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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6 2024/04/18 19:16
수정 2024/04/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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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월 경기선행지수 전월比 0.3%↓…"경제 전망 취약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며 취약한 경제 전망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8일(현지시간) 올해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내린 10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증가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다.
3월 경기선행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한 예상치(0.1%↓)보다도 부진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2.2% 하락했다. 이는 이전 6개월간 하락률인 3.4%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 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의 위축 속도가 둔화했지만,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 콘퍼런스보드 선임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이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 침체는 아니더라도 전망이 취약함을 드러낸다"며 "실제로, 증가하는 소비자 부채와 높은 금리,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올해에도 경제 활동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작년 하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특히 2~3분기에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3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0.1% 올랐었다.
3월 후행지수는 전월과 같은 119를 나타냈다. 전월에는 0.3% 올랐던 바 있다.



ECB 부총재 '중기적으로 유로존 인플레 하락할 것…속도는 둔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하락하겠지만 하락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루이스 드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말했다.
18일(현지시간) ECB에 따르면 루이스 드 귄도스 ECB 부총재는 2023년 연차보고서 발표 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올해 더 떨어졌고, 중기적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귄도스 부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임금 상승률도 고용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강했지만 최근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활동은 시작은 약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그는 언급했다.
소비 지출이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 가처분 소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4월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ECB의 주요 금리가 진행중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필요한 기간 동안 향후 충분히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인다면 현재의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유럽증시, 유로존 CPI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강세 출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힘입어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럽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오후 4시 32분(한국시간) 현재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9% 상승한 4,938.05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48% 오른 7,885.9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6% 상승한 17,815.78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8%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43%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 2.6% 상승보다도 완화됐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 참석한 독일연방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의결 위원인 요아힘 나겔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상승한 1.0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獨 중앙은행 총재 "ECB, 6월 인하 가능성 점점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독일연방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의결 위원인 요아힘 나겔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 참석한 나겔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6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지표의 특정 부분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는 점을 그는 언급하기도 했다.

나겔 총재는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고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높다"며 "6월 회의에서 새로운 전망치를 얻을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고 내년에 물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로 지역에 여전히 남아있는 임금 가격 압력에 대한 질문에 나겔 총재는 "독일에서는 여전히 임금 모멘텀이 있지만 대체로 하락 추세에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 가격에 대해선 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은 변동성이 큰 환경의 '불확실성'이 원인이라고 그는 짚었다.

나겔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및 공급망 위기로 독일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22년과 비교해 현재 2년 전보다 더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다면 이는 독일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몇 명의 ECB 관계자들 또한 6월의 금리 인하 기대를 드러내는 발언을 냈다.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칼 중앙은행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지적하며 "통화 정책 사이클을 바꿀 때가 됐다"며 "ECB의 6월 금리 결정이 매우 중요할 것이며 시장의 기대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ECB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현재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대해 조금 더 확신할 필요가 있지만,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완화해야 하는 순간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암 환자, '전문 완화의료 상담'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 감소



-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혈액암 환자 대상 전문 완화의료 상담 효과 분석
- 완화의료 상담 받으면 중환자실에서의 사망률↓, 사망 30일 이내 공격적 의료 이용↓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과정에서 혈구감소증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혹은 신대체요법 시행,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기존 고형암 환자에서는 조기에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병행하면 생애말기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환자의 경우,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의뢰하는 비율이 낮고 주로 질병 경과 후기에 상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액암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중 하나인 ‘자문 기반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의 제공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상담 서비스는 중증질환자가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학제로 이루어진 완화의료팀이 전인적 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분석 결과, 사망한 혈액암 환자(487명) 중 입원 기간에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2%(156명)로 나타났다. 그 중 급성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진행이 빠른 환자군, 입원 시점에서 질병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 등에서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

또한 본인이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작성한 완화의료 상담군과 비상담군의 비율은 각각 34%, 18.4%로 나타났다. 사망이 임박한 시기에 환자 본인이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비율 역시 완화의료 상담군(34.4%)이 비상담군(19.9%)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완화의료 상담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을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비상담군과 완화의료 상담군의 ‘사망 전 1달 이내의 공격적 치료 비율’을 세부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 치료 56.8% vs 25.0% △심폐소생술 시행 22.4% vs 3.8% △인공호흡기 적용 53.2% vs 18.6% △신대체요법 시행 39.6% vs 14.7%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50.8% vs 10.9%로 모든 항목에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비율’은 완화의료 상담군은 비상담군에 비해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비율이 약 4.7배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 상담군과 비상담군의 사망 전 1달 이내의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 비교.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시행, 인공호흡기 적용, 신대체요법 시행, 중환자실에서 사망)

