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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불황에 더욱 강하다는 증권사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온라인 서적 1위 업체라는 브랜드와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것이다.

17일 예스24 주가는 등락 없이 3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3·4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사업 특성상 경기 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내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도서시장에서 온라인 도서 시장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예스24의 시장 지배력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가격경쟁이 발생하지 않아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물류창고, 배송시스템 등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예스24에 유리하게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 김석민 연구원도 “예스24가 도서부문 판매 호조와 온라인광고 증가로 올 3·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지난달 출시된 해리포터 컬렉션의 판매호조와 연말을 앞두고 비도서부문 매출증가로 4·4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선두 사업자로서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스24는 3·4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은 678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와 43.7%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스24는 3·4분기까지 누적 매출 1908억원(거래총액 2218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거두며 올해 목표치인 거래총액 3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