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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 A053350   코스닥  (액면가 : 500)      * 04월 08일 16시 12분 데이터    현재가 5,300  시가 5,350  52주 최고   전일비 0  고가 5,490  52주 최저   거래량 609,157  저가 5,200  총주식수 13,147,100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보안업체 이니텍(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053350)이 인터넷 서비스의 아이디(ID) 도용을 막기 위한 1회용 비밀번호 서비스를 엔씨소프트(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에 제공했으며 현재 5만명의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니텍이 개발한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통해 '1회용 비밀번호'를 보내주고 그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디를 도용해서 로그인하는 것을 막아준다. MOT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에 대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휴대폰 번호와 사용자 확인이 이루어지면 1회용 패스워드가 생성되는 MOTP 프로그램이 무선으로 휴대폰에 전송된다. 휴대폰의 ‘확인’ 버튼을 누르면 ‘1회용 패스워드 생성기’가 휴대폰에 설치된다'MOTP'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2003년 특허 등록이 완료돼 지난 1월 엔씨소프트의 게임 리니지를 통해 처음으로 제공됐으며 리니지 사이트에서는 린OTP(Lineage One Time Password)라는 이름의 사용자 인증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 초기 사용자는 1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 주민번호 도용 사건이 불거지면서 인증 사용자가 3만명으로 늘었고 현재 전체 사용자는 5만여명에 이른다. 이니텍은 이 서비스를 엔씨소프트에 이용자수에 따른 러닝개런티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번호 도용사건 이후 엔씨소프트가 새로 제공한 휴대폰을 이용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다날(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064260)이 제공한 것으로 처음 서비스에 가입할 때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비해 이니텍의 MOTP 서비스는 본인인증을 받은 이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ID 도용방지 서비스라는 점에서 목적이 다르다.

이니텍은 이 서비스가 금융권으로 확대될 경우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여개의 비밀번호가 사용되는 인터넷 뱅킹용 보안카드와 달리, MOTP는 사용자 휴대폰에서 생성된 8자리 숫자의 1회용 비밀번호로 사용자를 인증하며 휴대폰을 이용해 총 1억개의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생성할 수 있고, 생성된 비밀번호는 30~60초의 유효시간을 갖고 있어 보안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