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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9 2024/04/22 19:12
수정 2024/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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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는 수밖에"…출구 없는 의정 갈등에 불안한 환자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내 대학별 자율 모집을 허용했지만 의료계는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료계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사직 시점까지 다가오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50~100% 내 자율적 모집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새로운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도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모두 정부의 안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뉘앙스를 전달했다. 임 차기 회장 자신은 오히려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백지화는 없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자율 조정안이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이라고 밝혔다.

또 정원 자율 조정안에 대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풀고 병원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하려는 정부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정부의 유연함과 거듭된 대화 제안에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면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효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1개월이 되는 시점인 오는 25일 민법상 사직 효력이 발생할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학본부가 수리할 사직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 달 경과 후 사직서 제출 효력이 발생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국립 교수는 국가 공무원이고 사립대 교수는 국가 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돼있다”며 한 달 후 사직 제출 효력이 발생한다는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의료계와 정부가 한 치의 양보 없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 사직 처리 시점까지 가까워지자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 교수 사직은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지난 19일 상급종합병원 20곳의 신규 외래·입원환자 진료를 재조정하겠다고 결정한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환자단체는 “사실상 신규 환자 진료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이라며 “기저질환으로 인한 외래 진료 또는 퇴원 후 질환이 재발해 긴급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에 국민에게는 그저 ‘최대한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을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의료계에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념사에서 전 세계는 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사 도중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들을 호명해 이들의 공적을 직접 소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에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창출한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라며 "한 이사장의 부친께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공학 박사이자 '한국 전력산업의 아버지'이신 한만춘 교수님"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이동원·승원 박사에게는 "형은 핵물리 연구, 동생은 수출형 원자로 개발에 쉴 틈 없이 매진하고 계신다"며 박수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이후 8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 출범일인 과학의 날(4월21일)과 1884년 우정총국 설립일인 정보통신의 날(4월22일)을 기념하는 날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과 함께 두 날의 기념식이 합동으로 개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하며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포상 수상자 8명 중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의 권위자로 무려 16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수훈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망이용대가, 망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ICT 정책 수립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하며 수소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육성방안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AI반도체 분야 발표자로 나선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과, AI모델·서비스 저력, 독자적인 AI 생태계 등 강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첨단바이오 분야 관련 발표에서는 고아라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바이오 혁신기반기술이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바이오 가치사슬'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영익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퀀텀 분야 발표에 나서 "퀀텀 분야는 아직 주도적 기술이 정해지지 않아 기술간 경쟁이 진행 중이어서 선점의 기회는 열려 있다"며 "우리의 뛰어난 반도체 및 ICT 기술 역량을 토대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강점 기술을 산업화로 연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 종료 후 윤 대통령은 과천 문원중학교 학생 10명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의 특별전시 '보이지 않는 우주' 전도 관람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상황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4.21.): (양돈) 없음(야생 멧돼지) 9건(부산사상 1, 단양 1, 포항 2, 청송 2, 안동 1, 의성 1, 문경 1)

     ※ 확진(누계): 양돈40건(경기18, 강원16, 인천5, 경북 1), 야생 멧돼지4,009+9건(강원1,910, 경북911+7, 경기674, 충북489+1, 부산 25+1)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농협 등) ASF 방역 취약 우려 농가* 일제 점검(~4.30.) 및 강화된 방역시설 미설치 농가** 4차 점검(4.17.~30.), 농장별 전담 차량을 지정하여 농장 주변 도로‧환경 등 소독(매일), 축산관계자 대상 교육, SNS 등을 통해 소독요령, 농장 방역수칙 등 홍보

     * 86개 시군 411농가  ** 10개 시군 11농가



“공포의 췌장암, 물혹 단계에서 위험도 줄이자”


췌장 물혹, 수술할까 관찰할까

진단장비 발달로 유병률 급증세
검진 2%·70세 이상 40% 발견
위험 낮으면 6개월마다 추적관찰
수술 사망률 1~4%, 결정 신중히
점액성 낭종 일부가 암으로 진행
황달·주췌관 확장·종괴 결절 등
고위험 유두상 점액성 종양은 수술
동의의료원 남형석 췌장담도센터장이 췌장담도질환 환자를 내시경적 시술로 치료하고 있다. 동의의료원 제공
동의의료원 남형석 췌장담도센터장이 췌장담도질환 환자를 내시경적 시술로 치료하고 있다. 동의의료원 제공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췌장 낭종이 발견됐다고 하면 심각한 병이 아닌지 덜컥 겁이 나는 경우가 많다. 낭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주요 암 중에서 5년 생존율이 최하위인 췌장암은 공포의 대상이다.

