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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1 2024/02/06 18:58
수정 2024/02/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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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20,260주 (모간 서울 매수 3,509주 골드만 삭스 매수 2,804주 제이피 모간 매도 1,221주 메릴린치 매도 478주)



개인 매수                                       7,597주



기관 매도                                     29,129주 (증권 매도 29,737주 연기금 매수 604주 사모펀드 매수 4주 )



기타법인 매수                                  1,800주



프로그램매도                                   6,406주



공매도                                          2,966주 (평균단가 4,258원)



대차체결                                       7,320주



대차상환                                       6,728주



대차잔고                                 3,689,317주 



      

희귀질환 치료제 사전심의, 응급 상황과 유지 치료를 위한 이원화 필요

        



약제별 승인율 차이로 인해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발목 지적
솔리리스 aHUS 적응증 최초 사전승인율 20%…환자 악화되도록 둬야 승인되나 불만 증폭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2년부터 도입된 희귀질환 고가 치료제에 대한 사전심의(심사)제도를 응급 상황에 맞는 유연한 심의와 유지 치료를 위한 일반 심의 이원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전심의제도는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애 대한 요양급여 적용 여부를 사전에 심의하는 제도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강화와 건강보험 재정 보호를 함께 고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료제 투약 전 적격 환자를 판단하는 사전 심사와 사전 심사를 통한 승인 이후 치료제 투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동시 심사 기능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사전심의제도는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필요성과 적절성 충족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부적절한 재정 지출을 방지하면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질환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가 처음 적용받은 후 2018년 솔리리스의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질환도 사전심의를 받고 있다.

2019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를 위한 바이오젠 코리아의 스핀라자(누시네라센),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의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2020년 저인산효소증 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의 스트렌식(아스포타제알파)이 적용받고 있다.

또 2022년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 2023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한국로슈의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및 구루병 치료제 쿄와기린의 크리스비타(부로수맙) 등 8개 치료제가 사전심의제도를 적용받고 있다.

의료현장과 희귀질환 불만의 목소리 커져 

고가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사전심의제도 적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현장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낮은 최초 승인율 및 긴 심의 기간, 엄격한 급여기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사전심의제도 적용을 받은 치료제의 최초 승인율을 분석한 결과, 치료제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치료제인 솔리리스는 최초 승인율이 21.6%에 불과한 반면, 저인산 효소증 (HPP) 치료제인 스트렌식은 100%의 승인율을 보였다.

또, 불승인에 대한 이의신청 인용도 적었다. 2022년 17건의 이의신청 중 1건만 인용돼 사실상 불승인 이후 이의신청을 통한 승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관련 학회에서 제시하는 승인율 산출 기준과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심사평가원 2022년 사전심의 승인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솔리리스의 PNH는 90.7%, aHUS 43.5%였으며, 스핀라자는 94.2%, 스트렌식 100%, 울토미리스 95.9%, 졸겐스마 81.8%였다. 크리스비타와 에브리스디는 2023년부터 사전심의 대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심평원의 사전심의 승인율 계산은 사전심의를 신청한 희귀질환 환자 1명당 승인, 불승인 여부만 확인한 결과"라며 "최초 승인 신청 및 이의신청 결과 모두를 포함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 현장에서 몇 번을 사전심의를 신청하던 결과는 승인 및 불승인 여부만 확인하고 있다"며 "최초 심사 승인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별 승인율이 차이가 날 경우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치료제인 솔리리스는 승인율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솔리리스는 2018년 aHUS 치료 목적으로 2016년 적응증 승인 이후 2018년 사전심의를 조건으로 요양급여가 승인됐다.

현재 aHUS로 솔리리스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9가지 제외기준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4가지 대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솔리리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투여대상 4가지 조건은 △혈소판수, 분열적혈구, 헤모글로빈 10g/dL 이하, LDH 정상 상한치의 1.5배 이상 등 활성형 혈전미세혈관병증(TMA)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기존의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eGFR 20% 이상 감소 및 기존 신장기능이 정상인 환자에거 혈청 크레아티닌이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정상 상한치 이상되는 신장손상 △혈장교환 또는 혈장주입을 하기 이전 혈액 샘플에서 ADAMTS-13 활성이 10% 이상 △대변 STEC 결과 음성 등이다.

