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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전문경영하겠다더니 노른자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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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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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6 2007/1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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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온라인음악서비스 아인스디지탈에 양도]

벅스가 네오위즈의 자회사 아인스디지탈에 500억원에 팔린다. 온라인 음악사업부문만 양도한 것이라고는 하나 다른 사업군이 없는 벅스로서는 사실상 '팔린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아인스디지탈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500억원을 유상증자를 실시, 이중 3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 나머지 200억원어치는 벅스의 모회사인 글로웍스가 가져가기로 했다.

온라인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글로웍스로서도 내키기 않았을 터. 어쨌든 벅스는 네오위즈의 품으로 가 어떤식으로든 아인스디지탈의 음악포털 주크온과 합쳐지게 될 계획이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주크온'과 '벅스'가 통합돼 방문자수를 단순 합산해도 전체 온라인 음악 포털 중 1위가 된다.

아인스디지탈은 음원유통사업도 하고 있어 음악포털 간의 시너지를 벗어나 B2B와 B2C의 수직적 결합으로 서비스 모델 개선과 수익성 개선의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왜 벅스를 통째로 인수하지 않고 영업양수도 방식을 택했을까. 이에 대해, 네오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 계열사 차원에서 아인스디지탈에 힘을 실어주되, 부실한 부분은 털고 핵심영역만 인수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스디지탈은 2002년 6월에 설립돼 약 14만곡 이상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으며 음악포털 '쥬크온'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설립돼 명실공히 온라인 음악서비스 1위였던 벅스는 150만명의 유료회원을 두고 있지만 저작권 침해로 음반사들과의 소송이 끊이지 않은데다 야심차게 시작한 월정액 무제한 사용 요금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 9월 댄스그룹 '소방차'의 정원관씨가 대표로 발탁되고, 허밍으로 음악을 검색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음악사업으로만 치자면 후발주자인 주크온(아인스디지탈)에게 넘어가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업 양도를 눈 앞에 두고 정원관씨를 대표로 영입한 것에 대한 비난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달만에 회사가 팔리게 된 셈인데, 결국 매각 전까지 얼굴마담으로 그친 것 아니냐"며 "영입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벅스가 아인스디지탈에 넘어가면서 '벅스' 브랜드의 존립 여부도 관심이다. 벅스의 자회사인 벅스인터랙티브는 최근 사명을 글로웍스로 변경한 바 있다. '벅스'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였던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웍스의 최대주주 박성훈씨가 경영에서 물러난것도 처음부터 매각을 염두에 둔 사전조치였던 듯 하다"며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겠다더니 핵심사업만 팔았으니 사실상 유령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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