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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53억을 번 사나이 이야기(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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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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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0 2005/10/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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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주식투자 했다

충분히 공부한 뒤 여유자금을 투자하라

2백선까지 떨어진 종합주가지수가 몇 개월만에 1천포인트 선을 회복하면서 수십배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람들의 신화가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주식시장에 쏠리고 있다. 엄청난 수익을 올려 억대 부자가 된 세 사람의 성공담을 통해 주식투자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李根美(자유기고가)


황금 손을 가진 사나이들
국민소득이 내려가고 임금이 삭감되면서 모두가 [헉헉]대고 있을 때 [억억]소리를 내며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 있다. 1억원을 53억원으로 만든 미다스(황금)의 손을 가진 남자가 대기업의 대주주가 되는가 하면 14년 동안 주식투자로 손해본 돈을 일거에 회복하고 돈방석에 앉은 사람, 두 달 만에 20배의 수익을 올린 사람... 주식투자의 신화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데도 한숨을 쉬는 사람도 많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조건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하는 이들이 그들이다. 소 판 돈을 들고 온 농민, 장바구니를 든 주부, 학교수업을 팽개치고 달려든 대학생, 근무 중에도 온통 주가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회사원, 온 나라가 증시 과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식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하루에도 수없이 갈등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공연히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주식투자로 벼락부자가 된 세 사람의 경험담을 통해 그들은 어떻게 성공했고 주식투자를 과연 해야 할 것인지, 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하는 문제를 점검해 보았다.

지난 1월 일간지마다 1억원으로 53억원을 벌어 한진의 대주주가 된 姜芳千(강방천.39세)의 성공스토리가 소개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놀라운 성공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그는 영진종합건설 전무로 소개되었는데, 그 회사는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로 직함만 갖고 있었을 뿐 증권회사를 그만둔 1995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주식투자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지난 6월 30일, 그는 53억원이 1백4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일러주었다. 1백40억원의 행방이 궁금했다.
"대부분의 돈이 주식에 투자되어 있고 일부는 나의 꿈이던 투자자문회사 차리는데 사용했죠. 소비생활에서 달라진 건 없습니다. 싸게 나온 중고 벤츠 2천씨씨짜리 하나를 산 것이 유일한 소비라고 할 수 있겠군요."

여전히 예전부터 살던 38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아내에게 생활비를 더 갖다 주지도 않으며 자신이 쓰는 용돈액수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펀드매니저 출신
姜芳千씨는 전직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그는 주식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치밀한 계산아래서 주도면밀한 투자를 해서 높은 수익을 올린 케이스이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1987년부터 동방증권(현 SK 증권),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 증권), 동부증권에서 근무하다가 1995년 11월에 그만두었다. 펀드매니저 시절 9개월 남짓한 기간에 1백억원대 투자수익을 올려 일찍이 미다스(황금)의 손이라고 별명을 얻은 바 있다.

姜芳千씨가 증권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고객의 돈을 관리하고 싶어서였다. 1995년 당시 투자자문회사를 차리려고 했으나 10억원의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꿈을 잠시 보류해야했다. 1995년 11월 그의 수중에 있던 돈은 저축과 퇴직금을 합한 1억원. 3억원으로 불어난 돈으로 그는 1998년 4월부터 6백30원이던 대신증권 우선주 42만주, 동양증권 우선주, 삼성증권 주를 사들인 뒤 후반기에 팔아 53억원으로 불린 것이다.

IMF 관리체제로 들어선 직후인 1998년 초, 그는 한국경제를 신뢰했다고 한다. 전국민이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극복과정을 보면서 반드시 우리 경제는 회복이 된다고 확신했던 것. 1998년은 환차익 때문에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고 1999년은 인건비의 하락으로 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고 주가가 상승하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수익이 많아져 증권회사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투자는 주식회사의 주인이 되는 일입니다. 1주룰 가진 사람도 주인이고 수백만주를 가진 사람도 똑같이 주인이죠.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살 때는 첫째 자신이 선택한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회사인지,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있는 회사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姜芳千씨는 가치있는 회사인지 따져보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한 분석을 권한다. 하지만 재무제표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으므로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량기업도 믿을 수 없으므로 나름대로의 전문지식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기업의 당사자가 되어보고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과 교차분석을 해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기업의 재무분석을 제대로 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이라고 못박는다.