그리고, 제외 기준은 △Shiga toxin으로 인한 용혈성 요독증후군 △활동성 악성종양 △활동성 HIV 감염 △이식 △약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혈관염 또는 감염 △섬유소 혈전증 △패혈증 △기타 이차성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이다.

이 같은 급여 기준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외는 혈액학적 지표 일부만 충족되면 급여가 인정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치까지 설정된 혈액학적 지표까지 모두 충족해야만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23년 aHUS 치료 목적의 솔리리스 사전심의 승인은 총 47건 최초 심의 신청 중 단 3건만 승인돼 승인율이 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政, 질환별 승인율 차이 발생 이유 검토

불승인 이유 분석 통해 승인율 제고 방침

신장학회 측은 현재의 급여 조건이 낮은 승인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급여기준 개선을 통한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여러 차례 의견서를 심사평가원에 제출했지만, 심사평가원은 새로운 임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 급여기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솔리리스의 낮은 사전심의 승인율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솔리리스의 사전심의 승인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심사평가원에 질의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질의에 대해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 및 의료인들의 솔리리스 급여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라고 답변했으며, 급여 기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오창현 과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제도 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사전심의 재신청 승인율은 나쁘지 않지만, 질환별 승인율에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오 과장은 "비교적 안정화된 약제는 사전심의를 사후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심의 신청하는 기관에 불승인 이유를 분석해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승인율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상의사들, 사전심의 승인 위해 환자 악화 유지 딜레마 토로

대전을지병원 신장내과 이수아 교수
대전을지병원 신장내과 이수아 교수

aHUS 환자를 진료하는 대전을지대병원 이수아 교수(신장내과)는 사전심의제도의 이원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수아 교수는 "aHUS 질환에 대한 급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제해야 하는 질환이 매우 많다"며 "타 질환 배재를 위한 검사 항목도 많고 검사 항목들에 대한 결과 확인까지 며칠이 걸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aHUS의 임상 경과는 급속하게 악화돼 몇 시간 만에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전심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검사와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해 승인이 날 때까지 빠르게 약제를 사용하지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사전심의제도가 aHUS 환자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 처방을 돕는 것이 아니라 급여 기준을 위한 검사 항목 진행 및 기준 충족 여부 등 외부적인 문제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수아 교수는 "승인까지 무조건 기달릴 수 없어 질환 악화를 막기 위해 2차 치료를 하게 되면 일부 검사 결과에서 조금 호전되는 것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럼 사전심의에서 불승인된다. 임상 의사들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전심의 후 승인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최소 2주 정도 걸린다.

결국 임상 의사들은 사전심의 승인을 받기 위해 2주 동안 환자 상태가 악화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주 동안 환자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해 보전적 치료를 진행하면 당연히 환자의 검사 결과는 조금 호전된 것으로 나오지만 결코 호전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교수의 지적이다.

이수아 교수는 "사전심의제도와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 괴리가 있다"며 "aHUS를 진료하는 교수님들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급여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심사평가원에서 너무 엄격하게 심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심의 기간 단축과 aHUS 급여기준 완화 필요

이 교수는 현재의 사전심의제도의 급여기준 완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영국 및 호주 등 사전심의제도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급성기·응급 상황과 질환 유지를 위한 사전심의를 이원화하고 있다.

그는 "다른 선진국과 같이 급성기 및 응급상황에 대해서는 유연한 심의를 도입했으면 한다"며 "응급 상황이 호전된 이후 환자가 안정된 이후에는 유지요법을 위해서는 관련 치료제가 어느 기간까지 사용하는 것이 적정한지 추후 심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즉,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는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유연한 제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사전심의를 위한 2주의 시간은 aHUS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기 어려울 수 있어 심의기간 단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RRS 유입 추정경로 분석하고 차단방역 개선해야 청정화 가능


