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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부산 ASF 멧돼지,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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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0 2024/01/27 12:54
수정 2024/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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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돼지 밀수 여전히 '심각'…돈육값 약세•ASF 확산 우려


- 동나이성축산협회, 정부에 ‘밀수 단속팀 발족•인식제고 활동 강화 요구
- 올초 캄보디아서 매일 7000두 밀수…내수시장 돈육 공급량 30% 차지

베트남 남부지방의 한 돼지축사. 동나이성축산협회는 캄보디아 돼지 밀수로 인해 돼지값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가축전염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진=Viss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뗏(Tet 설)연휴를 앞두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생돈(生豚·살아있는 돼지) 밀수에 현지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동나이축산협회는 최근 총리실에 생돈 밀수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2주간 매일 6000~7000두에 달하는 생돈이 캄보디아에서 밀수입됐으며 이렇게 밀수된 생돼지는 현재 내수시장 돈육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밀수 생돈이 늘어나며 내수시장 생돈 판매가가 생산비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 양돈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의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해 추후 내수시장 돈육 공급이 심각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생돈 판매가는 1kg당 5만동(2달러)에 불과하다.

응웬 찌 꽁(Nguyen Tri Cong) 동나이축산협회장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와 ASF 등으로 인해 양돈농가 대부분이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심지어는 사육을 중단하는 등 국내 축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축산협회는 ▲국경 생돈 밀수 및 불법거래 예방 단속팀 발족 ▲국경지역 거주자 대상 가축감염병•불공정무역 인식제고 및 선전활동 강화 ▲생돈 살처분 지원 등을 총리와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에 요청했다.

협회에 따르면 10년전 1000만가구에 이르던 축산농가는 2021년 400만가구 수준으로 급감한 뒤 현재는 그 수의 절반인 200만가구에 그치고 있다. 협회는 생돈 밀수 근절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축산업계를 떠나는 농가가 늘 것으로 보고 조속한 조치 마련을 강력 건의했다.

앞서 협회는 작년에도 대규모 생돈 밀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두 차례 대책 마련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 청원하는 한편,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SBV) 총재에 축산업 종사자 긴급 금융지원조치 시행을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근심 깊어지는 축산농가

- 보상금 1kg당 1.6달러…올해 44개 지방 2.4만두 폐사·살처분
- 주요 사육지 띠엔장성 쑤언동사…수년간 5.5만여두→6000두, 89% 급감

올들어 베트남에서 보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건수는 전국 44개 성·시, 522건으로 이로 인해 폐사 또는 살처분된 돼지는 2만4000두에 이른다. (사진=HAGL)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돼지농가들이 뗏(Tet 설)을 앞두고 찾아온 가축 전염병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메콩델타 띠엔장성(Tien Giang) 쩌가오현(Cho Gao) 쑤언동사(Xuan Dong xa, 읍단위)일대에서는 출하를 불과 한달 앞둔 돼지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잇따르면서 돼지농가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 ASF로 살처분된 돼지는 1000여두에 이른다.

쩌가오현에서 20여년째 돼지를 사육중인 B씨(40대)는 “10년전 100마리에 가까운 돼지들이 ASF에 감염되는 바람에 5억동(2만600달러) 가까이 빚이 생긴 뒤 한동안 축사를 비워두다 수년전에 다시 사육을 시작했는데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B씨는 빚이 3억동(1만2360달러) 가량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돼지 60마리를 사육해온 B씨는 이번에 돼지를 출하하면 일부를 빚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를 축산사료, 종돈구입, 자녀학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하일을 한달 남짓 앞두고 지방에서 ASF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B씨는 피해 우려에 예방접종까지 맞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B씨가 사육중이던 60마리 가운데 30마리가 폐사했고 현재 남아있는 돼지는 20여마리에 불과하다.

B씨에 따르면 돼지 60두 기준 일평균 사육비용은 100만동(41달러)을 웃돈다.

B씨는 “남아있던 빚이 3억동인데 이번 사태로 다시 1억동(4120달러) 가까이 늘게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응웬 반 므어이(Nguyen Van Muoi) 쑤언동사 인민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돼지를 사육해온 곳”이라며 “사육두수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는 5만5000여두에 이르기도 했으나 수차례 ASF을 겪으며 1만두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쑤언동사는 한달전부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손실이 두려웠던 농가들이 미성숙 비육돈 조기출하에 나서면서 사육두수가 급감했다. 현재 쑤언동사 잔여 사육두수는 6000두 남짓에 불과하다.

