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2020년)에서는 성인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을 남자 25 g, 여자 20 g으로 설정했다. 식이섬유는 채소, 과일, 잡곡, 콩류,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기 위해 쌀밥보다는 잡곡밥,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선택하며, 끼니마다 2가지 이상의 채소 반찬(나물, 생채, 쌈 등)을 꼭 먹어야 한다.

고기 많이 먹는데 식이섬유는 부족... 대장암이 위암보다 많은 이유?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 환자는 27만 7523명이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최다 암은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위암(10.6%) 순으로 대장암이 작년에 이어 위암보다 많은 것이 주목된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보다 과식에 동물성지방, 포화지방 등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기는 많이 먹는데 식이섬유는 덜 먹는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발암 물질의 배설 촉진... 중성지방-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몸속 소화효소가 적어 소화할 수 없는 다당류다. 장의 운동량을 늘려 발암 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발암 물질의 배설을 촉진하여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변비 예방에도 좋다. 식사할 때 채소 반찬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으면 중성지방-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에 기여한다.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게 해 당뇨병,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잡곡밥에 나물 반찬 먹었다... 과거 고지혈증, 대장암 적었던 이유?

식이섬유의 종류는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이다. 현미 등 잡곡, 호밀, 채소, 식물의 줄기 등에 많다. 잡곡밥에 나물 반찬을 많이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과거 대장암, 고지혈증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이유다. 빵도 통곡물로 만든 것을 먹는 게 좋다. 또 하나의 식이섬유인 펙틴, 검 등은 사과, 바나나, 감귤, 보리, 귀리, 강낭콩 등에 풍부하다. 공장에서 만든 보충제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효과가 있다. 암 예방 효과도 가공 보충제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자연식품이 가장 안전하다.



한 달 수익률 16.7%… 다시 살아나는 바이오


美컨퍼런스 등 주가 긍정적 영향
2~3년 자금력 있는 기업 선별해야


바이오가 올해 증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 기업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새해에는 해소될 기미가 보여서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이미 시장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들도 2024년 주목할 업종으로 바이오를 지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톱10’ 지수는 최근 한 달(2023년 11월 28일~12월 28일) 16.7% 상승했다. 거래소가 만든 테마형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등 주요 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6.0% 상승했다.

지난해 증시에서 여러 테마가 생기고 사라지길 반복했지만 바이오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소외됐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임상에 실패해 시장 신뢰감을 잃은 탓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으며 연구 개발을 중단한 코스닥 바이오 벤처가 많은 분위기도 한몫했다.

최근 바이오 기업 주가 상승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로, 행사 전후 세계적인 제약사의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유치 등이 발표돼 연관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사 레고켐바이오가 세계적 제약사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을 총 계약금액 17억 달러(약 2조2400억원)에 기술을 이전한 건이 대표 사례다. 기술이전 소식을 알린 후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사흘 동안 25.0% 상승했다.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당수 바이오 기업 특성상 금리 인하 기조도 호재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 금리는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테크 주가를 눌렀던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며 “성장주 내에서도 가장 주가 퍼포먼스가 부진했던 바이오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력과 자금력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한 기업보다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2~3년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아도 될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4년 새해 개미들이 주목해야 할 4대 글로벌 이슈


40여개국·42억 명이 투표하는 ‘선거의 해’
이스라일-하마스 戰 등 지정한 변수 지속


2023년 한해 미국 주식시장은 높은 회복 탄력성에 활기를 띄었다. ‘잔인한 2022년’이라는 이름이 붙은 2022년 10월 저점을 계기로  AI(인공지능)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이후에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만7000선을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와 나스닥도 6거래일 동안 연이어 올랐다.

내년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월가의 거물급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몇 가지 위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최근 누그러질 기세가 보이지 않는 지정학적 위기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그중 일부다. 그 외에도 고평가 되었거나 부풀려진 기술주나,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높은 금리, 예측할 수 없는 연준의 정책 방향도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요소다.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연합뉴스

우크라, 이스라일-하마스 戰 등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들

뱅크오브아메리카( BoA) 리서치는 최근 자료를 통해 2010년대와 2020년대 사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미국과 중국사이 지정학적 긴장과 함께 중동과·우크리이나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꼽았다. 이들 전쟁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무역장벽을 비롯한 경제적 제재와 공급망 차질·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더 장기화 할 경우 국제 유가는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악재일 수밖에 없다.

