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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4 2024/01/24 20:18
수정 2024/01/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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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 방에 '암 치료' 이 약, 악성종양 위험?…"문제없다" 이유는

FDA, 제약사에 경고 문구 추가하도록 요구
식약처 "이미 인지한 부작용…국내에서 관련 사례 없어"
신약 개발 등 업계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주사 한 방에 '암 치료' 이 약, 악성종양 위험?…"문제없다" 이유는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6종에 암 발생 경고 문구를 추가한다. 이들 의약품에서 혈액암 부작용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CAR-T는 단 한 번의 주사로 혈액암을 치료하는 첨단 세포 치료제다. 국내에서도 두 종류의 약이 허가됐고 여러 제약사가 연구·개발 중이다. 다만 암 발생 부작용은 드물며 치료제 사용으로 인한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CAR-T 치료제 제조사들에 서한을 보내 'T세포 악성종양' 부작용 가능성을 제품 설명서에 추가하도록 요구했다. 부작용 문구가 추가되는 6종 CAR-T 제품은 △노바티스의 '킴리아' △존슨앤드존슨의 '카빅티' △BMS의 '브레얀지'·'아벡마'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테카투스'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안전성 조사 착수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FDA는 CAR-T 치료제 투여 19건에서 악성종양 부작용 사례가 접수돼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FDA 요구에 따라 각 제약사는 30일 이내에 제품 라벨(label)에 부작용 경고를 추가해야 한다. 구체적인 문구는 "BCMA 및 CD19 유전자 변형 자가 T세포 면역요법 치료 후에 T세포 악성종양이 발생할 수 있음"이다. 제약사들은 이번 조치에 반박하는 설명서를 대신 제출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FDA 지시에 따르며 문구 변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R-T는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표면의 수용체를 변형한 T세포다. 환자에게서 T세포를 채취한 뒤에 특수한 과정을 거쳐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개조한다. 이를 다시 환자 몸에 주사로 주입해 림프종이나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을 치료한다. 단 한 번의 주입으로 말기·난치 혈액암 환자를 낫게 할 수 있어 혁신 신약으로 주목받았다. 과장된 표현이지만 한때 '기적의 항암제'로도 불렸다.

문제가 된 6종 제품 중에서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존슨앤드존슨의 카빅티가 국내에서 허가됐다. 킴리아는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이미 여러 차례 처방됐다. 지난 22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킴리아의 처방 시작을 홍보하는 등 가장 최근까지도 국내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투약 비용은 3억6000만원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는 최대 약 600만원만 내면 된다.
CAR-T 치료제 킴리아의 제조, 처방 과정/사진제공=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의 제조, 처방 과정/사진제공=한국노바티스

국내 제약사들도 CAR-T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이다. 앱클론 (13,200원 ▼110 -0.83%)큐로셀 (29,200원 ▼350 -1.18%)이 임상시험에 진입하며 가장 앞서 있다. HK이노엔 (43,550원 ▼750 -1.69%)은 지난 16일 자사의 최신 CAR-T 신약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성 이슈가 업계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와 BMS 등 CAR-T 치료제 개발사들은 자사의 치료제와 악성종양 부작용 사이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FDA가 이들 6종 제품의 시판을 계속 허용했다는 게 중요하다. 정말로 혈액암 부작용이 크게 문제가 된다면 경고 문구 추가에서 끝나지 않고 FDA가 허가를 취소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안전성 이슈를 인지해 일찌감치 국내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킴리아와 카빅티를 처방한 후 T세포 악성종양 의심 부작용이 발생하면 보고해달라는 서한을 지난달 배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선 T세포 악성종양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해당 부작용은 앞선 임상시험에서도 발견돼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의약품 허가사항 문구가 변경되면 식약처에 보고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이번 안전성 이슈와 관련한 조치 계획을 제약사 측에 요청했고, 국내 허가 문구 보강 등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준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 연구소 교수는 "1000명의 1~2명 환자에서 CAR-T 치료로 혈액암이 발생한다고 해서 처방을 중단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대부분 임상 의사는 거기에 반대할 것"이라며 "실제로 말기 혈액암 환자가 치료받지 않았을 때 리스크(위험)보다 CAR-T 처방의 이득이 더 크다는 게 의료계의 합의된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안전성 문제가 기존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줄 수 있는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거나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강성교 자제해야"… 수술 어려운 ‘이 암’ 안 걸리려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이 대표적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므로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두경부암 증상, 치료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에게 물었다.

두경부암 5년 생존률 60%, 쉰 목소리·목 이물감 등이 증상
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전체 5년 생존률은 평균 60% 내외다. 다만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또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다.

문제는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나 증상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릴 때 ▲3주 이상 지속되는 목 부위의 혹 ▲뇌신경 마비 증세 ▲3주 이상 지속되는 한쪽 귀 먹먹함 ▲호흡곤란 등이 모두 두경부암의 증상으로 보고된 만큼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흡연·음주 주요 요인, 구강성교로 인한  HPV 감염도
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요인은 흡연이다. 구강, 인두, 후두가 호흡기의 입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담배연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남자는 하루 권장되는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 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도 두경부암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이다.