띠엔장성 농업농촌개발국 축산수의국에 따르면 지방의 전체 돼지 사육두수는 30만두 규모이며 최근 ASF에 감염된 2000두중 절반 가량이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띠엔장성은 지방 규정에 따라 살처분된 돼지의 경우 1kg당 3만8000동(1.6달러)의 보상금을 농가에 지급한다.

수의업계는 ASF 확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근로자의 외부출입 통제를 대규모 축산시설에 권고했다.

ASF는 1921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가축 전염병으로 베트남에서는 4년전 첫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올들어 베트남에서 ASF로 보고된 피해건수는 전국 44개 성·시, 522건으로 이로 인해 폐사 또는 살처분된 돼지는 2만4000두에 이른다.

한편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6월 베트남이 세계 최초 ASF백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ASF백신은 AVAC베트남(AVAC Vietnam)과 나베트코(Navetco)가 공동개발한 ‘NAVET-ASFVAC’으로, 접종한 돼지의 항체형성률은 100%였으며 접종후 6개월간 80% 면역률을 유지했다.


부산 ASF 멧돼지, 이번엔 4마리 한꺼번에 추가



19일 엄광산서 2마리, 24일 승학산서 2마리 등 모두 4마리 멧돼지 폐사체, 26일 검사 결과 ASF 양성 확진


오늘(26일) 부산에서 ASF 감염멧돼지 4마리가 한꺼번에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26일 부산에서 ASF 감염멧돼지 4마리(빨강 풍선)가 한꺼번에 확인되었습니다@구글지도
▲ 26일 부산에서 ASF 감염멧돼지 4마리(빨강 풍선)가 한꺼번에 확인되었습니다@구글지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감염멧돼지는 모두 폐사체로 2마리는 지난 19일 기존 발견장소인 엄광산(#3585-6, 사상구 학장동)에서, 다른 2마리는 지난 24일 인근 승학산(#3583-4, 사상구 엄궁동)에서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26일 정밀검사에서 양성개체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써 부산에서 발견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7건(포획2, 폐사체5)으로 늘어났습니다. 

 

승학산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엄광산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과 약 4km 이내 거리입니다. 엄광산에 이어 또 다른 지역 확산 사례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열화상카메라와 탐지견을 활용해 이번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내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전파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첫 PRRS 회의서 무슨 얘기 나왔나?

대한한돈협회, 17일 제2축산회관서 첫 PED/PRRS 대책반 회의 개최...PRRS 상황 파악 및 농장간 수평감염 차단 등 공감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는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산하 'PED/PRRS 대책반'의 첫 회의가 구경본 부회장(대한한돈협회)의 주재로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17일 열린 제1차 PED/PRRS 대책반 회의@돼지와사람
▲ 17일 열린 제1차 PED/PRRS 대책반 회의@돼지와사람

 

회의의 주제는 최근 현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강독 PRRS(대한한돈협회는 '고병원성 PRRS'로 표현)'였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로 경기와 충남북, 전북 일부 지역 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되었으며, 전국적인 확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세 명의 연자 발표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번 강독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PRRS 자체에 대한 국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최종영 회장(한국돼지수의사회)은 컨설팅을 하고 있는 수의사(40명, 전국 104개 농장)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국내 PRRS 발생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최 회장 발표에 따르면 PRRS의 국내 순환감염률은 80%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한 번식 및 육성 피해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모돈 폐사 있음 20%, 자돈폐사율 30% 이상 20% 등).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재감염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강독 PRRS' 바이러스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최 회장은 당장 거점소독시설에 생축운반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이어 민관학이 힘을 모아 '전국 단위의 PRRS 통제 전략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현행 PRRS 생독백신 사용에 있어 수의사와 사전 협의하도록 하고, 이를 기록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향심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은 현재 확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와 같은 북미형(PRRS 2형) 강독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유럽형(PRRS 1형) 강독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해 경계하고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PRRS 권역별 진단센터 구축과 공용 사독백신 개발을 발표하는 이창희 교수@돼지와사람
▲ PRRS 권역별 진단센터 구축과 공용 사독백신 개발을 발표하는 이창희 교수@돼지와사람

 

이창희 교수(경상대학교)는 PRRS 바이러스의 국내 변이 추이와 지역별 분포 상황을 소개하면서 현재 시판 중인 생독백신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백신 바이러스 자체의 순환감염과 야외 바이러스 재조합이 대표적인 우려사항입니다. 그러면서 북미형과 유럽형 PRRS 예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사독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습니다. 