완화의료 상담군과 비상담군의 사망 전 1달 이내의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 비교.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시행, 인공호흡기 적용, 신대체요법 시행, 중환자실에서 사망)

이러한 차이는 나이, 성별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질병군, 예후인자 등 임상적 요인을 감안해 분석했을 때에도,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사망 14일 이내에 항암치료를 받을 확률이 약 46%, 사망 1개월 이내에 중환자실 입실할 확률이 약 73%, 중환자실에서 사망할 확률이 약 89%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3일 이내로 사망이 임박한 시기에 혈액검사, 영상검사, 비위관(콧줄) 삽입, 혈압상승제 사용 등의 처치를 받은 비율도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혈액암 환자에서 빈번히 이루어지는 수혈 횟수 역시 사망 임박 시에는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이는 완화의료 서비스 제공이 혈액암 환자의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는 “혈액암은 고형암과 다르게 질병 특성과 종류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고강도 치료가 필요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의 비율이 높다”며 “최선의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병행해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애말기 혈액암 환자에게 제공하는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가치가 중점이 되는 의사결정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암 치료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혈액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ae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피부암 유발 자외선, 4~6월 연중 최고...몸·손발톱 크기·모양·흑색선 유심히 살펴보세요"



자외선, 노화촉진·피부암 유발… 국내 피부암 환자 증가 추세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 3대 피부암 불려, 주의 필요해
-모든 신체 부위서 발생 가능… 최대 위험인자는 자외선 노출
-점·손발톱 주의깊게 관찰하고 크기·모양 변하면 병원 찾아야
-낮 야외활동 줄여 자외선 노출 ↓,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에 주로 나타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반이 커지면서 궤양, 출혈, 결절 형성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 손발톱에 띠모양의 흑색 선이 진행되면서
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에 주로 나타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반이 커지면서 궤양, 출혈, 결절 형성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 손발톱에 띠모양의 흑색 선이 진행되면서 손발톱 근위부나 주변부로 반점이 퍼져 나가는 형태로도 나타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봄철을 맞아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때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게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자외선 지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자외선은 한여름 햇빛이 강렬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은 4월 하순부터 강해져 5~6월에 연중 최고를 보인다. 이때는 한여름보다 비 오는 날이 적고 평균 습도가 낮아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우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은 백인에 비해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국내 피부암 신규 환자는 8158건으로 전체 암 발생 27만7523건 중 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4.6%로 가장 많고 70대 27.9%, 60대 20.7% 순으로 전체 환자 10명 중 6명(62.6%)을 70대 이상이었다.