먹고 말하는 기능 재건 탓에 수술 난도 높아
두경부암은 수술이 첫 번째 치료법이다. 두 번째 옵션은 방사선 치료다. 수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입 안으로 접근해서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시야각이 좋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두경부암인 경우,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사용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 치료는 질병의 완치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과 미용적인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흡연과 음주는 삼가야한다. 구강성교는 자제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쪽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도 방법이 될 수 있다.  HPV 백신(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백신)이 구인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남성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관련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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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개 낀 뇌'라는 뜻의 '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만약 멍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자주 반복된다면 브레인포그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브레인포그는 뇌신경에 생기는 미세한 염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질 저하, 음식 알레르기 등이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뇌신경까지 올라와 뇌에 손상을 입힌다. 뇌에 염증이 생기면 집중력, 기억력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브레인포그 현상을 일으킨다. 여성호르몬 감소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폐경이 시작되면 줄어드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적은 여성일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나빴다. 이외에도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병이 뇌 혈류에 문제를 일으켜 브레인포그를 겪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일환으로도 브레인포그를 겪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완치 이후에도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후 뇌에 염증이 생겨 뇌세포 손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세로토닌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브레인포그가 생길 수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이 롱코비드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단기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치가 매우 낮았다. 몸에 남아있는 코로나 잔여물은 감염에 맞서 싸우는 단백질인 인터페론의 생산을 돕는다. 이렇게 생산된 인터페론은 염증을 유발해 세로토닌 생성을 방해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면 뇌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미주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서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일시적인 기억력·인지 능력 감소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브레인포그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검사를 받아 뇌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브레인포그는 뇌 영상 검사나 인지 기능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고 오직 뇌파 검사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브레인포그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집중력과 관련한 전두엽과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 뇌파가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등 이상 반응을 보인다. 브레인포그를 방치하면 성인 집중력 장애나 심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브레인포그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으로 몸과 뇌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면 뇌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7시간 이상 자고, 염증에 좋은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뇌신경 염증을 줄여주는 영양소인 레스베라트롤, 커큐민, 글루타치온, 마그네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연, 음주 등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

코로나19 걸리면 재채기 나오는 이유는?

파파인 유사 프로타아제(PLpro)라는 바이러스성 단백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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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는 성가시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몸을 보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어떻게 사람들의 재채기를 유발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혀낸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물학 논문 사전인쇄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중 하나가 호흡기 통로의 뉴런을 자극해 재채기 반사를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고 SARS-CoV-2의 전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발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채기를 유발하는 다른 바이러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

논문을 검토한 하버드대 의대의 아이작 치우 교수(신경면역학)는 “이전까지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재채기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가 바이러스 단백질이 “재채기를 유발하는 신경세포에 의해 직접적으로 감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는 평가다.

재채기는 성가시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몸을 보호한다. 동시에 SARS-CoV-2 같은 병원체가 새로운 숙주에 도달하는 걸 돕는다. 사람의 재채기는 바이러스가 가득 찬 4만개의 비말을 8m거리까지 분사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감염된 세포가 비강을 자극하는 분자를 쏟아내기 때문에 재채기가 질병의 부산물일 뿐이라고 가정했다.

UC버클리의 다이애나 바우티스타 교수(신경생리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사스-CoV-2가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심했다. 감염된 세포는 다른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라 불리는 효소군의 일종인 ‘파파인 유사 프로타아제(PLpro)’라는 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대량으로 쏟아낸다. 종전 연구는 식물, 박테리아, 그리고 심지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프로테아제가 재채기를 유도하는 감각 신경세포를 자극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PLpro를 생쥐의 코에 뿌리고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통각수용체(nociceptor)라고 불리는 감각 신경세포의 하위 집단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다음 연구진은 재채기에 대한 PLpro의 효과를 시험했다. 쥐들은 PLpro 노출 후 약 14초 뒤에 재채기를 시작했다. 대조군 혼합물을 섭취한 경우에는 약 30초 후에 재채기를 시작했다. PLpro를 투여한 쥐는 처음 2분 동안 대조군보다 거의 4배 더 많은 재채기를 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바이러스 전파를 촉진할 수 있는 재채기의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흥분되면서도 겁이 났다”고 바우티스타 교수는 밝혔다. 연구진은 파란색 염료로 물들인 실험 용액을 생쥐의 코에 주입하고 우리 바닥의 얼룩을 측정함으로써 재채기가 많은 양의 코 분비물을 배출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PLpro가 또 다른 바이러스 확산 증상인 기침을 강화하는지는 실험하지 못했다. 생쥐가 기침을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신 PLpro가 코로나19에서 흔한 얼굴 및 입 통증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설치류의 뺨에 단백질을 주사했을 때, 동물들은 앞발로 얼굴을 더 자주 닦았는데, 이는 그 부위들이 아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두 가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테스트한 결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PLpro도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독감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일부 바이러스도 PLpro를 운반하기에 역시 심한 재채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PLpro는 단백질 채널이 칼슘을 허용하도록 유도해 통각수용체를 활성화하지만, 그 과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PLpro가 그들이 아직 확인하지 못한 다른 수용체를 목표로 한다고 추측했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텍사스대의 시어도어 프라이스 교수(신경생리학)는 이번 발견이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PLpro는 SARS-CoV-2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그것을 약물 표적으로 탐색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PLpro를 차단할 수 있는 수십 가지 화합물이 임상시험 전 단계에서 개발 중에 있다.

새로운 결과는 이러한 후보 물질들이 증상 진정과 전염 차단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WUSTL) 의대의 펠리페 리베이로 교수(신경면역학)는 재채기가 코로나19의 회복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재채기를 차단하는 것이 해롭지 않다는 것”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접급을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4.01.10.575114v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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