 

주제 발표 이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강독 PRRS를 중심으로 PRRS에 대한 여러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먼저 이번 강독 PRRS에 대한 구체적인 감염 실태를 궁금해했습니다. 전체 농가 가운데 몇 %가 피해를 보고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 가운데 누구도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PRRS가 제3종 법정전염병(신고 의무, 이동제한 조치)인 가운데 이를 정식 검사 의뢰하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PRRS의 3종 법정전염병 제외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최종영 회장은 '산업이 함께 PRRS에 대응할 수 있는 통일된 조직을 만들고 표준화된 진단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고상억 원장(발라드동물병원)은 '이미 정부의 구제역 모니터링 사업 등으로 전국 농장의 혈액 시료가 확보된 상태'라며 '이 시료를 활용하면 PRRS 현황은 금방 파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대부분의 농장이 양성농장인 가운데) 이들 농장의 서로 다른 PRRS 바이러스의 확산과 유입을 막지 않고서는 PRRS 통제는 요원할 것'이라며 농장 간 수평감염 차단을 막을 있는 차단방역 체계 구축을 주장했습니다.

 

신현진 교수(충남대학교)는 PRRS뿐만 아니라 PED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습니다. 질병 특성상 백신의 효능을 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 교수는 미국 PED 근절 사례를 제시하면서 '차단방역'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주 원장(피엠씨동물병원)은 PRRS 검사 비용 부담과 검사 결과 양성 시 이동제한 조치, 검사의뢰기관 선정 등 PRRS 모니터링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들 문제가 해결되어야 PRRS 통제에 필요한 일상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유식 박사(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는 농장간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차단방역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백신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돈의 유사산과 자돈 폐사 등 PRRS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춘 강원도협의회장(대한한돈협회)은 농장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축사현대화 사업에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홍금용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은 이날 회의를 차단방역, 모니터링(진단), 질병발생 양성화, 백신개발, 축사현대화 등으로 요약하고 다음 회의 때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현행 돼지질병 모니터링 사업을 PRRS에 맞추어 개편하는 것도 고민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폭탄' 페트병...폐 손상에 암 유발까지?


박은정 교수 "미세플라스틱 암 유발 지적 제기돼, 안쓰는 게 최선"
생수 1L 짜리 페트병에 24만여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흔히 사 먹는 생수 1L 짜리 페트병에 24만여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는 "학계에서 페트병 미세플라스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월마트에서 3가지 상표의 생수 페트병을 가져와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적게는 11만개, 많게는 37만개까지(평균 24만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특히 이 가운데 90%는 머리카락 10만분의 1 크기인 나노 플라스틱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생수 페트병에서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나온 이유에 대해 "물을 정화할 때 사용한 플라스틱 필터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경희대 의대 독성학교실 박은정 교수는 생수병의 미세플라스틱 유출된 이유에 대한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생수를 처음 개봉할 때, 뚜껑과 이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고리가 연결돼 있는데 뚜껑을 돌리면서 그 사이 플라스틱의 엄청난 마모가 생겨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된다"며 또한 "페트병은 자외선을 받거나, 온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구조가 변형된다. 이때 입자들이 페트로부터 떨어져 나가 미세플라스틱이 돼 물과 섞인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영향에 대해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직접적 유해나 악영향을 끼쳤다는 보고는 없다"며 그러나 "학계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돼, 현재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페트병 사용을 주의하고 자제할 것을 권고 중인 상태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일부 페트병에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하는 '프탈레이트(2급 발암물질)'와 같은 화학 첨가제가 들어간다"며 "이 같은 첨가제는 폐와 생식계 기관 손상과 관련 있고,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도 있어 결국 안 쓰는 것이 최선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 논란은 이전부터 있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됐다.

지난해 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연구단 이규홍 단장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호흡기로 들어와 폐에 축적되면 폐 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실험 동물(쥐)의 기도에 미세플라스틱을 노출해 폐 손상을 관찰했다. 그러자 해당 쥐의 폐에서 염증성 손상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흡입 노출에 따른 인체 유해성을 확인함으로써 명확한 흡입독성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향후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개잡주'라 공매도? 발끈한 개미가 헤지펀드를 몰락시켰다