최근 상황을 보면, 하마스의 선제 공격과 이스라엘인 1400명 살해 사건등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눈감고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조차 거부하며 하마스 격퇴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란이 뒤를 봐주고 있는 헤즈볼라로 인한 전선 확대도 지켜봐야할 대상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개선되지 않은 관계도 지정학적 위험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블랙록투자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대만에 군사행동을 전개하거나 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가장 지정학적 큰 위험으로 선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는 1.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요 테러 공격 리스크와 비교해 거의 2배에 달했다.

이어 러시아와 나토의 갈등이 0.37점으로 높았던 반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에서 분쟁이 격화할 가능성은 마이너스(-) 0.65점, 남북한의 갈등은 마이너스 0.5점이었다.

내년
美  금리는?...”연준 위원들도 못 맞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완화적인 정책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근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 IB)들도 금리 전망을 앞다투어 수정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큰 폭의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준이 내년 7월 금리 인하에 돌입해 총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월가의 전략가들에 따르면 불확실한 금융 여건 속 경기 침체가 진짜 원인이자 연준의 걱정거리다.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예상 밖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행보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지적도 나온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역사적으로 거의 빗나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렌메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아타나슈는 연준의 점도표를 분석한 결과 위원들은 3개월 이후의 미래에 대해 금리가 어떤 수준일지에 대해 일반인들만큼이나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2023년까지의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비교적 짧은 기간만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 해에 금리가 어느수준일지를 예측하는 데는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2년 후의 전망치는 놀라울 정도로 실제와 달랐다는 게 아타나슈의 설명이다.

뉴햄프셔 유세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 대선, 전세계 40여개국 ·42억 명이 투표한다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많이 진행되는 해다.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와 총선거를 필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선이 3월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걸려있는 미국 대선이 11월에 예정되어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유럽은 각각 18개국, 37개국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한국은 4월에 총선이, 일본에서는 자민당 총재와 중의원 선거가 9월과 10월에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통상 선거가 있는 해에는 리더십의 변화로 인한 산업별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게 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미국의 친환경 정책의 폐기는 각국 산업계의 글로벌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지정학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고립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도 불확실해진다. 앞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을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 EU) 간에는 이미 의견 분열이 나타난 바 있다.

올해 증시 주도한 빅테크, 인공지능( AI) 탑재로 내년도 날아오를까

내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의 운명은 그동안 이 지수를 견인해 온 소수의 빅테크(거대기술기업)가 향후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MS),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아마존,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AI 잠재력에 힘입어  S&P500지수 상승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올 한해 이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실험하는 데 공을 들였으며 내년에는  AI 적용을 가속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의 조사에 따르면 답변에 응한 기업 중 4분의 1 이상이 2024년 중순까지 생성형  AI 관련 투자를 5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추가 반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최근 이익의 급증에도 올해 하반기 박스권을 맴돌았다. 필 세그나 로이홀트그룹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같은 (상승)추세의 정점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이런 주식을 보유하는 데 따른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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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바이오협회장 "힘든 한 해 지나… 바이오산업 간 연대·협력 강화하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1일 “바이오산업계는 새로운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서로 단결해 조금 더 버텨야 한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고 협회장은 지난해를 두고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며 고금리, 글로벌 경제 부진, 공급망 불안,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을 거론한 후 “올해 역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새해에 “레드(의약학)·그린(농업)·화이트(산업)·융합 바이오를 아우르는 630개 회원사의 퀀텀 점프를 위해 바이오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협회가 회원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바이오산업 내 단결을 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협회장은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거시경제를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새해에도 더욱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을 기대하며 모든 분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ADHD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투약 제한...3개월초과 등


식약처,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 개정안 행정예고

의료현장에서 ‘ADHD치료제’ 적정 처방을 유도하고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처방·투약이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이하,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향정신성의약품)의 취급을 제한할 수 있는 처방‧투약 기준을 담은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 개정안을 12월 28일 행정예고하고 2023년 1월 18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이 높아지는 약’ 등으로 오남용될 우려가 있어 의료 현장의 적정한 처방을 유도하고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투약 제한 기준은 ▴치료목적(ADHD 또는 수면발작) 외 사용 ▴3개월 초과 ▴일일 최대 허가 용량 초과 ▴일반(속방정)제제를 성인 ADHD 처방‧투약이다.