지금까지의 실적이 좋고 탄탄한 회사라 하더라도 앞으로의 전망이 주식투자의 관건. 어떤 재료를 써서 어떤 제품을 만들지, 가격은 적당한지, 인건비는 어느 정도 되는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자료를 꼼꼼히 따져 향후에 이익이 나온다고 판단되었을 때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주식은 회사를 사는 건데 회사는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숫자로 측정 가능한 재무제표 외에 숫자로 개량할 수 없는 기업가치가 또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인재 구성, 경영자 자질, 이 모든 것이 기업가치를 따져보는 재료가 되겠지요. 시장지배력, 가격교섭력, 기술개발력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다 따져봐야 합니다."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되었을 때 주가를 따져봐야 한다. 그는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되면 사되 기다리는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가치투자를 하라
姜芳千씨의 주식투자 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첫째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을 춘분히 분석한 후 투자할 것. 둘째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고 생각할 때 투자할 것. 셋째 투자는 단기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수익, 즉 배당을 노릴 것. 넷째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매각할 것, 또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해 손해를 최소화 할 것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그의 투자방법을 기본에 가장 충실한 투자라고 평한다.

"저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기업의 가치를 찾지요. 어떤 기업이 성장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슈퍼마켓에 갔을 때도 많이 팔리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제조회사가 어딘지 열심히 살펴보고 힌트를 얻죠."

그는 잠자는 시간 외에는 온통 가치있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는 이제 자신의 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고객의 자산을 늘리는 일에서 희열을 찾는다고 말한다.

"저는 제 생각과 투자기법을 여러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질좋은 서비스를 하고 거기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는 지난 7월1일에 에셋플러스 투자자문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의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금액은 2억원.
그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끈기있게 참는 일이었다고 한다. 6백30원하는 증권주가 2천원으로 4천원으로 마구 오를 때 팔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1만2천원이 되었을 때 팔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기업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정주부가 냉장고 하나를 살 때도 하나하나 비교하고 사는데 훨씬 비중있는 자산인 주식을 살 때는 더 공부하고 더 따져봐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주식 투자는 개인에게 수익을 안겨주면서 기업에 돈을 투자하여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직장인은 간접투자하라
주식에 대해 완벽히 알고 직접 투자를 하면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주식을 잘 모를 때는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투자자문회사를 통한 간접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姜芳千씨는 코스닥시장은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외국인투자가들을 따라 가면 손해보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되었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모두 가치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들이 반드시 정석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이 뭔지, 가치가 뭔지 터득해서 제대로 투자하면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 행태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는 주식투자를 할 때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라고 권한다.
"절대로 빚을 얻어서 투자를 하면 안됩니다.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사야죠. 그리고 직장생활 하는 사람이 직접 투자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입니다. 직접 투자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부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데 한눈 파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요. 저는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주식만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생각해도 모자라는데 직장인이 직접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지요."