낭종은 쉽게 말하면 물혹이다. 물혹이 갑자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췌장 물혹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아주 일부인데 그 경로를 잘 차단하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연히 발견되는 췌장 물혹

최근 들어 췌장 물혹이 발견되는 빈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음파나  CT 검사를 많이 하는 탓도 있다. 또 영상 화질이 좋아져서  mm 단위의 작은 물혹이 발견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진단 장비가 발달함에 따라 췌장 물혹의 크기가 이전에 비해 작아지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동의의료원 남형석 췌장담도센터장은 “췌장 물혹 유병률은 건강검진 환자의 약 2.2% 정도다. 일부 연구에서는 70세 이상에서 많게는 약 40%까지도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췌장 물혹은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낮다. 물혹이 금방 암으로 변하는 것도 아니므로 일정한 간격으로 주의 깊게 추적 관찰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췌장 물혹은 암이 아니므로 당장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고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 물혹이 발견됐다는 검진 결과를 듣고 잔뜩 겁에 질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심지어 당장은 암 관련 징후가 없으니 지켜보자고 해도 ‘불안하니 수술해 달라’고 우기는 환자도 있다.

■어떤 물혹이 췌장암이 되나

췌장암은 처음부터 딱딱한 고체 성분으로 자란 혹이고 낭종은 맑은 액체가 고인 물혹이다. 처음부터 성질이 다른 것이다.

췌장 물혹은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크게 분류하면 아무리 커져도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물혹이 있고, 천천히 암으로 진행하는 물혹이 있다. 전자는 가성 낭종과 장액성 낭종이 있고, 후자는 점액성 낭종과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이 대표적이다.

가성 낭종은 전체 췌장 낭종의 70%가량을 차지하는데, 암이 될 가능성이 0%다. 급성이나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서 흔히 나타난다. 대부분은 저절로 없어지지만 드물게 크기가 커지거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장액성 낭종은 물처럼 투명한 액체의 내용물이 들어있는 물혹이다. 대부분 악성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면 된다.

반면 점액성 낭종은 불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일부가 암으로 진행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케이스다. 또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도 내부에 끈적이는 액체 성분이 차 있으며 처음에는 악성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악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끈적한 점액에 의해 췌관이 막히기도 하고 황달이 오기도 한다.

남형석 센터장은 “췌장 물혹 중에서 일부만 췌장암으로 변하는데, 악성을 시사하는 위험 소견이 나타나는지 추적 관찰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핵심은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을 감별해 조기에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혹의 크기가 작으면 장액성인지 점액성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다. 물혹과 종괴 구분이 어려워 조영제를 사용해서 감별하기도 한다.

남 센터장이 췌장 낭종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동의의료원 제공
남 센터장이 췌장 낭종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동의의료원 제공


■추적 관찰 vs 수술 치료

췌장 물혹이 발견되면 반드시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췌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면 당연히 수술을 해야겠지만 그런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수술 부작용 등을 감안하면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췌장 물혹 수술에 따른 합병증 빈도는 20%를 넘는 수준이다. 또 췌장 절제술 사망률도 머리 쪽은 4%, 꼬리 쪽은 1%에 이른다. 생각보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선뜻 수술을 권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국제췌장학회가 그동안 2006년, 2012년, 2017년, 2024년 4차례에 걸쳐 가이드라인을 여러번 수정 발표해 왔다. 수술 적응증이나 추적 관리 전략에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수술을 덜 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다.

췌장 물혹이 암으로 진행되더라도 1년에서 2년 사이에 빠르게 췌장암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점액성 낭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하는 치료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악성으로 넘어가기 전에 수술적 절제를 해야 예후가 양호하다. 췌장암으로 진행된 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재발의 위험이 많아 예후가 안 좋아진다.

특히 고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국제췌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췌관 내 유두상 점액성 종양에 대해 고위험군은 우선 수술적 치료를 할 것을 권고한다. 고위험군은 △낭종에 의해 황달이 발생한 경우 △1cm 이상의 주췌관 확장 △낭종 내 고형 종괴나 5mm 이상의 벽결절 존재 등이 해당한다.