환자 치료의 필요성 등이 없이 ‘ADHD 치료제’의 조치기준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의사에 대해서는 마약류 처방‧투약을 제한하고, 해당 기준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의사는 ‘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1차 마약류 취급업무정지 1개월, 2차 3개월, 3차 6개월, 4차 12개월이다.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이애형 본부장은 "ADHD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투약해야 하는 오남용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ADHD 환자를 적정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의 조치기준은 마약 분야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국민 보건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제도·법령을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인들, 셀프 보상에 중독… 고통 마주해야 행복해져”





美에서 사기로 끝난 ‘피 한 방울 암 진단’, 한국이 해냈다

조윤경 UNIST 교수 겸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 인터뷰
혈액 4~10마이크로리터로 전립선암 진단 성공
다양한 배경지식과 상용화 경험 등이 큰 도움 돼
2024년엔 AI·로봇공학 접목 ”조만간 상용화 성과 나올 것”

지난 5월 미국 진단기기 회사 테라노스를 이끌던 엘리자베스 홈즈 전 최고경영자( CEO )가 텍사스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됐다. 2014년 피 몇 방울로 100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지 9년 만의 일이다.

홈즈가 창업한 미국 의료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의 기업 가치는 한때 90억달러(11조6100억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 WSJ )이 에디슨이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16종에 불과하다고 폭로하면서 홈스는 ‘여자 스티브 잡스’에서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테라노스의 기업가치 역시 제로가 됐다. 여성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불과 10년을 가지 못하고 실리콘밸리 희대의 사기꾼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끝냈다.

홈즈 사건으로 바이오 업계는 큰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수 많은 과학자들은 ‘피 한 방울’을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을 계속했다. 일련의 소동으로 오히려 진단키트에 대한 파급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쟁의 한 복판에 조윤경 울산과학기술원( UNIST )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 IBS )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 연구진이 있었다. 조 교수 연구진은 작은 칩 위에 실험실로 불리는 ‘랩온어칩’ 기술로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조윤경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울산과학기술원(UNIST)


2023년 12월 울산 울주군  UNIST  캠퍼스에서 만난 조 교수는 홈즈 사건을 언급하며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한다는 표현은 한 방울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실에서 개발한 칩은 일반적인 피 한 방울인 4~10마이크로리터(㎛) 정도의 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랩온어칩은 말 그대로 연구실의 실험기기를 작은 크기의 칩에 구현하고 자동화한 것을 말한다. 시료만 넣으면 누구나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이후 진단 분석 기술 큰 인기를 끌었다. 조 교수는 여기에 다공성 금 나노 전극 기반 바이오센서를 넣어 혈액 속의 암 표지자(종양세포에서 생성되어 분비되거나 종양조직에 반응해 정상조직이 생성하는 물질)를 감지하고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혈액이나 소변에는 질병에 관련된 바이오마커가 굉장히 적게 들어있다. 따라서 혈액 내의 다양한 성분에서 원하는 바이오마커만 얻기 위해서는 전처리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쳐야 한다. 현재 대형 의료시설이나 실험실에서만 분석이 가능할 정도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조 교수는 센서 전극의 표면적을 높여 민감도를 개선했다. 현미경으로 보면 표면에 작은 ‘브로콜리’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양이다. 표면적이 커질수록 오염 속도도 빠르다는 한계가 있으나 전극에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을 만들어 이를 방지했다. 그 결과 복잡한 분리정제 절차 없이 혈장과 소변에서 암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에 붙은 단백질을 검출해 전립선암 환자를 구별해낼 수 있었다. 엑소좀은 디옥시리보핵산( DNA )이나 리보핵산( RNA ), 단백질 조각 같은 생체분자를 세포 안팎으로 나르는 소포체다.