그는 돈 있는 사람들의 돈이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제대로 세금내고 부를 늘려가는 것이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건전한 투자가 국가 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초기 투자자본인 3억원 이외의 돈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사회자본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자신이 회사를 차려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4년간 5번 실패
姜芳千씨가 펀드매니저 출신의 증권전문가라면 [나는 1억으로 석달만에 17억원을 벌었다]의 저자 李萬洙(이만수. 41)씨는 고졸학력에 14년간 여러번 처절한 패배를 거듭한 비전문가 출신. 李萬洙씨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정확하게 2개월간 1억3천9백만원을 투자해 16억5천4백만원을 벌었다. 그 이후에 얼마를 더 벌었는지, 올해 수익률 목표는 얼만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내가 얼마를 벌었다고 밝히고 싶어서 밝힌 게 아닙니다. 나는 몰랐는데 내가 투자한 그 기간이 수익률 대회 기간이었다고 하더군요. 집계를 해보니 내가 전국에서 1위였고, 대신증권에서 대회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높은 수익률을 올려 14년간의 손해를 일거에 해결하고 지금도 계속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李萬洙씨는 뜻밖의 말을 했다.
"주식거래는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어도 수익을 많이 올렸을 때의 기억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가기 힘들죠. 저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 일을 증오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그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그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는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3개의 상가로 임대업을 하며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여윳돈이 있으니까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권하더군요, 처음에는 주식투자를 잘 모르는 데다 거부반응이 많아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객장에 따라갔다가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죠. 85년도에 1천만원을 투자한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처음에 잠깐 수익을 냈지만 계속 손실을 보면서 신용대출도 받고 주변의 돈도 끌어들이는 바람에 1988년도에 상가 3채를 다 날리고 알거지가 되었다. 잃은 돈을 만회해야겠다는 일념으로 1989년도에 돈을 빌려 또다시 투자를 했다가 또다시 3억원을 날렸다. 증권사에서 빌린 빚까지 있어 안양에서 모든 것을 처분하고 처갓집이 있는 용인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두 번의 실패를 하는동안 자살 유혹을 받았는가 하면 장기를 팔 궁리를 하기까지 했다. 또한 막노동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가 생활의 안정을 찾은 것은 1994년도 주위사람에게 빌린 5백만원으로 경기도 용인에 부동산 중개업소를 차린 이후부터. 부동산 중개업이 잘 되어 사무실도 큰 데로 옮기고 땅도 3천여 평 샀다. 그러자 그는 또다시 주식투자의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1996년 12월11일 그동안 번 돈에다 사채, 농협 융자, 증권사 신용대출 등 총 4억원을 끌어모아 삼미특수강 주식 10만주를 샀다. 단 한 달 만에 1억8천4백만원의 차익을 낸 데 고무되어 2월15일 다시 삼미특수강 주 10만주를 샀다. 1997년 3월19일 삼미는 부도가 났고 그는 또한번 처철한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1997년 10월 초 농협 융자와 사채를 끌어모아 마련한 3억원으로 고려증권 3만주, 동서증권 2만주를 샀다. 두 회사도 부도가 났고 부랴부랴 하한가 투매를 계속해 겨우 7천만원을 건졌다. 여기까지가 李萬洙씨의 실패이력서이다.

오직 나 자신만 믿어라
다섯 번이나 실패를 한 李萬洙씨는 남은 돈 7천만원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1998년 10월1일 증권회사에서 신용대출 6천9백만원을 받아 총1억 3천9백만원으로 또다시 증권주를 샀다. 1985년에 몇만원이었던 증권주가 13년이 지난 1998년에 몇백원, 몇천원으로,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판단때문이었다. 증권주로 손해를 봤지만 그는 증시가 활성화할 것으로 확신하고 증권주를 샀다.

가장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된 동양증권주 2만주와 한일증권주 1만주를 산 이후 주가 지수4백선을 돌파한 다음날인 11월2일 동양증권 우선주 10만 주를 주당 9백원에 매수했다.

李萬洙씨는 두 달 후 3가지 주식을 팔고 그 기간 동안 건설주에 단기 투자 하여 16억5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84% 올랐지만 그가 올린 총 수익률은 1천1백93%였다. 자금의 절반 정도는 증권회사에서 빌렸으니 실제로는 24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그는 그동안 진 빚을 갚고 남은 돈 10억원을 주식에 재투자 했다.

李萬洙씨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IMF라는 특수한 상황과 14년간의 실패에서 얻은 산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에 누구나 알 수 있는 비법이 존재한다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겠죠. 만일 그런 비법이 있다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직장생활을 하겠으며 누가 힘들여 사업을 꾸려나가겠습니까?"

그는 그동안 수없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다. 자신도 책을 내긴 했지만 책방에 널려있는 주식투자 관련서적을 다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책이 비슷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이론에 치우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권사 영업직원을 믿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의 회사를 위해 일할 뿐 결코 투자자의 입장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李萬洙씨는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을 유수의 은행이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믿고 주식을 계속 보유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며 언론보도도 다 믿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나중에 살펴봤을 때 주식 예측 기사 중에 틀린 게 많았다고 한다. 더구나 경제학자나 증권전문가들이 차트와 각종 이론을 동원해서 예측한 것 중에도 틀린 것이 많다고 전한다.

"물론 다양한 분석들이 전적으로 쓸모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지요. 주식에 투자하고 싶으면 공부를 해서 판단 능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판단을 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잃었을 때 누구에게 원망하겠습니까? 아무도 대신 책임져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
李萬洙씨는 자신이 초기에 실패한 원인을 주식에 대해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객장에서 남이 하는 얘기에 솔깃해서 무작정 주식을 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알기 시작했을 때는 일반적인 충고를 무시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신용을 쓰지 말라는 말을 무시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과격하게 투자를 했던 것이 큰 손해를 본 원인이었던 것.

