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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A052300   코스닥  (액면가 : 500)      * 02월 21일 15시 11분 데이터    현재가 350  시가 0  52주 최고   전일비 0  고가 0  52주 최저   거래량 0  저가 0  총주식수 34,416,542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티, 이노메탈, 솔빛텔레콤, 벨코정보통신 등 4개사가 상장폐지에 대한 시장안내가 이뤄졌다.

아이티는 지난해 사업연도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172억원에 비해 자본총계는 77억원에 불과해 자본잠식비율이 55.23%라고 밝혔다.

아이티는 전년도 사업연도에서도 자본잠식비율이 50%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어 올해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까지 자본금 및 자본잉여금의 증감을 통해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한다.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르면 사업연도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 50%이상이 2년 연속 지속되거나 최근 사업연도말 기준으로 전액 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된다.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이상의 상장폐지 위기는 아이티뿐만 아니라 이노메탈도 해당한다. 이노메탈은 자본금 102억원에 자본총계 13억원으로 자본잠식비율이 86.67%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자본잠식비율이 50%이상이었던 이노메탈 역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것.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처한 코스닥 기업도 있다. 솔빛텔레콤은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30%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0억원으로 자본이 전액잠식됐다고 밝혔다. 벨코정보통신 역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7억원으로 퇴출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솔빛텔레콤은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 5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에서 지난해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솔빛텔레콤은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다음날부터 60거래일 중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0일이상 연속되거나 20일이상이면 상장폐지된다.

상장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일단 유상증자와 감자 등을 통해 퇴출 위기를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이노메탈은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자본감소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지난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티 역시 지난달 24일 보통주 1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솔빛텔레콤은 지난해말 601만5276주의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지난 10일에도 333만3400주를 미래시티닷컴에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벨코정보통신은 최근 786만8927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자본금이 증가했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의 32.94%에 해당해 최대주주가 오스마스터펀드(OZ MASTER FUND LTD)외 1인으로 변경됐다.

김병재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제도팀장은 "회사가 예측할 수 없는 감사의견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 만큼 감사의견에 의한 퇴출이 가장 많다"며 "감사보고서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달 후면 상장 폐지 종목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주의하라는 의미에서 시장안내와 거래정지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자본잠식률 50%이상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총 35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