조윤경 UNIST 교수 겸 IBS 그룹 리더 연구진이 개발한 금 전극의 모습./홍아름 기자

조 교수는 세계적인 랩온어칩을 개발한 데에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탄탄한 배경지식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박사과정 동안 고분자 물리를 전공했다. 그러다 삼성에 스카우트되어 생물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조 교수는 “삼성이  DNA  칩을 개발한다고 해서 그때 생물 관련된 공부를 했다”며 “기본이 없었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배운 다양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UNIST 에 부임하기 전 쌓은 상용화 경험도 한몫했다. 조 교수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일하면서  DNA 를 증폭하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 PCR ) 기기를 상용화했다. 이후  UNIST 로 자리를 옮겨 바로 상용화할 수 있을 정도의 랩온어칩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랩온어칩 연구라 하면 모듈이나 센서 개발을 뜻했다. 시료 처리가 복잡할뿐더러 모듈 하나를 만들더라도 펌프나 칩 외에 다른 장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교수가 시료 전처리부터 분석까지 모든 모듈을 넣은 랩온어칩을 개발하면서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를 계기로 조 교수는 진정한 랩온어칩을 개발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랩온어디스크 분야 석학으로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UNIST 에서 쌓은 연구 성과 중 ‘패스트( Fluid   Assisted   Separation   Technology·FAST )’ 기술이 랩온어칩 성능을 크게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FAST 는 소변이나 혈장, 혈액에서 크기별로 세포를 분리하는 필터 기술이다. 필터 아래쪽에 항상 물을 채워두고 이 물이 ‘마중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 등이 필터 전면에서 고르게 걸러지는 원리다.

마치 커피를 내릴 때 필터와 원두 가루를 물로 고르게 적셔 원액이 고르게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분리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혈구세포나 혈관 내를 순환하는 종양세포( CTC )를 손상없이 얻을 수 있다. 조 교수는 “필터 능력이 그때그때 달랐는데, 그 원인을 집요하게 찾았던 것이 유효했다”며 “많은 학생과 함께 고민한 끝에 훨씬 더 적은 힘으로 필터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소변이나 혈장, 혈액에서 크기별로 세포를 분리하는 필터 기술 FAST(Fluid Assisted Separation Technology)를 장착한 랩온어칩./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현장진단용 미세칩 전자동 밸브제어 기술을, 2022년에는 살아있는 세포 간 정보 전달체인 엑소좀을 융합한 인공 세포 소기관을 개발한 공로로 국가연구개발( R&D ) 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국가연구개발( R&D )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성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박사 졸업 후 연구를 이어온지 25년 가까이 지났지만 조 교수는 “여전히 연구가 재미있다”며 “매일 행복하고 신나서 그런건 아니지만 연구가 삶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혈액뿐 아니라 타액 등 시료를 분석하는 진단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 교수가 속한 첨단연성물질연구단에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리더 겸  UNIST  특훈교수가 새 단장으로 오면서  AI  알고리즘과 로봇공학을 연구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언제 상용화가 될까. 그는 “논문 쓴 건 많은데 상용화한건 많지 않다”며 “최근 개발한 엑소좀 분리 기술로 질병 진단이나 모니터링이 가능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연구가 상용화된다면 질병을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누구나 개인에게 맞는 개인 맞춤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일부에서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경 UNIST 교수 겸 IBS 그룹리더 연구실의 자동화 기기./홍아름 기자

조윤경 UNIST 교수 겸 IBS 그룹리더는

1988~1992년 포스텍 화학공학 학사

1992~1994년 포스텍 화학공학 석사

1994~1999년 미국 어배너-섐페인 일리노이대( UIUC ) 재료공학 박사

1999~2005년 삼성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

2006~2008년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2008년~현재 울산과학기술원( UNIST ) 교수

2015년~현재 기초과학연구원( IBS )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 리더



빈대에게 직접 피 내주며 실험…'韓 빈대 공주'에 외신도 주목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외신이 빈대 연구에 성과를 보인 김주현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교수를 집중 보도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흡혈 곤충의 대모, 국가의 빈대 퇴치 작전을 짜다'란 제목으로 김 교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 교수는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사실을 확인한 뒤 대체 살충제를 찾아내 주목 받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빈대가 출몰해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WSJ은 김 교수가 '빈대 공주'로 불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부모님이 진로를 걱정했지만 이제는 딸이 국가적 영웅이 됐다"고 했다.

