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국내 양돈장 81%가 PRRS 양성"… 지난해 PRRSV 모니터링 결과는?

작성자 정보

세자

게시글 정보

조회 343 2024/01/23 19:05
수정 2024/01/23 23:09

게시글 내용

# 이향심 수의연구관, '2023 PRRSV 모니터링 결과' 발표

# PRRS 양성 농가 발생양상… 복합감염-북미형-유럽형 순

# 피해 심한 NADC34-like, 충남, 충북, 경기, 전북 등 발생

▲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제1차 PED, PRRS 대책반 회의'에서 검역본부 이향심 수의연구관이 '2023년 PRRV 모니터링 결과'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제1차 PED, PRRS 대책반 회의'에서 검역본부 이향심 수의연구관이 '2023년 PRRV 모니터링 결과'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지난해 검역본부가 실시한 국내 양돈장의 PRRS 모니터링 결과 약 81%가 양성농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대다수의 농장에서 PRRS 유럽형과 북미형 바이러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복합감형 형태를 보였다.

또한 최근 고병원성이라 불리우며 모돈의 유사산 및 자돈 폐사 피해를 일으키는 PRRSV-2 L1계열 NADC34-like 바이러스도 지난해 충남, 충북, 경기, 전북 등 지역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1월 17일 한돈협회와 검역본부 공동 주최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1차 PED, 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향심 수의연구관의 '2023년 PRRSV 모니터링 결과'에서 나왔다. 이날 이향심 수의연구관은 지난해 약 466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PRRS바이러스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PRRS 발생 현황은? … 국내 81%가 양성, 대부분 복합감염

▲ 검역본부가 국내 466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PRRSV 모니터링 검사 결과 (자료 / 이향심 수의연구관 발표 자료 중 발췌
▲ 검역본부가 국내 466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PRRSV 모니터링 검사 결과 (자료 / 이향심 수의연구관 발표 자료 중 발췌

국내 466개 농가에서 약 81.3%가 PRRS 양성농장으로 확인, 그중 유럽형과 북미형이 복합감염 형태를 보인 농가는 37.3%로 조사됐다. 또한 북미형 단독감염은 29.6%, 유럽형의 경우 14.4%로 나왔다.

북미형과 유럽형 세부 타입별로 살펴보면, 북미형의 경우 L1 타입이 4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LKC(Kor C) 타입이 28.9%, L5 타입이 10.1%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형의 경우엔 Sub 1A 야외주가 83.1%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sub 1C 백신 변이주가 16.9% 순으로 나타났다.

모돈 유사산 및 자돈 폐산 일으키는
북미형 L1 계열 NADC34-like 현황과 특징은?

이향심 수의연구관은 최근 모돈의 유사산, 자돈 폐사 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PRRS 북미형 중 L1계열 NADC34-like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논문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NADC34-like 바이러스는 2013년 미국에서 첫 보고가 되었으며, 2017년 중국, 2019년 페루, 2022년 한국에서 발생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검역본부가 시료채취해 검사한 결과 △충남 홍성, 천안, 보령 △충북 진천 △경기 안성, 포천, 이천 △전북 김제 등 지역에서 검출되고 있고, 이미 필드에서 NADC30-like와 다른 바이러스들이 유전자 재조합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 PRRSV-2 L1 NADC34-like 바이러스 국내 분석 결과 (자료 / 이향심 수의연구관 발표 자료 중 발췌)
▲ PRRSV-2 L1 NADC34-like 바이러스 국내 분석 결과 (자료 / 이향심 수의연구관 발표 자료 중 발췌)

이러한 NADC34-like 바이러스를 ORF5, NSP2 유전자 분석 결과 100개의 아미노산에서 일정하게 결손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의 절정기 도달 소요 시간도 미국에서 제시한 4.5년보다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NADC34-like 바이러스 모니터링 결과 2017년에 3%였던 것이 2020년 11.5%, 2021년 28.6%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NADC34-like 바이러스는 병원성도 가지고 있으면서 재조합을 일으킨다. 이향심 연구관은 "기존 NADC30-like 바이러스의 경우 병원성은 낮지만 재조합이 잘되는 특징이 있었지만, NADC34-like 바이러스는 L5와 L3 모두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병원성을 보이는 까다로운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이향심 연구관은 NADC34-like 바이러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생독 백신, 사독백신을 통한 NADC30-like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방어 △불활화 백신 지속 접종을 통한 면역 증진 등을 제안하며, 기존 L5 양상에서 최근 유행에 맞춘 L1(NADC30-like, NADC34-like 포함된 L1) 계열 변화에 맞춘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올해부터 NADC34-like 바이러스 병원성에 대한 모돈 실험과 함께 생백신, 불활화 백신의 프로그램을 통한 효능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PRRS 근절, 민관학 합동으로 나선다
제1차 PRRS 합동방역위 개최
PRRS 농가 생산성 악영향 분석
고병원성 확산에 협력 대책 시급
농축산부, 올 연말 근절 방안 제시