반면 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권고한다. 올해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2cm 이하의 경우 6개월 후에 추적해보고 변화가 없으면 18개월마다 추적하면 된다. 그리고 5년간 크기 변화가 없으면 환자 상황에 맞게 계속 추적 여부를 결정한다. 3cm 이상의 경우에는 6개월마다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남형석 센터장은 “수술을 할 것인지 추적 관찰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해야 한다. 악성화 위험도와 수술에 따른 합병증 여부, 환자의 불안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합동 아프리카돼지열병·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 특별점검


접경지역 등 12개 시·군 대상 농식품부·행안부·시도 합동점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급증하는 한편,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 고위험 시·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합동으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접경지역 등 12개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와 행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가 합동으로 6개반 13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4개 시·도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들 시·군 중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 8개 시·군은 백신접종 등 방역관리 상황을 병행해 점검한다. 

4개 시·도 12개 시·군에는 △경기=파주·김포·연천·포천 △강원=철원·화천 △충북=충주·제천 △경북=예천·김천·문경·구미가, 럼피스킨 고위험 8개 시·군에는  △경기=파주·김포·연천·포천 △강원=철원 △충북=충주 △경북=예천·김천이 포함됐다.

점검반은 우선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양돈농가 △예찰·점검·홍보·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단일 권역화 시행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상황과 함께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점검·교육·홍보 △백신접종 관리 △방제·소독지원 등 럼피스킨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은 시정·보완하도록 하는 한편, 규정을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 최소화와 럼피스킨 비발생을 목표로 농식품부와 행안부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자체와 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와 농가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인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시나무 떨듯 하다 길에서 숨진채 발견…아편중독 덮친 北



최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아편 중독에 걸린 주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아편은 양귀비의 덜 익은 꼬투리에서 유액을 말려 채취한 마약의 일종이다.

22일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 13일 길주군에서 아편 중독으로 이혼을 당해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 포치(선전·선동을 통해 사업을 조직하고 홍보하는 행위)를 위해 찾아갔던 인민반장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평소 하루에 2번 이상 아편을 복용해온 그는 올해 들어 빚진 돈을 갚지 못할 정도의 경제난에 아편을 구하지 못하면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아편에 중독돼 제대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까지 팔아 떠돌이 생활을 해오던 5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신원은 군 안전부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북한에서 아편은 오래전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설사 등 비교적 흔한 질병에 걸려도 아편을 복용할 만큼 의약품 대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전해졌다.

심지어 아편 주사를 6개월에 한 번 씩 맞으면 뇌경색이나 뇌출혈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노년층에서 정기적으로 아편을 주사하는 경우도 흔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얀마의 양귀비 꽃밭. 아편은 양귀비의 덜 익은 꼬투리에서 유액을 말려 채취한 마약의 일종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얀마의 양귀비 꽃밭. 아편은 양귀비의 덜 익은 꼬투리에서 유액을 말려 채취한 마약의 일종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문제는 이렇게 의약품 대신으로 아편을 사용하다가 그 과정에 양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자주 복용하면서 중독자들이 생겨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일부 개인 집들에서 단속을 피해 몰래 아편을 심고 재배하면서 중독자가 점점 늘어났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한번 아편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끊지 못하고 집안의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아편을 산다”면서 “이런 실정으로 아편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길가에 나앉거나 이혼 당해 혼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아편 중독자들이 최근의 경제난으로 식량이 떨어져 배를 곯는 데다 돈이 없어 아편을 구하지 못하면서 떨림, 두통, 불안 등의 증상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두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필로폰 대신 아편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 아편 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함흥시는 빙두(필로폰)를 생산하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전국에서 빙두 사용률이 가장 높은 도시에 속했는데, 최근에 사람들이 돈이 없어 빙두 대신 아편 주사를 맞기 시작했다”며 “그러다 보니 아편에 중독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편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 등 별의별 증상을 보인다”면서 “흥남구역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한 인민반에 2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아편이나 빙두 같은 마약을 사고파는 것은 원래 단속 대상인데 안전원들이 뇌물을 받고 무마해주는 식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며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이로 인해 죽어가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대책은 없고 제대로 된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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