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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재료 전문기업SSCP가 신소재 ‘그래핀(Graphene)’를 적용한 전자재료 신제품 발표회 개최 소식에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급등하고 있다.

SSCP의 그래핀 사업은 그래핀 자체합성 및 제조판매 뿐 아니라 응용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천적인소재개발에 특화돼 시장 및 제품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래핀 원천기술확보와 

SSCP는 그래핀 합성 및 응용제품관련 특허 4건을 출연 중이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자재료 전문기업 SSCP(071660)는 `그래핀 적용 전자재료` 
신제품발표회를 다음달 22일 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SSCP는 지난해 말 그래핀 합성 및 나노분산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투명 
방열재료·열확산재료등에 응용해 IT산업에 적용하는 신제품 라인업에 성공하게 
됐다고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신제품 론칭을 통해 열확산 재료와 그래핀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정현 SSCP 대표이사는 "지난해 응용사업부 매각 후 전자재료를 집중 육성한 결과가 
가시적으로나타나고 있다"며 "그래핀은 빠른 시장대응력과 차별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민첩한 상용화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의 미래 먹거리 될 것 2015년 시장규모 35조원

지하철에서 아이패드 같은 스마트용 기기로 신문이나 책을 읽은 뒤 화면을 접어 뒷주머니에 넣고, 자동차에서 휴식을 취하며 앞면 유리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꿈같은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소재인 그래핀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신화를 일군 황창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사진)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1 그래핀 워크숍’을 열고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면 미래에는 그래핀이 한국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래핀의 존재를 실험으로 입증하면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후보로까지 거론된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의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도 참여해 한국의 그래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래핀은 흑연, 다이아몬드 등과 마찬가지로 탄소로 이뤄진 물질이지만 두께가 0.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해 사실상 ‘얇은 종이’와 같은 느낌을 주는 소재다. 하지만 구리보다 10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5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데다 강철보다 100배 이상 강한 성질을 가져 물리학자들과 산업계에서는 ‘꿈의 소재’로 불린다.

지경부 측은 “한국은 그래핀이 응용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데다 관련 산업계가 그래핀의 상용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미 그래핀 핵심 특허를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했으며 관련 논문 역시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래핀 시장의 규모가 2015년 300억 달러(약 35조1000억 원), 2020년 900억 달러, 2030년 6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