후보돈 격리사 90일 이상 운영해야 효과 100% 얻어

# 격리사 구조도 먼저 들어온 돼지와 접촉 않도록 해야

# 청정화 진행해도 차단방역 개선 없으면 2년 내 재유입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PRRS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해 안정화하거나 청정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PRRS는 특히 돼지질병 만병의 근원으로 이를 근절하지 않고서는 유행성폐렴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를 보기 어려워 PRRS 청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최소한 500m 이내에 다른 양돈장이 있는 경우라면 청정화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PRRS에 안성화된 양성농장으로 컨트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PRRS바이러스가 겨울철 차가운 기온이나 냉장고,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내부에서도 생존능력이 강하고 출하 및 돈분 수거차량 등이 농장 내로 출입하는 환경이나 양돈 밀집 지역에서는 컨트롤이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임상수의사들은 PRRS 근절을 위해서는 음성 후보돈을 구입해 격리 사육 후 기존 돈군에 합사하고, 반입되는 정액도 PRRS 항원 음성으로 구입하는 것은 물론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PRRS 청정화를 진행하더라도 바이러스 유입 추정 경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획기적인 차단방역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년 반에서 2년 이내에 새로운 PRRS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청정화 작업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이에 따라 농장에 후보돈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후보돈이 가지고 있는 병원체에 대한 격리, 순치 과정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양돈농가들이 후보돈 격리사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고, 그나마 90일 이상 격리 운영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PRRS를 효과적으로 청정화하거나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후보돈 격리사를 반드시 90일 이상 운영해야 운영의 효능을 100%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돈사의 구조도 먼저 들어온 후보돈과 지금 막 들어온 후보돈, 나중에 들어올 후보돈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장에서 구입하는 정액에 대해서도 반드시 PRRS 항원 음성을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에도 국내 모 AI센터에서 구입한 정액을 통해 PRRS가 유입돼 피해를 입었다는 소송에서 법원이 농가의 손을 사례에서도 잘 드러난 만큼 구입 정액에 대한 항원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또, 법정 싸움까지는 안가더라도 정액으로 인한 PRRS 분쟁을 종종 보게 된다고 밝혔다.

임상수의사들은 이어 따돈 수거차량은 물론 출하, 분뇨, 사료차량 등은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국내 농가 현실상 부득이 출입을 할 수 밖에 없는 농장이 많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반드시 수세 소독과 건조 후 출입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따돈 수거차량이나 출하, 분뇨, 사료차량 등이 매일 다른 농장을 돌아다니고 있어 질병 전파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척 후 소독, 건조 과정이 꼭 필요하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과 같은 기온 조건에서는 소독 효과마저 제대로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세척 후 소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실제 외국의 연구결과에서도 분변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것으로 상황을 꾸미고 출하차를 수세한 후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세차폐수 100%, 출하기사 장화나 운전석 깔판 등 90%의 PRRS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PRRS는 돼지 질병 만병의 근원으로 봐야 한다”며 “PRRS 청정화 없이 MSY 25두 등 농장 성적을 올리기는 어려운 만큼 500m 인근에 농장이 없는 경우는 청정화를, 500m 이내 농장이 있는 경우라면 효과적으로 컨트롤해 안정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독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이 역설적으로 더 큰 문제”라며 “소독만 하면 모든 병원체가 사멸되는 줄 알고 방심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소독의 한계가 분명히 있고, 세척과 소독, 건조 과정을 제대로 지키고 반드시 후보돈 및 정액 구입부터 병원체 유입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철저하게 대비해야 PRRS를 청정화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속되는 등 통증, 혹시 췌장암일까?"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 등 통증, 복통,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를 일시적인 근골격계 이상 증세, 소화장애 등으로 치부하기 마련이다. 특히 등 통증은 협심증 등 심장 문제나 근골격계 문제가 있을 때 국한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등과 가까운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002년 월드컵 영웅인 유상철 감독이 지난 2021년 향년 50세 나이로 별세했을 때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1년 8개월만의 일이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븐 잡스도 같은 병으로 지난 2011년 유명을 달리했다. 이처럼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극히 어려워 예후가 나쁜 암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 등 통증, 복통,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를 일시적인 근골격계 이상 증세, 소화장애 등으로 치부하기 마련이다. 특히 등 통증은 협심증 등 심장 문제나 근골격계 문제가 있을 때 국한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등과 가까운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황달이나 소변 색이 매우 진해지고 원인 불명의 가려움증, 지방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가 이유를 모른 채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도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완치적인 수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췌장암 원인으로 노화, 흡연, 오랜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은 55세 이상 중장년층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70~80세의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전적 요인 특히 직계 가족 중 췌장암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하여 9배 정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돼 있다.

