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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왕사신기’ 신인 이지아 파격 캐스팅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의 여인인 수지니 역의 여배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이지아다.

30회 이상 오디션을 거친 끝에 이지아를 선발한 김종학 PD는 9일 “심은하의 미모와 고현정의 당당함을 함께 갖춘 배우”라면서 “솔직 담백한 모습이 수지니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지니 역에는 김태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김 PD는 인지도보다는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인 이지아를 캐스팅했다. 이지아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미술학도로 영어에도 능통한 재원이다.

김 PD는 이지아에 대해 “미술학도답게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풍부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전하며 “대본과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명석한 두뇌 또한 파격 캐스팅의 이유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지아가 맡은 수지니는 여신의 느낌과 여전사의 이미지를 함께 지닌 캐릭터로,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의 애틋한 연인이자 그의 야망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게 된다. 담덕을 놓고 기하(문소리)와 삼각 러브스토리도 그려나간다.

총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되는 ‘태왕사신기’는 오는 6월 25일 첫 방송된다.

서병기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