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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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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6 2021/12/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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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증시 결산

반도체 등 제조업 둔화 우려
유가증권서 25.9조 순매도
日·中선 순매수 기조 유지
동학개미는 66.7조 사들여


[ 이슬기/심성미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일본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들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주식을 내다판 것은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제조업의 업황 둔화 우려,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조954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33조6034억원) 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36.5%였던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33.6%로 하락했다. 2015년 말(32.2%) 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로 올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4.34%로 미국(S&P500 25.83) 대만(21.82) 일본(4.93)보다 낮았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4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올해 순매도액의 대부분이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된 것이다. 헝다 사태와 정부 규제 등으로 중국 경기 경착륙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점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보통 중국 시장과 한국 시장을 한데 묶어 비중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만 66조7709억원어치로 지난해 매수금액(47조4907억원)보다 41%나 많다. 다만 하반기 들어 개인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외국인의 귀환 여부가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로 떠올랐다.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외국인이 돌아오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전환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물가 부담으로 인한 상장사들의 실적 불안 요인이 겹쳐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인플레이션 완화 등으로 외국인이 내년에는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中경기 불안에 발 뺀 외국인…전기·전자만 24.7조 팔았다
외국인 올 역대급 셀코리아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한국 증시를 이탈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굉장히 낮았다고 분석했다. 올초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 증시를 짓누른 데다 한국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중국이 빅테크 기업을 향해 무차별적인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서 외국인은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났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한국 증시를 짓누르는 주요한 요인이었다.

○외국인, 한국만 팔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세계 주요국 주요 지수 중 최하위권 성적표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미국 S&P500지수는 25.83% 오르며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21.82%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지수는 각각 4.93%, 4.90% 올랐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4.3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한국 증시를 떠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증시엔 285억9600만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중국엔 306억5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한국에선 외국인이 234억75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과 산업 구조가 비슷한 대만(177억달러)보다도 순매도 규모가 더 크다.

올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한국 주요 기업이 잇따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한국 증시는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기업 실적이 증시에 전혀 반영되지 못했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에 독이 된 중국

기업 펀더멘털이 좋았는데도 외국인 순매도세가 가장 거셌던 이유는 복합적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 미 Fed의 긴축 정책 논의, 중국의 빅테크 규제와 경기 둔화 등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외국인 매도세가 시작된 건 올 5월부터다. 미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외국인은 신흥국 주식을 빠르게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백신 확보에 실패하면서 다른 국가 대비 백신 접종률이 크게 낮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름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중국이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무차별적 규제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자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6개 앱의 다운로드를 금지시켰다. 패시브 외국인 자금은 기계적으로 MSCI 신흥국 펀드의 비중을 줄였다. MSCI 신흥국 지수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다. 한국은 1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기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중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대(對)중국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한국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외국인이 중국 비중을 줄이면서 기계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투자금을 빼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한국에서 자금을 빼는 과정에서 비중이 높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팔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기업이익 둔화

여름부터는 ‘내구재 살 사람은 다 샀다. 서비스업이 부활할 시기’라는 전망이 자주 나왔다.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증시에는 또 다른 악재였다.

‘반도체 겨울론’도 제기됐다. 8월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에 겨울이 오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기업 이익이 둔화된다는 우려도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었다. 한국 기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기업 이익 증가율이 피크아웃할 것이라는 걱정이 더 앞섰다.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131.73%, 108.0%를 기록한 뒤 3분기 50.08%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11월부터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11월엔 2조5700억원, 12월엔 3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금액은 크지 않았다. 연초 36.51%이던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33.57%까지 내려온 상태다. 외국인 순매수가 내년에도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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