李萬洙씨는 [주식투자는 혼자 외롭게 하는 것]이라고 몇차례 강조했다. 그는 요즘 매일 3종류의 경제신문과 일간신문을 꼼꼼히 읽고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또 매일 아침 증권회사 간부가 보내주는 시황 및 투자전략을 참고로 삼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참고만 할 뿐 판단은 오로지 자신이 한다. 그는 지금의 주식시장을 '무자비한 장'이라고 말하면서 거래량과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14년 실패 끝에 큰 수익을 얻은 李萬洙씨는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고 당부한다. 공부를 하고 주식투자에 대해 감이 잡히면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모의투자를 해보라고 권한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간은 가상 금액을 정해놓고 혼자 사고 파는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투자일지를 쓰면서 분석을 해보라고 말한다.

그는 많은 시간을 주식투자에 할애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에게 그때그때 시장의 흐름을 쫓는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李萬洙씨 역시 예전에는 모험적인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안전을 고려해서 배당까지 하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李萬洙씨는 최고 매가, 최저 매수가에 연연하기 보다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너무 올랐다고 판단되면 사지말고 급락장세라고 판단되면 하한가에라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려던 주식을 사지 못했을 때 싸다고 해서 같은 업종의 다른 주식을 사는 것도 금물. 특히 전혀 기초지식이 없이 이 사람 저 사람한테 귀동냥해서 투자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李萬洙씨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많이 내린 종목을 눈여겨봤다가 장기 투자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권한다. 자신이 바로 이 방법으로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통용되는 [달걀은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격언을 믿지 않는다. 분산투자를 하여 위험을 줄이라지만 자신이 확신하는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성공을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주식투자를 할 때 객장에 나가지 말라고 권한다. 객장에 나가면 괜히 분위기에 휩쓸려 판단이 흐려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홈트레이딩을 이용하면 객장에서보다 더 많은 시장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데다 매도 매수 주문량을 살펴보면서 직접 주문을 할 수 있고 수수료도 싸다는 것.

그는 용인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판다. 증권사에서 설치해준 컴퓨터 주변에 아침마다 동네사람들이 모여들어 그의 사무실은 소규모 객장으로 변한다. 그의 성공이 알려진 다음 주위사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한 수 가르쳐 달라는 전화가 쇄도했다. 李萬洙씨는 딱한 사정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데 그중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사람들이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몇몇은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원금까지 까먹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적당한 시기에 팔라고 말했는 데도 혼자만 먹으려고 그러느냐며 팔지 않더니 나중에 손해보고 와서 저한테도 손해봤느냐고 묻더군요. 사람들은 자신이 손해보면 남도 손해봤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조금 올랐을 때 팔고는 갑자기 주식이 오르면 [주식이 나만 노린다]고 푸념합니다.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은 또 모두들 자신있다는 착각들을 하죠."

주식투자를 증오
李萬洙씨는 자신을 보고 환상에 젖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가 고수익을 올린 것은 주택복권에 당첨된 것만큼이나 확률이 낮은 일이었죠. 주식투자는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고스톱을 치고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집니다. 생각해보세요. 돈있는 데다 장세를 뻔히 읽는 고수들과 고스을 친다면 누가 따겠습니까? 절대로 일반인이 이길 수가 없어요."
李萬洙씨는 주식투자를 증오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식투자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주식의 흐름이 눈에 잡힌다는 그는 돈 버는 것보다 게임을 즐긴다는 자세로 임한다고 한다. 그는 주식으로 앞으로 얼마를 더 벌겠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리고 돈을 벌어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도 없다. 주식투자하는 그 자체를 즐길 뿐이라고 한다.
그는 주식을 [바람몰이]에 비유한다. 어떤 때는 증권주로 몰리고 어떤 때는 은행주로 몰리는데 그게 꼭 호재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이 바람몰이를 직감으로 웬만큼 감지할 수 있다는데 뛰는 말에 몸을 싣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에 몸을 싣고 편안함을 느낄 정도가 되어야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직자되어 거리 배회
지난 4월16일부터 시작하여 6월30일에 끝난 한화증권 제1회 사이버 수익률 게임에서 미다스의 손이 또 하나 탄생했다. 그 손의 주인인 崔鎭植(최진식.37)씨는 어머니 명의로 5백만원, 아버지 명의로 7천만원을 투자해 15억원을 벌었다.

