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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황우석지지사이트(민초리)에서 놀라운(?) 기사를 보고 올린다. 관련 기사는 황우석 사건이 나기 전인 2005년 초에 실린 기사인데...당시 경향신문 이은정 기자가 안철수교수가 황우석박사와 친분을 나눴웠던 내용을 기사화한 뉴스인 것 같다.

제목은 매우 거창했다.'황우석과 안철수의 우정'이었다. 문제는 그 기사가 황우석사건이 터지기 전인 2005년 초경에 경향신문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황우석 사건이 터진 이후 안철수의 인식이 궁금해진 것이다.

황우석지지사이트에서 철지난 기사를 올려놓은 이유는 나는 이렇다고 본다. 안철수는 현재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야권 대선후보인데...이명박정부는 황우석 연구승인을 두번이나 불허했다. 단지 황우석박사가 재판중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고 여권의 유력한 후보인 박근혜도 황우석 박사 연구승인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박근혜를 능가하는 야권후보로 안철수가 급부상했다.

나는 이 기사를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안철수 좋아하면서도 황우석박사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일부 시민들 중 일부는 예전에 안철수가 황우석박사와 절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안철수에 대한 좋게 생각했던 시각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나는 오히려 안철수의 황우석박사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알고 싶다. 2005년말 황우석사건 이후...안철수가 황우석사건에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황우석박사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국민들 많지 않다. 모든 언론들이 그렇게 기사를 실어대도...오히려 그 언론들을 불신할 뿐이다. 10% 황까들은 여전히 황우석 사기꾼이라고 생각할지라도...

황우석사건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사건이라 박근혜든 안철수든 살려내야 한다. 국민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면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박근혜가 황빠라 해도 박근혜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근혜가 황우석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면 황까들처럼 박근혜 비난할 생각 없다. 황까들은 그 세가 그리 크지 않다. 안철수가 황우석사건 이전에 황우석박사와 친한 사이였다는 기사가 있길래 퍼다 놓기는 하는데...

만약에 그 사건 이전의 시각이 사건이 불거진 뒤에...황우석박사와의 인연이 끊기고 황우석박사에 대한 안철수의 인식이 바뀐 상태라면 나는 안철수에 대한 관심을 접을 생각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바로 지조다. 그리고 배신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안철수교수에 대한 무한신뢰를 준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황우석을 보호해 줄 만했다. 황까들만 인정하지 않을 뿐이지...

황우석사건 전후로 안철수의 황우석박사에 대한 인식이 바뀐 거라면 더 이상 안철수에게 기대할 게 없다고 본다. 만약에 황우석사건 전후와 무관하게 안철수의 황우석박사에 대한 인식이 일관된 것이라면...안철수는 지조를 지키고 배신하지 않는 자임이 분명하다.

황우석사건이 불거진 직후에 안철수교수가 별도로 그 사건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지만...어차피 사건전에 황우석박사와 안철수교수가 절친했다는 뉴스보도가 이미 나갔던 사실이 확인된 이상...어떻게든 황우석사건에 대한 안철수교수의 입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우석사건 이전에 안철수교수가 황우석박사와 좋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사건 이후에도 안철수교수의 인식이 변화가 없었다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황우석박사는 일부 황까들의 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국민명령에 부응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아래는 2005년 초에 경향신문 이은정 기자가 보도한 기사 전문이다.(황우석사건이 불거진 이후 이은정 기자는 황우석박사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기사를 쓴 것에 대해서 반성문을 썼다고는 하나 내가 보기에는 이은정 기자가 굳이 그런 뻘짓 반성문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결과적으로 황우석박사를 엄하게 잘못 매질했다고 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