양돈장의 골칫거리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현실적인 PRRS 방역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돈협회는 지난해 12월 8일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양돈장 주요 질병인 PED‧PRRS와 구제역, 돼지열병의 컨트롤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 학계, 전문가,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해 근절 대책 마련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일환으로 지난 17일 제1차 PRRS 대책반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PRRS 관련 3가지 주제 발표 이후 위원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구경본 PED/PRRS 분과위원장은 “최근 고병원성 PRRS가 충청, 전북, 경남 지역 등으로 전파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심각, 농장 생산성 저하 및 수급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이번 대책반을 통해 정확한 발생 현황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서문을 열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최종영 돼지수의사회장은 전국 100여 농가를 대상으로 PRRS 국내 발생 상황 및 피해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 PRRS 양상은 급성과 만성, 병원성의 증가, 지역 내 순환감염, 재감염율 증가로 대부분의 농가가 PRRS 양성으로 농장 생산성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성 농가의 생산성은 PSY 2~3두 하락, MSY 2~3두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는 이향심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이 국내 PRRS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고병원성 PRRS 현황에 대해 “리니지 1계열의 고병원성과 유사한 바이러스가 2014년에 이어 2022년 국내에 확인되고 있다”며 “충남 홍성‧보령‧천안, 경기 포천‧안성‧이천, 충북 진천‧음성, 전북 김제 등에서 고병원성 PRRS 검출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 이창희 경상대학교수는 PRRS 근절 대책 방안에 대해 “오랜 생독백신 사용으로 백신을 통한 바이러스 배설 및 지속 감염을 유발하고 면역 반응 회피주 및 야외주와 재조합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변이주가 지속 발생, 대안으로 공용 사독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돈협회는 PRRS 근절 및 예방을 위해서는 양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PRRS를 제3종 법정 전염병에서 제외해 정확한 발생 현황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관련법령에 따라 PRRS 발생에 따른 신고 시 농가들이 이동제한 및 방역 조치 미흡에 따른 페널티가 부과돼 농가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이유에서다.

홍금용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사무관은 이번 회의서 나온 의견을 정리하며 “우선 차단방역의 필요성, PRRS 모니터링, PRRS 양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국내 현실에 맞는 백신 사용, 축사시설현대화 등 축산 인프라 사업과 질병 연계 등 금번 회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취합해 지속 논의 과정을 거쳐 올 연말 국내 현실에 맞는 PRRS 대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PRRS, PED 제3종 가축질병으로 묶어둬야 하나


# 임상수의사-양돈농가, 신고 유도 위해 제외 필요성 주장

# 제외 후 질병 컨트롤 못할 경우 농가 피해 목소리도 있어

# 농가, 임상수의사, 정부 관계자 모여 합리적 방안 모색 필요

겨울들어 고병원성 PRRS와 PED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질병 발생이 제3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농가들이 발생 사실 신고를 기피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피해 예측과 대책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전문가들은 이들 질병 발생 신고를 통해 수면 위로 올려 정확한 발생실태에 대한 통계와 농가 정보공유를 위해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법정 3종 가축질병이 발생해 발생신고를 할 경우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2~4주 정도 출하정지 조치를 받게 됨에 따라 농가들이 발생신고를 기피해 실제 발생을 해도 정확한 피해 집계가 되지 않고 있어 피해 예측이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의전문가들은 PRRS나 PED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데다 이미 국내에 상재한 질병으로 폭넓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3종 법정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해 발생신고를 양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 PRRS와 PED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하는 대신 도축장 출하차량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 등을 강력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질병 전파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PRRS와 PED에 대해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하자는 농가들과 임상수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PRRS와 PED를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해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한돈협회는 PRRS를 제3종 전염병에서 제외하고, 정확한 발생 현황 및 피해 규모 파악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PRRS 발생 시 잘못 신고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최대 사육중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농가에서 신고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지적하고 PRRS와 PED를 3종 전염병에서 제외하거나 3종 전염병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임상수의사와 농가 대표, 정부 방역당국 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통해 PRRS와 PED를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를 하던지 아니면 현행대로 3종 가축질병으로 묶어두더라도 신고 활성화를 통한 질병 청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발생농장에 대해서도 출하제한 등의 규제와 통제를 완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돼지수의사회 최종영 회장은 지난 1월 17일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가축전염병 입법 취지를 보면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법으로 세웠는데 이미 막을 수 없는 상황까지 만연돼 있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전염병으로 둘 이유가 없어졌다. 이들 질병을 전염병으로 관리하는 게 아닌 일반 질병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PRRS와 PED를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그대로 둬야 한다는 공직자의 입장이나, 제외해서 신고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임상수의사나 농가들의 주장 모두가 다 이해되고 맞는 주장”이라며 “이들 질병이 3종 법정가축질병에서 제외하는 것이 신고 활성화를 통해 청정화에 도움이 된다면 한돈협회와 임상수의사, 정부 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SF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을


최근 돈가 하락으로 한돈업계 경영난이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8일 잠잠했던 경기 파주에서도 추가 확진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고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명령을 발령했다. 이어 방역대 내 돼지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ASF는 지난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0건이 발생했다. 이 질병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침이나 분변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며 잠복기간은 약 4~19일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지금으로선 농가 차단 방역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 이동이 곧 시작된다.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은 더한층 높아질 것이다. 양돈농가와 방역당국이 힘을 모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축사 안팎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차량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야생멧돼지 수색과 포획 뿐 아니라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정밀검사 등으로 감연원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철저한 방역만이 살길이다.


게시글 찬성/반대

  • 5추천
  • 2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