제1회 사이버 수익률 게임에서 우승한 그는 한화증권 영업부 과장으로 스카웃 되었으며 한화증권 주식 5천주(시가 5천5백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이미 1998년 11월과 12월 두 달 사이에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주식투자의 귀재이다. 불과 몇 달만에 1억5백만원으로 20억원을 벌어들인 崔鎭植씨는 먼저 이렇게 전제했다.

"IMF 라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과 1998년 11월과 12월, 1999년 3월에서 6월과 같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은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가장 적정한 시기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

崔鎭植씨의 성공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는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보고 실직자가 되어 거리를 헤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1991년 영남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삼강에 입사한 직후 1천만원의 돈을 주식에 투자하면서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회사에 다닐 때여서 주식투자에 전념할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도 주식에 대해 미리 공부 하지 않고 시작해 주식을 잘 모르는 상태였죠. 그냥 상한가 치면 사고 증권사 직원이 추천하면 그 말만 믿고 무조건 사는 정도였죠."

1997년 말까지 그가 손해본 돈은 총 1억 5천만원이었다. 사채와 은행대출, 증권사 신용대출을 끌어들이다보니 1천만원은 간데 없고 어느덧 1억5천만원의 빚만 남게 되었던 것이다. 은행에서 연체 이자를 갚으라는 독촉이 계속되면서 월급이 차압당할 위기에 놓이자 결국 1998년 1월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집에도 근저당이 설정되고 사채까지 있어 졸지에 거리에 나앉을 처지가 된 것이다. 그는 아무런 희망과 대책도 없이 거리를 배회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겨우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철저한 준비가 최상의 대책
그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5백만원, 5명의 처형들이 1억원을 모아주었다. 집 문제를 해결하든지 조그만 장사라도 하라고 마련해준 돈이었다. 崔鎭植씨는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심한다.

"그 돈으로 은행빚과 사채를 갚을 수가 없었어요. 장사를 하기에도 부족한 돈이었는 데다 데다 장사를 한다하더라도 언제 다 그 빚을 갚겠습니까. 주식투자로 진 빚이니 주식투자로 해결하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1998년 1월부터 주식투자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 몇 달동안 책방에 나온 주식관련 책을 모두 섭렵하고 주가차트 읽는 법도 익혔다. 그는 롯데삼강에서 8년간 근무할 때 예산과장을 지내면서 익힌 실물경제에 관한 감각으로 기업의 제무제표도 파악했다.

그가 주식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부도 안 날 주식을 저점에 잡아서 매수하여 고점에 매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 평범한 진리를 주식투자에서 실현하기 위해 매일 3개의 경제전문지를 꼼꼼히 읽었다. 또 일간지 경제칼럼과 코스닥 신문도 빠지지 않고 읽었다. 신문을 통해 전체적인 경제흐름을 잡고 업종과 개별종목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던 것.

그와함께 한화, 대신, 현대, LG증권에서 발행하는 [다이어리 리포트]를 읽었다.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증권사 객장에 다이어리가 배포된다고 한다. 아침 시황을 살펴보며 인터넷을 통해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시장도 파악했다. 또 엔화와 원화 환율 통화량까지 꼼꼼히 살펴보면서 일본 주식시장도 날마다 관찰했다. 해외변수를 알지 못하면 백전 백패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하여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한 그는 1998년 10월과 12월 두 달 동안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 기간동안에 증권주와 은행주를 비롯해 거의 전 종목의 주식을 다 취급했죠. 바닥인 주식을 찾아서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했습니다."

그는 증권에 관해 확실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기투자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단기투자를 잘하면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5일 이동 평균선의 방향을 대단히 중시한다. 증권거래는 약 5일마다 규칙적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가격이 바닥일 때 사서 가격이 고점이면서 거래량이 많을 때 파는 것이다. 그래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는 주식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그래프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주식투자는 아이를 맡기는 일
한화증권 사이버 수익률게임대회 기간에는 증권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하면서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씨티아이와 골드뱅크 등에 집중 투자했다. 그는 대회기간에 여의도 한화증권 영업부에 7시 30분에 도착해서 직원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질문을 하고 펀드매니저들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선물가격 흐름을 보고 목표가격을 설정한 뒤 투자에 임하지만 확실하다고 믿고 투자했던 종목의 주가가 하루 4%이상 밀리면 과감히 팔았죠. 상한가가 이틀이상 지속되는 종목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주가가 바닥에서 첫상승을 시작했다고 판단되면 매수해 목표가격에 이르면 미련없이 팔았습니다."