▶피부암 최대 위험인자는 자외선 노출= 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들 암은 흑색종과 함께 3대 피부암으로 불릴 정도로 흔한 편이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으로 드물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나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멜라닌 세포는 사람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다.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흑색종은 이 멜라닌 세포 또는 모반 세포(반점)가 악성화한 것으로 악성도가 높다. 백인은 자외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거대 선천성 모반이 중요 위험인자지만,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과 관련성이 낮은 손·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잘 생긴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이다.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전이가 드문 특징이 있다. 보통 60세 이상에서 흔하지만, 최근 50세 이하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얼굴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으로 기저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비흑색종 피부암이다. 60대에서 가장 흔하고 남성에서 더 많으며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 Bowen)병과 같은 전암병변(암이 되기 쉬운 병변 또는 상태)에서 암으로 진행한다.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노출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지만 비소, 가공되지 않은 우물물, 공업용 절삭유, 부패한 와인, 방사선 노출도 지목된다. 또 장기이식 환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의 면역억제, 인체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HPV), 흡연, 만성 염증과 만성피부손상도 위험인자에 해당한다. 종양의 크기나 깊이, 원인, 해부학적 위치, 조직학적 특성에 따른 전이 등 생물학적 양상이 기저세포암보다 복잡하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이지만 만성적 비소 노출, 방사선 치료, 면역 저하 등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색소성 건피증( Xeroderma  pigmentosum), 바젝스( Bazex)증후군, 롬보( Rombo)증후군, 기저세포모반증후군과 같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도 다발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피부암, 신체 모든 부위서 발생할 수 있어= 기저세포암은 얼굴(코, 뺨, 눈꺼풀, 이마 등), 머리, 목, 몸통 순으로 잘 발생하고 귀, 입술, 유두, 음경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상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결절 기저세포암은 밀랍모양으로 반투명하고 표면에 모세혈관확장이 있는 작은 결절로 시작해 서서히 자라면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색소 기저세포암은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여 흑색종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경화 기저세포암은 표면이 매끄럽고 편평하거나 약간 낮거나 높으며 상아색의 단단한 판의 형태로 나타나 마치 흉터나 피부경화증처럼 보인다. 표재 기저세포암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각질이 있는 홍반으로 주변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섬유상피종은 섬유종(쥐젖)과 비슷한 형태의 구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종양의 위치나 조직학적 아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태양광선 노출 부위인 얼굴,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손등, 아랫입술, 귓바퀴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국소 융기된 병변으로 발생해 크기가 증가하면서 단단해져 살색이나 홍반성 결절, 판, 사마귀 모양, 궤양, 돌출 등의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병변은 궤양이 잘 발생하고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에 주로 나타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반이 커지면서 궤양, 출혈, 결절 형성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 손발톱에 띠모양의 흑색 선이 진행되면서 손발톱 근위부나 주변부로 반점이 퍼져 나가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비대칭한 모양,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6㎜ 이상의 크기, 크기와 모양, 색조의 변화나 새로운 병변이 발생한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점·손발톱 주의 깊게 관찰하고 크기·모양 변했다면 진료= 피부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한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종양의 경계부를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미용적, 기능적 결과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와 방사선 치료, 세포독성 약물주사,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다.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흑색종은 종양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예후와 치료가 달라진다. 초기에는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국소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종양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전신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태닝이나 일광욕은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긴팔,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과 같은 전암병변을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몸에 있는 점과 손발톱의 흑색선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크기나 모양이 변했다면 피부과 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Tip. 피부암 자가진단]

-얼굴에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결절이 있다.

-병변이 점점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다.

-병변에서 쉽게 피가 난다.

-자외선 노출 부위에 각질이 있는 붉은 병변이 있다.

-비대칭, 불규칙한 모양의 크기가 6㎜ 이상인 점이 있다.

-원래 있던 점이 크기가 커지거나 색, 모양이 변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겼다.

-손발톱의 검은색 선이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장기이식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거나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다.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다.

※이 중 해당되는 것이 있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함.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의약품 부족이 2배 이상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의료보건 싱크탱크 너필드 트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제약회사에서 나온 의약품 재고 부족 경고가 1643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브렉시트 전인 2020년 648건의 약 2.5배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2형 당뇨, 간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심각한 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의약품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부족하다고 약사들은 경고한다.

폴 리스 영국 전국약국협회(NPA) 회장은 "환자에게 공급 부족은 실질적이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약사가 재고를 찾아 하루에 몇 시간씩 매달리지만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물가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안보불안 등으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부족 현상이 이어졌지만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이번 보고서는 지적했다.

브렉시트로 영국이 EU 산하의 유럽의약품청(EMA)과 결별하고 직접 의약품 승인을 시작한 데다 세관 통과 요건도 강화되면서 기존에 원활했던 의약품 공급까지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승인된 의약품 중 56건은 영국에서 EU보다 승인이 늦었고 8건은 영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다.

이에 영국에서는 EU보다 신약 출시가 늦고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대한 공급을 전면 중단한 기업도 일부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최근 EU 회원국이 글로벌 의약품 품귀 현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기 때문에 영국이 각 제약업체의 공급 순위에서 뒤로 밀리면서 향후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 재발을 막는
12가지 사소한 습관들


암을 진단 받으면 자신의 모든 삶을 새롭게 돌아봐야 합니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좋은 길로 가는 첫 단추입니다. 이제는 평소 무심했던 시간도, 가족도, 관계도, 지식과 지혜도, 심지어 물질조차도 모두 귀하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떻게든 잘 사용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재발하지 않고 완치라는 귀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아름다운 세상> 24.7X32cm Rotring pen on paper 2022


이를 위해서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좋다는 것들을 무작정 다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적절하고 꼭 필요한 것을 해야 합니다. 목표 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야 합니다. 그래야 풍성한 회복의 열매가 맺힙니다. 앞에서 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해, 결론적으로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엇을 고칠 것인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가 암 환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잠시 연약해졌구나’라는 생각을 가지세요. 나는 암이 있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낫는다’ ‘이런 병쯤이야 이겨낼 수 있다’ ‘나는 다 나을 것이다’ 식의 긍정적인 말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부정적인 생각도 고쳐야 합니다. ‘나는 죽을 것이다’ ‘암은 끝내 낫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긍정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됩니다.


