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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란?

국내 테트라 장비시장은 총 3800억원에 달하는 국가통합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2010년 이후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큰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테트라 장비업체들은 국내 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테트라 단말기를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계획인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들 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국산화 제품들이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이미 국가통합망 시범사업에 참여한 모토로라, EADS 등이 각각 국내 업체인 백금정보통신, 에어텍정보통신 등과 각각 기술개발 협력을 맺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토로라는 국내 무전기 개발업체 백금정보통신과 제휴를 체결, 지난해부터 테트라 단말기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모토로라가 테트라 기술력을 지원하고 백금정보통신이 국산화 제품을 본격 양산하는 형태인데, 현재 모토로라가 테트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

영국계 테트라 단말기 전문업체 세퓨라는 지난해 중소기업청 정책과제의 일환으로 국내 이통 단말기 및 장비업체인 벨웨이브, 위더스 등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중이다.
벨웨이브와는 테트라-CDMA 듀얼모드를 지원하는 통신 단말기 개발사업을, 위더스와는 테트라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장비개발 사업에 나서, 빠르면 2008년경에 결과물을 내 놓을 전망이다.
특히, 테트라-CDMA 듀얼모드 단말기는 테트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는 기존 CDMA 이동전화망을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이통 단말기로, 전 세계 최초로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테트라 시장진입을 노리는 프랑스, 독일계 기업도 국내 업체와 국내 R&D센터 공동 설립,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독일계 테트라 단말기 업체 관계자는 "공동 제품개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전개할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발판으로 중국, 나아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통신ㆍ방송솔루션 전문업체 리노스(대표 노학영)는 국가통합망 주관사업자인 KT와 총 270억원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고, 국가통합망 본 사업에 해당하는 1차 확장사업에 모토로라의 테트라 시스템(기지국, 교환국)을 공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국가통합망 본 사업에 필요한 테트라 단말기 발주는 최근 국산 단말기 개발 움직임에 맞춰, 다소 늦춰질 움직임이다.

소방방재청 주관사업인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 약칭 통합무선망)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통합무선통신망사업단(단장 오갑근)은 군ㆍ경 및 소방， 병원 등 전국 1440여개의 재난관련기관들에 일원화된 지휘 통신망을 구축， 재난발생 시 일사불란한 현장지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트라(TETRA)는 세계가 공인한 개방형 유럽표준방식으로， 기존의 무선통신망보다 보안성과 통화품질이 우수하다.물론 재난 대응능력도 탁월하다.
그룹통화， 긴급통화， 데이터통신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능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46여개 국가에서 이 방식을 구축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

오갑근 단장은 "국내에는 아직 테트라 TRS 시스템은 물론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말기 관련 업체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