그 중에서도 췌장암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담배만 끊어도 췌장암 발생률이 30% 줄어든다. 반면 50년 이상 흡연을 한 경우 2배 정도 췌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흡연 이외에도 과음, 만성췌장염, 비만, 고지방식이 등도 췌장암의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주 및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진단이 많이 되고 있는 췌장의 물혹, 즉 낭종성병변 중 일부는 췌장암 발전 위험성이 있다. 이에 따라 췌장의 낭종 소견이 발견된 경우 주기적인 초음파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췌장암 완치 방법은 현재까지 수술이 유일한데 췌장암은 조기 발견도 어려울 뿐 아니라 암세포가 빨리 자라 전이가 빠르다는 특징을 보인다. 실제로 췌장암 환자 중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비율은 약 10%에 불과하다.

해운대내과 김민식 원장은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 흡연자, 당뇨,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복부 CT 같은 검진을 반드시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해운대내과 김민식 원장은 "수술 치료가 어렵다면 차선책인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췌장암은 항암제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신약 개발도 다른 암에 비해 더딘데 이는 췌장암 검진 및 예방이 중요한 이유"라며 "췌장암 위험인자가 있는 이들, 즉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 흡연자, 당뇨,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복부 CT 같은 검진을 반드시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아프면 후회한다”... 왜 내 몸에 무관심할까?


중년 여성은 혈압 관리를 위해 싱겁게 먹고 채소-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50·60대는 갱년기(更年期)의 절정이다. 사전적 의미로 중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다. 40대에 시작한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노년으로 향하고 있다. 신체 기능이나 대사 작용이 중년 초입인 40대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없어지고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며 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불안이나 우울감 등의 정신적 변화도 겪는다. 남성도 크고 작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지만 여성에 비해 강도는 약한 편이다.

20대부터 누적된 식습관-생활 습관이 질병으로 나타나는 시기가 바로 50·60대다. 암, 혈관 질환 등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는 병들이 50·60대에 많이 생긴다. 이 시기를 잘 넘기면 노년을 비교적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50·60대는 남편의 퇴직, 자녀 결혼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스트레스도 가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요 암의 절반이 50·60대 환자... 수십 년 동안 누적된 결과물

50·60대에는 암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수십 년 동안 몸에 쌓인 결과물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주요 암의 절반 정도가 50·60대 환자였다.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3만 2751명(2021년)의 환자가 발생, 암 전체 2위(갑상선암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6%였다. 50·60대 환자가 45.9%로 절반에 육박했다. 70대는 22.3%였다.

위암은 2만 9361명의 환자 가운데 역시 60대가 31.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1%를 차지했다. 50·60대 환자가 50.6%로 대장암보다 더 많았다. 70대가 25.8%였다. 간암은 1만 5131명 환자 가운데 60대 29.9%, 70대 25.9%, 50대 20.1%의 순이었다. 역시 50·60대 환자가 절반이었다.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 50대 연령층의 건강 악화 두드러져

암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혈관병 등 만성질환이 크게 느는 시기가 50·60대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 결과에 따르면 50대 연령층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자는 비만 등 만성질환이 두드러졌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2년 남자 20.9%, 여자 22.6%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2021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자는 2.3%p 증가했다. 이유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영향 등 복합적이다.

심상찮은 50·60대 건강 위기...가장 나쁜 습관은?

그렇다면 50·60대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내 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내 몸을 아끼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50·60대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다. 이를 거스리면 몸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젊을 때에 비해 소화액, 췌장액 등 소화 관련 몸속 액체가 줄었는데 과식을 자주 하면 몸이 부대끼고 비만, 당뇨병 예방-관리에 어려움이 생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음식, 30% 흡연, 10~25%는 만성감염에서 비롯된다. 그밖에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 각각 1~5% 정도 관여한다. 암을 막으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식습관, 음주, 감염 등의 위험요인을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암 예방 생활 습관이다.

주요 암들은 남자 환자들이 더 많다. 간암은 남녀 비율이 2.8대1, 위암은 2대1, 대장암은 1.4대1이다. 남자가 술, 담배를 더 많이 하고 잦은 음주 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흡연자도 늘고 있다. 30대 여성 흡연자가 많은데 지금 담배를 끊어도 갱년기까지 흡연 후유증이 남는다. 신체 구조상 흡연은 여성에 더욱 취약하다. 여성은 갱년기에 혈관병이 급증하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내 몸 못 지키면 자식들이 고생한다... 병상에서 "미안하다"?