쉴 때는 벌레 그림을 끼적이곤 한다는 김 교수는 강의 때 쓸 빈대 몇 마리를 배양접시에 옮겨 담은 뒤 "귀엽지 않나요"라고 물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서울대 의대 홈페이지


2020년 김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 빈대들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지닌 빈대를 퇴치할 수 있는 대체 살충제 성분 두 가지를 확인해 미국 위생곤충학회지에 발표했다.

그는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키우는 이나 빈대에게 직접 피를 내주기도 했다. 보통은 적십자로부터 수혈용으로 쓸 수 없는 혈액을 기증받아 흡혈 곤충들의 먹이를 충당하지만 모자랄 때도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흡혈 곤충에 "안쪽 종아리가 물렸을 때 가장 덜 가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5대 금융지주 회장 설문조사]②
- 대부분 "3분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 '1~2회 총 0.5%p내려 3.0%' 전망
- 임종룡 "주담대 4%대초까지 하락"
- 함영주 '침체기' 진옥동 '안정'…
- 양종희 '반등' 결기 전망 제각각
- "부동산PF 리스크관리 무거운 숙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에 따른 대출 등 시장금리 인하 폭은 그리 크지 않겠다고 전망했다. 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가 금융권에 던져진 무거운 숙제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기준금리 0.5%p 내려 3.0%로…하반기 이후 예상

1일 이데일리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회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기준금리에 대해 “올해 기준금리가 현 3.5%에서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점은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에 50bp(0.5%포인트) 정도 인하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국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는 상황에서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통화 긴축 정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 한·미 양국 모두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2%)를 상당 부분을 웃돌 가능성이 커 현재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며 “다만 올해 중반 이후에는 물가 목표에 도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하면서 소폭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기준금리가 0.5%포인트가량 하락하겠다고 내다봤다. 함 회장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0.5%포인트 내릴 것이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올해 물가 안정세가 확연해지고 국내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치를 애초보다 소폭 하향했으나 동시에 목표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물가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금리 수준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시장금리는 제한적 수준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희 회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대출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며 “현 수준보다 소폭 하향하는 수준일 것이다”고 했다. 진옥동 회장은 “최근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선 반영해 이미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내년 중반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연내 1~2회 수준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 대출금리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함영주 회장은 “신용 리스크 증가 등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태영건설발 부동산 PF 후폭풍…‘리스크 관리’ 최대 이슈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꼽은 올해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 PF’였다.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대출을 갚지 못해 지난달 29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은행권 차입금 규모가 약 7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임종룡 회장은 “부동산 PF 등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할 우려가 커진 데다 대외 지정학적 위험 요인 등이 산재해 있다”며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석준 회장은 “작년 말 이후 고금리 지속과 코로나19 유예조치 종료 등에 따라 저신용자·한계기업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브리지론을 포함한 부동산 PF 관련 부실 위험에 따라 제2금융권에 대한 다양한 위협 요인에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양종희 회장도 “본 PF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 관리가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기전망은 제각각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양종희 회장과 임종룡 회장은 ‘반등기’, 함영주 회장은 ‘침체기’, 진옥동 회장은 ‘안정기’라는 답을 내놓았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 내수 회복세는 주춤하겠지만 글로벌 교역 물량이 늘어나고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회복 사이클로 진입해 수출과 기업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며 12개월간 반등기를 겪을 것으로 봤다.

양종희 회장은 반등기가 3개월 정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수출 부문의 완만한 개선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 부문별 차별화가 심해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회장은 “누적된 가계부채, 고금리 여파 등으로 내수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침체기가 3개월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옥동 회장은 9개월간 안정기를 겪을 것이라면서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내외 부동산 경기 리스크가 혼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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