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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6월25일 방영 확정

[연합뉴스 2007-05-03 19:08]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용준 주연의 사극 판타지 대작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의 첫 방송일자가 또 한차례 미뤄져 6월25일로 확정됐다.

'태왕사신기'의 홍보사 영화인은 3일 "MBC와의 끊임없는 줄다리기 끝에 6월25일로 방영을 확정짓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BC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태왕사신기'를 '히트' 후속작으로 못박고 5월28일 첫 방송 계획을 고수했다. 하지만 '태왕사신기'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을 이유로 방영 시점 연기를 요청하고 나서면서 결국 방송이 한 달 더 늦춰지게 됐다. '태왕사신기'는 애초 3월 방송이 목표였다.

국내 방송이 6월25일로 늦춰지면서 '태왕사신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태왕사신기'는 일본에서 NHK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태왕사신기'의 방영 연기로 MBC는 '히트' 후속으로 8부작 미니시리즈 '신현모양처'를 내보낼 계획이다.

2003년 기획이 시작돼 지난해 3월 촬영에 들어간 '태왕사신기'는 100% 사전제작을 표방했지만 현재 60%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 그러나 판타지 드라마답게 CG 작업의 비중이 커 첫 방송까지 완전 사전제작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에 사신(四神)의 신화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태왕사신기'는 총제작비 430억 원이 투입되는 24부작 드라마로 배용준과 문소리, 정진영, 최민수 등이 출연하며 현재 제주도 세트장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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