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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 기업, 주가도 `훨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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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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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28 2009/0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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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부활한 자산재평가 제도로 상장 기업들의 자산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기업들이 소유한 건물, 토지 등 자산이 재평가 되면서 대규모 평가 차익이 발생하는 등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줄 수 있고, 단순한 회계상 이익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호재라도 단정짓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형제조업체인 재영솔루텍은 3일 자산재평가로 차익이 현시가총액의 2.5배인 42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재영솔루텍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보루네오가구도 지난 2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결과 309억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하면서 이날까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대호에이엘과 이구산업도 각각 60억원과 520억원 가량의 자산평가 이익이 발생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신성홀딩스도 토지자산재평가 결과 202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이틀째 상승세다.

이처럼 자산재평가로 차익이 발생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산재평가 실시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3일 장마감 후 토지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한 후 이날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해빛정보는 오는 18일 옵트론-텍과의 합병에 앞서 해빛정보 대전본사와 대덕사업장, 옵트론-텍 창원본사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진행 소식에 전일 상승 마감했다. 남선알루미늄은 앞선 지난달 1월21일 자산재평가 결정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한적이 있다. 또한 모보, 코리안리, 성호전자 등도 자산재평가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자산재평가로 인한 차익 발생은 자기자본율 증가로 이어지는 반면 부채비율은 감소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산재평가를 통한 평가차익이 발생해도 이는 말 그대로 '평가차익'인데다 '재평가세'라는 3%의 세금도 부담해야 한다. 또 건물의 경우는 자산재평가시 장부가액이 늘어날 경우 감가상각비도 증가하게 되고 결국 손익계산서상의 비용 추가로 당기순이익의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밖에 특별한 가치 없이 재고자산만 많아 자산가치만 높은 기업도 있다.

따라서 자산재평가 기업이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의 김용식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로 기업들의 부채비율 등이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실제 영업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보여지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기업의 자산가치가 상승이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일 수 있지만 이보다는 영업가치를 먼저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를 통한 기업의 가치 상승은 주가에 분명 호재이지만 실질적인 이익이 아닌 회계상의 이익이라고 봤을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해당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회복시에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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