둘째, 하늘이 도와주시면 나는 얼마든지 암이라는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기도하면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불안과 공포와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좋은 신앙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신앙의 힘은 우리에게 영혼과 내적 에너지가 돼 인간이 가진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셋째, 가족과 주위 친구들과 친지에게 암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울 수 있도록 요청하세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바꾸어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가고, 살갑게 대하고, 많이 웃고, 작은 도움에도 크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족이 이전보다 더 사랑스러워져야 하며 그 안에서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암 환자가 암 환자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고쳐야 합니다. 암 환자를 불쌍히 여기고, 동병상련을 나누고, 따뜻하게 격려의 말을 해주세요. 서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넷째, 암에 왜 걸렸는지 생각해보고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거나 뛰어넘으세요. 혹시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거나 아니면 과감하게 끊는 것으로 상처 속에서 나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합니다.


다섯째, 검증된 기존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술이 가능한 몸 상태라면 수술을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거기에 면역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면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 부작용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아예 시도도 안 하고 포기하면 후회가 남습니다. 한 사이클 정도의 치료는 받아본 뒤에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여섯째,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해야 합니다. 제대로 먹는 것, 제대로 배설하는 것, 제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 제대로 호흡하는 것, 제대로 운동하는 것, 제대로 자는 것 등을 잘 실천하도록 노력 하세요.


일곱째, 면역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게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좋습니다. 암과 면역력은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면역력이 증가하면 암은 위험 수위로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 증강제나 주사를 맞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여덟째,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일과 삶을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세요. 특히 혼자 산속으로 가거나 거주지와 많이 떨어진 요양원으로 가서 타인과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고립감을 갖는 것은 오히려 재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서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홉째,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이웃을 위해 여생을 의미 있고 보람된 일로 채우세요.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는 겁니다.


열째, 암을 생각하면 우울해지므로 이 우울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공예품 만들기 등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예술적인 행위를 통해서 즐겁게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삶의 의미도 더 생겨납니다.


열한째, 의사를 대하는 태도를 고치세요. 의사를 나에게 비싸고 어려운 치료를 시키려는 사람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나를 도와주는 우군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적군으로 만들면 환자 본인에게는 도움 될 것이 없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보호자와 가족 역시 의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만드세요. 주치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 자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할 수만 있다면 매 순간 은혜와 평강과 감사와 기쁨을 느끼세요.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미래의 언젠가는 꼭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겁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생산성 허무는 PED·PRRS 활개...“재난형질병보다 더 무섭다”

방역시스템, 구제역·ASF 등 재난형 질병 치중
소모성 질병 만연…양돈현장 심각한 피해 유발
백신 접종 필수…차단방역·사양관리 기본 충실
능동적 신고 이끌 수 있는 현실적 대책도 필요