[박꽃의 영화뜰]
▲'덤 머니' 스틸컷. 주인공 키스 길 역을 맡은 배우 폴 다노가 유튜브 생중계로 주식방송을 하는 장면. 출처=그린나래미디어
1주에 3달러, 우리 돈 약 4000원. 가격만 보고 소위 '개잡주' 취급했던 주식이 하루 만에 100배, 1년 사이 1600배까지 폭등하는 유례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2021년 미국, 게임 CD 판매업장을 운영하던 게임스탑( Gamestop)이라는 회사의 주가가 말도 못 하게 뛰어오른 거다. 더 놀라운 사실, 이 폭등을 주도한 건 기관도 세력도 아닌 바로 개미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모든 걸 '다운로드'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게임도 더는  CD를 사지 않고 내려받게 될 거라고 짐작하던 어느 시점. 한 헤지펀드의 창립자 '게이브 플롯킨'(세스 로건)은 게임 CD 판매업장 다수를 운영 중인 기업 게임스탑의 매출이 점차 줄어들 거라고 예측하고,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그 주식을 장기간 공매도한다. 아, 공매도! 여러 기사에서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아직도 도무지 그 의미를 잘 모르겠는 바로 그 개념에서 촉발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바로 17일 개봉한 <덤 머니>다.

<덤 머니>를 즐기려면 공매도를 알아야 하고, 공매도를 이해하려면 '전제'부터 납득해야 한다. 게임스탑처럼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들은 머지않은 시기에 그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본다. 이때 투자자는 게임스탑 주주에게 합법적으로 주식을 빌려올 수 있다. 이유는? 큰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주당 3달러의 게임스탑 주식 100주를 빌려와 즉시 팔면 40만 원을 벌 수 있는데, 몇 달쯤 흘러 빌린 주식을 되돌려줄 때가 되면 주가는 예상대로 떨어져 있을 테니까. 주당 2달러로 하락했으면 26만 원에, 주당 1달러까지 급락했으면 13만 원에 해당 주식을 다시 사서 주인에게 돌려주면 되는 거다. 값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이득은 커진다.

▲'덤 머니' 스틸컷. 주인공 키스 길 역을 맡은 배우 폴 다노가 매주 게임스탑 주식을 추매하며 자신의 잔고내역을 공개하는 장면. 출처=그린나래미디어
개념을 이해했다고 한들, 개미 투자자로서는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복잡한 투자다. 그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보 비대칭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기업 주가가 조만간 떨어질 거라는 걸, 먹고살기 바쁜 평범한 개미 투자자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고급 정보를 선점하는 건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 재무구조, 시장 현황, 내밀한 업계 소문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금융계 종사자들이다. 그 '정보의 독점'이 공매도라는 제도와 만나면 무서운 부수 효과를 일으킨다. '모 헤지펀드가 주식 공매도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하면 실제 기업의 건전성과는 상관없이 '금융계에서 부실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낙인이 찍히고, 나름의 분석과 소신대로 투자를 이어가던 개미들은 돌연 주가 하락이라는 날벼락을 맞게 된다.

<덤 머니> 속 게임스탑도 딱 그럴 뻔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 건 비범하기 그지없는 주인공 키스 길(폴 다노) 덕분! 그는 독학 끝에 게임스탑이 여전히 괜찮은 매출을 내고 있다고 판단, 헤지펀드의 공매도가 과도하다면서 소신껏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다. 그냥 사들이기만 한 게 아니라 매주 추매 내역을 유튜브 라이브로 공개한다.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진을 치고 그의 잔고 공개 행보를 눈여겨보던 개미들이 점차 게임스탑을 따라 매수하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재밌어진다.

▲'덤 머니' 스틸컷. 키스 길을 따라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인 개미군단들이 환호하는 모습. 출처=그린나래미디어
왜 재밌어지냐고? 앞서 설명한 공매도의 원리 덕분이다. 떨어질 걸 전제하고 게임스톱 주식을 빌려다 팔았더니,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마구 올라간다면? 빌려온 주식을 다시 갚아야 하는 헤지펀드로서는 비싼 값으로 되갚아 손해를 보게 된다. 주가가 오를수록, 피해도 커진다. 게임스탑을 집중 공매도했던 월가 헤지펀드 멜빈 캐피탈의 손해는 실제 조 단위까지 이른다. '개미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오만한 태도로 돈을 빌려 공매도 규모를 키워대던 그는 결국 파산하고 만다.

