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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미국 EA(일렉트로닉아츠)가 네오위즈에 1000억원을 투자
해 2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피파온라인'이 성공을 거둔 후 계속 떠돌던 '합
작설'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네오위즈 주가는 20일 EA의 지분 투자 사실이 발표된 직후 급등해 한때 10% 이
상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는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EA 자회사인 EA네덜란드가 네오위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EA네덜란드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네오위즈 보통주 1
26만4600주,우선주 41만6328주를 1004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5만9786원으로 전날 네오위즈 주가(6만8500원)보다 12% 싸다.
두 회사는 앞으로 온라인게임 4개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EA는 네오위즈의 2대주주가 됐다.
EA는 네오위즈 지분 13.5%를 획득했고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
준으로 약 19%를 확보했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 나성균 사장의 지분율은 21.8%에서 17.9%로 낮아졌고 장
병규 첫눈 사장의 지분율도 9.6%에서 8.3%로 하락,2대주주에서 3대주주로 내려
앉았다.
네오위즈는 세계 최대 게임업체로부터 투자를 받고 게임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자금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초대형 게임업체의 개발 노하우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개척을 도와줄 원군을 만났다는 점도 호재다.
네오위즈는 일본 시장에서 3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제휴로 네오위즈는 '안방용'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A는 지난해 '피파온라인' 공동 개발을 통해 네오위즈의 개발력을 검증하고 나
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게임의 온라인화'가 대세인 세계 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실력있고 같이 일해
본 네오위즈를 파트너로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양측 모두 덕을 볼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가 이번 제휴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
한다.
첫 번째 우려는 게임 운영 노하우,과금 모델,사이트 기술,기획력 등이 EA로 유
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4개 게임을 공동 개발하지만 2개 게임에 대해 한국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
권을 갖는다는 것도 불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대작을 EA가 가져가고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유통도 EA가 맡을 것으로 예상되
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등 국내 게임업체에 대한 외
국 업체의 투자는 모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번 건도 한국 온라인
게임 기술만 빠져 나가고 콘텐츠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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