崔鎭植씨는 주식 투자를 자신의 아이를 맡기는 것에 비유했다. 아이를 맡길 때 아이가 잘 클 수 있을지 이리저리 알아보는 일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공부 안 하는 사람이 제일 답답해요. 자기 돈을 아무 것도 모르고 남에게 맡기는 건 정말 무책임한 일입니다."

그는 투자 종목을 발굴할 줄 하는 사람만이 투자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에게 알아서 주식을 사달라고 의뢰하는 사람은 투자 자격이 없다며 전문가의 얘기를 참고는 하되 판단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崔鎭植씨는 한화증권의 스카웃제의에 응한 이유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원래 주식에 투자할 때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에 이를 때까지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6월 말에 그만둘 때 9백80선이었으니까 얼추 맞았죠. 제가 많은 수익률을 냈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묻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남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서 증권회사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가 한화증권 영업과장으로 부임하자 도움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그를 찾아왔다.
"오신 분들과 먼저 얘기를 나눕니다. 주식투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오신 분들은 다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본인의 부를 늘리기 위해 온 분들도 돌려보냈죠. 그런 분들이 돈 버는 일에 도움을 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죠. 정말 돈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거든요. 저는 사실 벌만큼 벌었고 공인이라는 생각에서 남을 돕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처럼 거리를 헤메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주시투자로 많은 손해를 보고 고통을 당한 사람,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싶은 사람 등 그의 고객은 누구나 사연을 갖고 있다.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올린 20억원의 수익을 모두 현금화 했다. 5억원은 빚을 갚고 주택의 근저당을 푸는데 사용했으며 나머지 돈으로는 상가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상가임대료와 고객 약정운용 수당 등의 돈을 모아 실버타운을 건립, 불우 노인을 돕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그는 여전히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고 있으며 근저당이 풀린 연립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처음에 주식투자로 돈을 벌 때는 1억원은 돈이 아닌 것 같고 얼떨떨했다고 한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번 지금은 평상심을 되찾았다고 한다.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사람이 약 4백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崔眞植씨는 소액투자가 중에서 장기 투자 하는 사람 외에 수익을 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만큼 주식투자가 힘들다는 의미이다. 주식을 모르는 사람은 주식을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주식투자는 노력여하에 따라서 이익을 남길 수 있고, 회사의 주주로서 자부심과 함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일입니다."

주식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남긴 세 사람의 공통적인 의견은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할 것, 주식에 관한 전문지식을 쌓을 것, 모든 판단은 자신이 할 것 등이다. 세 사람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IMF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형편없이 하락한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간에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 출신인 姜芳千씨를 제외한 李萬洙씨와 崔鎭植씨의 공통점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주식투자의 산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李萬洙씨는 14년, 崔鎭植씨는 8년간 주식투자를 하면서 실물감각을 익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세 사람은 주식투자는 다른 일을 하면서 쉬엄쉬엄 할 수 있을만큼 호락호락한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들은 하루 스물 네시간을 완전히 주식투자에 바쳐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시간이 없으면서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기투자를 하든지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간접투자를 하더라도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판단은 자신해야 한다는 점도 세 사람의 당부이다.

주식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넘은 시점에서 과연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에 대해 세 사람은 지금도 저평가된 주식이 많고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므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들과 같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은행금리보다 조금 나은 수익을 얻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자금을 투자해 보라고 권했다.

李萬洙씨와 崔鎭植씨의 최초 투자금액은 1천만원이었다. 崔鎭植씨는 초기 투자자금으로 1천만원이 적당하다고 권했다. 다만 손해를 봤을 때 남의 돈을 빌려서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때 비로소 투자해 보라고 권했다●

<<주식 격언 모음>>

주식 투자의 성공 비법은 과연 무엇인가. 주식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특히 한국 증권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누구도 알려줄 수 없는 성공 비결. 그러나 어디나 정석은 있는 법. 원칙을 지키면서 나가면 길은 보이기 마련이다. 주식 격언 속에서 찾아보는 주식 성공법!!