 질병 피해는 막대하다. 암에 걸렸고, 의료보험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약값, 치료값은 물론이고 입원비 등에 가정경제가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가축질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더해 가축질병은 폐사 뿐 아니라 출하지연, 사료효율 감소 등을 유발해 축산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순식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에 따라 여러 조사기관과 많은 수의전문가들은 질병으로 인한 축산 생산성 손실이 무려 20~3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아무리 아껴쓴다고 해도 질병이 발생한다면 양돈농가들은 적자 굴레에서 헤메이게 된다. 반대로 질병만 잘 막아낸다면 축산생산성을 쑥 끌어올리고 수익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최근 양돈 현장에서는 PED, PRRS 등 생산성저하(소모성)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돈 폐사 등에 따라 수달 후에 양돈수급과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PED는 올 들어 1월 20건, 2월 35건 발생했다. 지난해 1월 10건, 2월 31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이동제한 등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는 양돈장을 감안할 경우, 실제 발생 건수는 이 보다 10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PRRS는 더 심각하다. 국내 양돈장 중 60% 이상이 바이러스 항원 양성인 것으로 파악된다.
종돈장을 제외하고는 음성 양돈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PRRS는 양돈장 상재 질병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가깝다.
실제 PRRS 발생은 집계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집계에 큰 의미도 없다. 게다가 요새 발생하는 PED, PRRS는 병원성도 세다.
PED는 대략 10년 전부터 높은 자돈폐사를 일으키는 ‘G2b’ 유전형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PRRS의 경우 일반 PRRS보다 유산, 폐사 등 더 큰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리니지1’이라는 고병원성 PRRS가 충청,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서 활개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농장에 맞는 백신을 선택하고 시기, 방법 등을 준수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질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PED, PRRS 바이러스 특성상 백신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다며 소독, 차량통제 등 차단방역 그리고 돈군폐쇄, 모돈갱신 등 사양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PED, PRRS 외에도 양돈현장에는 써코바이러스질병, 유행성폐렴, 흉막폐렴 등 다양한 생산성저하 질병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축산·수의 전문가들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질병에 집중돼 있는 방역정책에서 서둘러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PED와 PRRS를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하거나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능동 신고를 이끌어가는 등 생산성저하 질병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ASF 코앞인데…‘청정제주’ 포기 안돼”

제주양돈업계 도의회 청원 등 ‘돼지 이분도체 반입’ 논란 확산
“정부 방역정책에 역행”…22일 제주 방역심의회에 관심 집중




제주양돈업계가 지난 2월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돼지이분도체 반입 허용에 반대하는 모습
▲ 제주양돈업계가 지난 2월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돼지이분도체 반입 허용에 반대하는 모습

 

제주도의  '돼지 이분도체 반입 허용'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제주도 가축방역심의회가 개최된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대책에도 불구, ASF의 전국 확산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 제주’ 사수라는 제주 양돈업계의 바램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월2일 ‘반출·반입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요령’ 개정을 통해 2월5일부터 타 시도산 돼지고기 이분도체 반출을 전격 허용했다.

그러나 제주 양돈업계는 행정절차 마저 무시한 일방통행식 도정으로 인해 제주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유지돼 온 청정환경 붕괴와 함께 축산을 비롯한 제주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각계 요로에 관심과 지지를 호소해 왔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 이하 제주한돈협회)는 특히 제주도의회에 대한 청원을 통해 돼지 이분도체 반입이 가져올 심각한 부작용을 설명하며 도의회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다.

제주한돈협회는 이번 청원을 통해 상시 발생하고 있는 ASF 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제주도민의 먹거리 안전 확보와 함께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SF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심각’ 단계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지속하고 있지만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남하 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사육돼지에서도 발생이 이어져 온 현실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21일에는 부산에서도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 전국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3월25일 ASF 권역화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강화된 방역대책에 착수하기도 했다.

제주한돈협회는 “ASF가 코앞까지 다가온 현실에서 제주도는 오히려 정부 방역정책과 역행하는 행정으로 도민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만약의 제1종 전염병 발생시 살처분 조치에 따른 매립과 오염침출수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돼지 이분도체 반입 조치가 축산업 육성이라는 제주도의 경제정책 기조와 배치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동안 제주도의 축산업 정책이 청정 생태계 확보에 유리한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 축산식품의 도외 및 해외 유통 확대를 적극 장려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온데다 이 과정에서 ‘제주 돼지=안전한 먹거리’ 라는 인식이 정착돼 왔지만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제주한돈협회는 행정 효율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제주도의 조치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분도체 반입이 이뤄질 경우 비제주산 돼지고기 확인을 위한 인력 투입 등 행정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뿐 만 아니라 원산지 위반 사례 발생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피해 및 불신은 물론 관광 자영업자의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반면 이분도체 반입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유통비용 등을 감안할 때 제주산 돼지고기와 가격차도 크지 않아 소비자 혜택도 특별히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한돈협회는 “제주발전이라는 공익이 기대된다면 우리(양돈업계)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의 조치는 특정업계에만 혜택이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더구나 사회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이라는 민선 8기 도지사의 축산정책 공약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이같은 제주한돈협회의 청원에 대한 심의 의결을 통해 이해 산업계 및 전문가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 담당자, 수의사,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심의회를 오는 22일 개최키로 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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