물론 게임스탑을 중심으로 뭉쳤던 개미들의 대동단결은 주식 역사상 무척 예외적인 사례다. 한 차례 헤지펀드를 혼쭐내줬다고 해서 주식시장의 엄청난 정보 비대칭이 단박에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적어도 개미들의 소중한 쌈짓돈을 '호구'( Dumb  money) 취급하는 금융계의 부도덕한 태도에 따끔한 경고가 됐다는 건 분명하다. 복잡한 주식 개념에 휘둘리지 않고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다윗'이라는 단순명료한 테마를 밀어붙여 '개미 반란'이라는 통쾌한 여정을 묘사한 <덤 머니>의 재미가 여기 있다. 주인공의 입을 빌려 의미심장한 '선언'까지 남기는 건 덤이다. "주식시장의 개념은 공정한 운동장입니다. 머리와 운이 따른다면 돈이 벌려야 합니다."


감기인줄 알았는데… 바이러스 간염 방치하다간


바이러스 간염, 두통·고열·소화불량·메스꺼움 유발
게티이미지뱅크


간염( Hepatitis)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초 등이 지적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가장 흔한  B·C·A형 간염부터  D·E형 간염까지 다양하다.

바이러스 간염에 걸리면 두통·고열·소화불량·메스꺼움·구역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황달도 발생한다.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간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환자도 적지 않다.

간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간 효소·빌리부빈 수치 등을 확인해 간 기능 손상 여부를 파악하며, 바이러스 표지자와 바이러스 증식 여부로 간염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전파 방식·진행 속도·치료·예방법이 다르다.  A·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음식으로 전파된다.  B·C형 간염은 혈액·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된다.   E형 간염은 4주에서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 간염을 일으킨다.  B·C·D형 간염 가운데 일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간염이 진행되면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세포암 원인은 B형 간염이 65%, C형 간염이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1% 미만으로 전격성 간부전이 생겨 간이식이 해야 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B·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하면 예후(치료 경과)가 좋다.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드물게 내성이 생겨 콩팥 기능 저하 및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B형 간염 표면 항원 소실을 유도하는 다양한 약이 개발되고 있다.

만성 C형 간염은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를 2~3개월 정도 복용하면 98~99% 정도가 치료된다.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적다.

김영석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몸에 잠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했다.

 E형 간염은 경구 전파가 주요 경로이므로 오염된 물·음식을 피해야 한다.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A·B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접종으로 항체를 만드는 게 확실한 예방법이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간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김영석 교수는 “ B·C형 간염은 혈액·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되므로 환자와 포옹·식사 등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간 기능을 개선하려면 가공식품, 과도한 지방질은 피한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식도 간에 지방 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과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과 지방 간염, 간경변, 간암을 일으키므로 삼가야 한다.

알코올 대사 능력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 여성은 하루 10g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라면 술을 조금만 마셔도 간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약물로 치료했거나 관리하더라도 간경변이나 간세포암종(간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부산서 밤사이 돼지열병 4건 확인… 총 7건으로 늘며 확산


사상구 엄광산 2두·승학산 2두 발견
다행히 인근 양돈농가 감염은 없어
부산시, 농가 특별방역 기간 운영


부산에서 밤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4두가 확인됐다. 사진은 경남도가 돼지사육농가 차단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부산일보 DB부산에서 밤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4두가 확인됐다. 사진은 경남도가 돼지사육농가 차단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부산일보 DB

부산에서 밤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4두나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감염 건수는 총 7건으로 늘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에만 야생 멧돼지 폐사체 4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됐다. 사상구 학장동 엄광산에서 발견된 2두와 사상구 엄궁동 승학산에서 발견된 2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치명적이다. 현재 예방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번째 감염이 확인된 26일 이후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하룻밤 사이 4두의 감염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 감염 건수는 서구 1건, 금정구 1건, 사상구 5건으로 총 7건이다.

사상구에서만 5두의 감염체가 발견됐는데, 그중 엄광산에서만 3두가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감염 폐사체 중 엄광산에서 발견된 2두는 지난 18일 엄광산에서 열병에 걸린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1.6km 정도 떨어진 거리다.

인근 양돈농가도 불안에 떨고 있다. 부산시는 감염 폐사체가 발견되면 이로부터 10km 이내에 있는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번엔 2곳의 양돈농가가 대상이 됐다. 다행히 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2월까지 농가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의심 사례 신고 상황실을 열고 소독 차량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사상구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진행하는 등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 농림축산유통과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농가 예찰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도 부산시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서구를 비롯해 사상구, 금정구 담당자에게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 관계자는 “열화상카메라와 탐지견을 활용해 반경 10km 내 폐사체 수색과 포획 등을 강화하고, 전파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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