우리 주위에는 내 몸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위 내시경, 대변 검사조차 '귀찮다'고 받지 않는다. 암을 늦게 발견하면 나는 물론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건강보험이 안 되는 신약을 쓸 경우 엄청난 돈이 든다. 자녀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팔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맞을 수 있다. 그때 서야 "미안하다..."고 후회할 것인가. 내가 스스로 몸을 돌보지 않으면 자녀의 미래까지 망칠 수 있다.

50·60대 여성은 건강정보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필자의 건강 기사를 읽는 독자 분들의 76%가 여성이고 특히 50·60대 여성이 70%나 된다. 갱년기 후유증 등 몸의 변화를 직접 겪고 있는 분들이어서 질병 정보, 음식, 운동 등에 주목하는 것 같다. 건강 전문 기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50·60대에 건강을 다져 놓아야 비교적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혹시 지금 아픈 분이 있다면 빠른 쾌유를 빈다.

"다른 사람 배려하면 오래산다?”…장수비결 7


햇빛비타민 DNA 심장 등에 대한 관심도 필수

어려운 이웃과 가족, 친지를 향해 손을 내밀어보자. 타인에 대한 배려는 자신의 건강 장수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신과 신체가 모두 건강하지 않으면 오래 사는 것 자체가 재앙이 될 수 있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웬만한 것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어야 장수에 의미가 있다. 미국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운영하는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건강 장수에 도움이 되는 7가지'를 짚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

다른 사람에 대한 각종 배려가 아쉬운 설 명절이 코앞이다. 최근 발표된 두 가지 연구 결과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낙천적 사고가 건강 장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배우자를 돌보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남성과 여성은 7년 동안 사망 위험이 36% 낮아졌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미국 '여성건강 이니셔티브 연구'에 참여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은 비관적인 사람에 비해 연구 첫 8년 동안 사망할 확률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은 삶 위한 목표 설정

이 세상에서 이뤄야 할 목표가 뚜렷하면 생존에서 유리하다. 꼭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 있거나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좋다. 아무런 목표도 없는 것보다는 더 낫다. 미국 러시대 의대 연구팀이 노인 약 1200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보면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 장수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한 의도와 목표를 가진 노인은 5년 추적관찰 기간 동안 사망할 위험이 목표가 없는 노인이 비해 약 50%나 더 낮았다.

'햇빛 비타민' 쬐기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햇빛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성인은 일찍 죽을 위험이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마이클 멜라메드 조교수는 "남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수행한 연구 결과, 비타민D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폭넓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건장 장수를 위해선 비타민D 강화 우유를 마시고, 일주일에 며칠 동안 한낮에 10~15분(오전 11시~오후 3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더 오래 쬘 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음식 건강한 습관 스트레스 해소로 DNA에 신경 쓰기

노벨상 수상자 엘리자베스 블랙번 박사 연구팀에 의하면 건강한 습관을 생활화하면 DNA를 복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칼로리의 10%를 지방으로 구성한 채식 위주의 통곡물 식품을 섭취하고, 주 6일 30분씩 걷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활용하고, 매주 지원그룹에 참석하게 했다. 그 결과 이들 참가자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졌다. 특히 텔로머라제 수치가 2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머라제는 면역과 장수에 필수적인 염색체 끝에 있는 작은 단백질 복합체인 텔로미어가 손상되면 이를 복구하고 길이를 늘려주는 효소다. 텔로미어가 짧고 텔로머라아제 수치가 낮으면 심장병,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병에 걸리면 예후(치료 후 경과)도 좋지 않다.

심장을 뛰게 하기

제대로 걷지 못하면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분 안에 약 800m(0.5마일)를 걷지 못하면 3년 안에 숨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하루 15분이라도 계속 걸어야 한다. 외로움과 고립을 피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게 건강 장수에 좋다. 심장이 계속 뛰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 뛰지 않게 된다.

붉은고기 섭취 줄이기

하루에 약 113g(약 4온스, 평균 크기의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의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를 먹는 사람은 매일 약 11g 이하의 붉은 고기를 먹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할 확률이 약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약 54만5000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벌인 연구 결과에서다. 기대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대규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연구에선 붉은 육류가 심장병,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몸을 더 많이 움직이기

체중이 늘거나 혈압, 혈당이 높아진다면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적신호다. 배우자,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산책을 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함께 테니스를 치면 유대감이 강해진다. 활동적인 생활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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