<욕심을 버려야 고지에 도달한다>
주식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지나친 욕심 때문이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주식은 [욕심 극복의 과정]이라는 말까지 있다. [주식에서 딸려고 하는 것은 잃으려는 시작]이라는 말처럼 욕심이 눈앞을 가리면 승리는 보이지 않게 된다. 모의투자를 할 때는 잘 되다가 실제 투자를 할 때 잘 안되는 이유도 바로 욕심 때문이다. 자,욕심을 버리라. 그러면 저기 고지가 보일 것이다.

<인간 본성을 극복하라>
주식명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라섰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판의 주식 승부는 곧 인생사라는 말이 있다. 탐욕과 공포, 미련과 집착, 불안과 흥분, 절망과 환희 등이 어우러진 한편의 처절하고도 치열한 드라마라는 얘기다. 주식명인들은 인간의 본성을 극복해낸 사람들이다. 그들은 욕심을 버리고 공포를 버리고 미련을 버리고 불안과 초조를 버리고 흥분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버렸다. 주식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

<노력은 성공의 지름길>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 비단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인간사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다.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다. 어느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공통점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운이 작용할 수도 있지만 주식을 알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끝내 이길 수 있다.

<거래에는 내일도 있다>
주가는 경기변동에 따라 장기적으로 움직이지만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쉴새없이 움직인다. 주식을 매매하려고 증권회사에 나가면 부단히 변화하는 단기 시세 변동에 현혹되어 당장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돈벌이 할 기회나 손해를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긴 안목에서 여유있게 생각하라. 과열되었을 때 냉정을 되찾고 내일을 바라보라. 주식거래에는 내일도 있다.

<쉬는 것도 투자>
증시전망이나 주가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때는 잠시 쉬는 것이 상책. 먼발치에서 지켜보면서 주식시장 전반을 돌아보는 것이 시야를 넓히는 길이다. 주식매매에 있어서 쉬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전술이다. 끊임없이 사고 팔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때로는 쉬는 게 유익할 때도 있다.
신중을 기하고 확신을 갖고 투자했는 데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오는 법. 쉬는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면 반드시 한단계 도약하게 된다.

<날카로운 경계심으로 무장하라>
주식은 매우 위험한 게임이다. 날카로운 경계심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언제 질지 모른다. 돈을 버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실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배, 세배 재산이 증식되었을 때는 투자금액을 더이상 늘리지 말아야 한다. 초기 투자가들이 이익을 조금 보고난 후 큰 실수를 범하는 이유는 경계심이 없기 때문이다. 항상 날카로운 경계심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성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보다는 실패를 염두에 두는 일이 중요하다.

<천정 3일 밑바닥 1백일>
주가가 높을 때보다 바닥을 기고 있을 때가 훨씬 길다는 의미이다. 천정에서 비교적 기간이 긴 것은 2중 천청, 3중 천정, 보합천정이 있고 짧은 것에는 V형 천정이 있다. 천정의 기간이나 형태를 생각할 때 주식의 습관, 습성, 시세 환경 등을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쨌거나 천정은 본질적으로 짧기 마련이다. 매매가 없으면 천정도 사라진다는 뜻이다. 천정이라고 생각될 때는 전광석화처럼 움직여 팔아버리는 것이 상책.
인기 없는 주식은 저가권에서 오랫동안 헤매기 마련인데 이런 주식은 성급히 사지 않는게 좋다. 또 주가란 어느 정도 오른 경우 더 오를 확률보다 내릴 확률이 크다. 천정시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그 후에는 상당기간 내림세가 이어지는 법.

<모든 사람들이 비관하는 바로 그때 사두라>
주가가 내릴 때 탄식소리도 깊어지고 더욱 내릴까봐 비관에 빠지기 쉽다. 남이 장에 가면 따라가는 것이 인간심리지만 군중심리에 역행하는 것이 때로는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 모두가 비관하고 있는 바로 그때 당신은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덤비는 물고기는 낚시에 걸린다>
주식시장은 루머와 정보가 난무하는 정보전쟁터이다.정확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 없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서두르면 실수가 생기는 법, 덤비다가 낚시에 걸리면 그날 저녁 매운탕 거리 밖에 더 되겠는가.

