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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왕사신기" 4차례 연기 초유의 방송사고...대국민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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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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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8 2007/06/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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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태왕사신기' 4차례 연기, 초유의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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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노조)는 7일 성명을 내고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연기에 대해 MBC의 책임을 물었다.

MBC노조는 '태왕사신기' 잇따른 방송일정 연기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묻는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2006년말 방송예정이던 '태왕사신기'가 벌써 4번째 약속을 어긴 것은 초유의 방송사고"라며 "이쯤되면 외주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납품계약 위반을 넘어 공영방송 MBC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분개했다.

성명은 "근본적인 이유는 주연배우와 제작진의 갈등으로 주연배우 배용준씨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은 지 한달이 넘었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신속한 사태수습과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는 MBC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MBC가 공중파 방영권만 갖고 나머지 권한을 김종학 프로덕션이 가지는 특혜를 안기며 재앙을 재촉했다"며 "해당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6월 25일 예정되었던 방송이 또다시 연기되었다. 9월 방송도 힘들지 모르겠다는 소문도 들린다. 최초 2006년 말 방송예정이었던 <태왕사신기>가 벌써 4번째 약속을 어기고 있다. 가히 초유의 방송사고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쯤되면 외주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납품계약 위반을 넘어 공영방송 MBC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는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기심만 잔뜩 자극해놓고, 약속 불이행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는 커녕 공식적인 입장 표명 한마디도 없는 실정이다. 내부 구성원들 또한 이 비상식적 상황에 대해 아연실색하고 있지만, 그 어디로부터도 책임있는 언질이나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했는가?

김종학프로덕션은 CG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제작지연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주연배우와 제작진과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주연배우 배용준씨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은 지 한달이 넘었다고 한다. 어느 쪽에 더 큰 책임이 있든 촬영중단사태가 한달을 넘긴 채 계속되고 있다면, 회사측은 신속한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야 한다. 결국 아무도 촬영재개의 시기를 말하지 못하는 가운데, 본사 드라마국이 외주드라마 <태왕사신기> 결방의 ‘땜방’에 정신없다는 본말전도의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주말드라마가 월화드라마로 둔갑하는가 하면, 제작편수도 갈피를 못잡는 등 졸속적인 제작으로 ‘드라마왕국 MBC’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그런데도 얼마 전 경영진에서 <태왕사신기> 일정에 다 맞춰주라는 지시가 내려와 드라마국 구성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날로 기형화하고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시스템과 그 소용돌이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회사의 경영진이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들이다.

<태왕사신기>는 <모래시계> 김종학-송지나 콤비의 작품이라는 사실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라는 수식어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 더 충격적인 사실은 <태왕사신기>가 전례없는 ‘아주 특별한 외주계약’하에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 계약은 MBC가 오로지 ‘공중파 방영권’만을 가지게 되고 나머지 모든 권한을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과감히 받아들인 MBC는 누가 보아도 외주제작사에 큰 특혜를 안기며 미래에 닥칠 재앙을 스스로 재촉한 셈이다. 이는 MBC경영진의 근시안적인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조합은 판단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측은 김종학프로덕션과의 관계에서 시종일관 줏대없이 끌려다니며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계약불이행에 따른 사과와 적정한 보상은 커녕 향후 일정에 대한 확답조차 받아내고 있지 못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박성제)는, 경쟁력보다 상위가치인 회사 이미지를 포기하면서도 여기까지 사태를 이끌고 온 해당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회사측에 요구한다. 아울러 향후 방송에 대한 분명한 일정을 밝히고, 대내외적으로 작금의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주문한다. 또한 규정을 지키지 않는 제작시간과 노골적인 간접광고, 터무니없는 출연료 등 숱한 문제를 노정하고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시스템에 대한 이성적인 제고를 촉구한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에 휩쓸려 무게중심이 흔들린다면 장차 우리에게 암울한 미래가 찾아오게 되리라는 명약관화한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자 한다.


2007년 6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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