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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유전` 좌초위기… "광구 2곳 분양무효" 통보해와 -매경]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이라크 바지안 광구 등과 함께 우리나라 석유 탐사 빅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이지리아 심해 광구 탐사사업이 사업권 박탈 위기에 처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한국과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계약을 맺었던 해상 광구 분양 계약 무효를 전격 통보해 온 것이다. 한국석유공사ㆍ한국전력ㆍ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은 29일 "나이지리아 심해 두 개 광구(OPL 321ㆍ323)에 참여 중인 한국 컨소시엄이 나이지리아 석유부 측에서 최근 분양 무효 통보를 받았다"며 "법적ㆍ외교적 대응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분양계약 무효를 통보받은 두 개 광구는 2005년 8월 광구를 낙찰받고 2006년 3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을 때 생산물 분배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잠재 매장량이 10억배럴씩 총 20억배럴로 추정된다. 연간 국내 원유 소비량 대비 2.5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 광구 지분 60%를 갖고 있으며 영국과 나이지리아 법인이 각각 30%와 10%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