<아직은 이미, 이미는 아직>
아직 살 때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는 이미 살 때가 된 것이며 이미 살 때가 되었다고 생각될 때는 아직 사지 말라는 뜻이다. 반대로 아직 팔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는 팔 시기가 된 것이며, 팔 시기라고 생각했을 때 팔아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세는 이미 천정이다]라고 할 때는 아직 천정이 아니고 [아직 천정이 아니다]라고 했을 때 천정이라는 것이다.이것은 일종의 感(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식 매매를 할 때 이 정도의 감이 없어서는 곤란하다. 아리송한 얘기 같지만 결론은 하나. 투자가들의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라는 말이다.

<시세에 졸업이란 없다>
정치, 경제, 사회, 심리까지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너무도 많다. 수없이 많은 주가 변동요인은 수많은 형태의 주가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개인의 짧은 경험으로 장래 주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시세 판단. 이렇게 어려운 것을 알아내려면 졸업하지 않고 평생 공부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에어콘은 겨울에 사라>
주가는 기업실적이나 배당성향, 경영자 능력과 성장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결정된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 변동이나 증권시장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침체상태에 놓여있을 때는 우량기업의 주식도 과소 평가되기 쉽다. 과소평가 되었을 때 우량주를 사두면 장세가 회복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에어콘은 여름에 품귀현상을 빚지만 한겨울에는 싼값에다 무이자 할부까지 실시한다.

<남이 가는 뒷길에 꽃동산이 있다>
인기업종의 인기종목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인기주는 거래도 활발하고 주가의 기복도 심하여 쉽게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기주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다 기대한만큼의 투자효과를 보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 있기 마련. 숨어있는 1인치가 아닌 숨어있는 주식이 인기주보다 훨씬 큰 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다.

<매입은 색시처럼, 매도는 제비같이>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정석이다. 적당한 매입과 매도시기를 잡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비결.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주가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면 바닥까지 기다리지 말로 조금씩 매입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주가가 최고가에 이르기를 기다리지 말고 어느 시점에서 과감하게 매도해야 한다. 매입은 신중하게, 매도는 신속하고 과단성있게!

<달걀은 한바구니에 전부 담지 말라>
종목선택은 주식투자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주가변동이 큰 주식이 있는가 하면 주가변동폭이 작은 안전한 종목도 있다. 투자준비금이 적을 때는 분산투자를 할 수 없겠지만 자금이 어느 정도 확보된 투자가라면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 집중투자는 적중했을 때는 이익이 크지만 그 반대일 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가 떨어뜨렸을 경우 다 깨질 수가 있다. 전부 얻으려고 했다간 전부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

<촛불은 꺼지기 직전에 가장 밝다>
거래량이 폭주하고 시세가 많이 올라 대호황일 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장세가 쉽게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호황일 때는 크고 작은 호재들이 더욱 부각되기 마련이어서 장세는 더욱 열기를 뿜게 된다. 주식시세는 오름세가 있으면 반드시 내림세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된다. 꺼지기 직전의 촛불이 가장 밝은 빛을 발하듯 대호황일 때가 바로 하락 직전의 장세라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경계해야 한다.

<독수리는 참새를 잡아 먹는다>
주식시장의 승패는 빨리 올바른 정보를 입수하는 데 달려있다. 증권시장에 나도는 정보 중에는 루머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보와 루머를 구별하고 재빨리 대처하라. 정보에 약한 투자가가 참새라면 정보에 빠른 투자가는 독수리에 비유될 수 있다. 참새는 항상 독수리를 경계해야 한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
주식투자에서 성공만 계속된다면 그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실패요소는 여기저기서 투자자를 노리고 있다. 한번 실패하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세흐름에 둔해지고 조급해진다. 실패는 빨리 잊을수록 좋다. 새로운 기분으로 앞으로 나가라. 새술은 새부대에! 아픈 과거는 빨리 잊고 성공을 향해 달려 나가야 한다.

<산이 깊으면 계곡도 깊다>
크게 오르면 크게 내릴 수도 있는 법. 주식은 크고 작은 파동을 그리며 변화한다. 주가의 파동이 적을 때는 장세 분위기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면 장세는 대호황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차익이 나면 팔자는 물량이 나오게 되고 주가는 순식간에 큰 폭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량주라도 투기성이 있는 주식이라면 등락폭이 크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더라도 어느 정도 지나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는 주가의 특성을 함상 염두에 두라.

<숲을 보고 나무를 잃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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