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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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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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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 2018/08/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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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의 법칙



   나는 먼 조상님의 유전형질로 텔레파시에 의한 교신을 쉼 없이 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생체와 무기체와 관계없이 유전형질의 소통이다. 우리 조상이 저지른 행위나 생각을 장단점 분석하여 나에게 유리한 DNA를 색출해내는 재간을 부리고 있다. 비록 의도적이지는 못하지만, 나로 인하여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는 삶의 지휘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나의 자손을 위하여 우수한 유전형질을 전달해야 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가 머리가 좋고 매우 똑똑하여 나도 자라면 그럴 것이다고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사람들이 아빠 닮아서 아이들도 재주가 뛰어날 것이라고 수군거렀다. 조상과 후손 사이에 어떤 매개체가 있기에 그런 소리를 자주 들으며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 아버지는 너무 똑똑해서 40세도 채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그랬다. 그냥 보통사람이었더라면 아직도 살아 있었을 나이다. 똑똑한 사람이 되면 적이 많아지고 공격받을 대상이 많아지는 이치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 똑똑한 사람의 행위가 아니다. 나는 많은 사람을 품어 안고 너그럽게 살아야 똑똑한 삶이란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 안다.


   모기에게는 태풍과 소의 꼬리 부채질이 가장 무서운 대상이다. 바로 치명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모기의 일생이 여름에는 불과 한 달도 안될 것 같다. 그런데도 모기는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산다. 장구벌레에서 물속에 살다가 어른벌레가 되어 바깥세상을 나오면 목숨 유지가 태산 같은 걱정거리다. 태풍 같은 바람을 미리 알아차리고 천적이 없는 곳을 찾아 숨는 일이 중요하다. 또 소의 꼬리 질을 알아차리고 잘 피해야 자기의 천수를 다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기가 이런 지식을 어떻게 배우고 익히며 짧은 시간에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치가 궁금하다. 자기 조상으로부터 전수하는 유전형질 같은 텔레파시로 받아들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생체끼리의 전달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일이지만, 생체를 벗어난 무기체로 전달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인류사나 동물사에서 생체전달의 단절이 진행된 뒤에도 닮은 종족의 유지가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일이다. 저놈은 증조할아버지 마음과 똑같다는 일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원숭이처럼 꼬리가 필요하지 않아 꼬리가 없어지는 일이나 모기가 엄마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 바람이나 소의 꼬리 질이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혜가 그렇다.


   풍수지리설에는 조상의 유골로 인한 명당효험의 동기감응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말이다. 텔레파시처럼 전달 매체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방법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런 말도 생겨났다고 믿고 싶다. 부모가 착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자식에게 본보기로 살면서 자식 교육에 영향을 끼치면 그 자식은 반드시 훌륭한 인물이 나오는 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착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대재앙이 발생하는 장소에는 가기 싫어진다는 이치와 관련한다. 겉보기에는 희한하게 재앙을 피하는 기술이 있는 사람으로 과포장하기도 한다. 고려말 이집의 부친 이당의 묘를 전국 팔대명당에 안치하여 정승 다섯 명과 수많은 대과 급제자를 조선조정에 배출했다고 호사가들이 말한다. 그 명당자리를 흔쾌히 내어준 영천의 낙향 선비 최원도의 정신이 더 작용했다고 본다. 최원도와 이집은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다. 이들의 정신은 보통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친분이다. 이런 마음은 이집의 마음과 결합하여 새로운 정신의 발현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이집의 가정교육이 명당을 차지하는 쾌거라 할 수 있는 기회다. 이집 후손에서 정신적인 DNA를 내려받은 자손이 조선 조정을 날줄 씨줄처럼 중요 자리를 차지하고 정사를 할 수 있었다는 일이다. 영천의 낙향 선비 최원도와 이집의 결합 정신이 무엇인가 모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보배가 되고 배척하는 사람에겐 아무리 가까운 핏줄이라도 소용없는 일이다.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보배로운 가치의 보고라고 한다. 석유가 비교될 수 있는 설명이다. 영구히 두어도 썩거나 변하지 않는 석유가 정유 과정을 겪고 나면 버릴 것이 없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제약으로부터 입을 옷과 생활용품 등 수많은 제품의 생산이 말한다. 마지막 찌꺼기는 도로를 만드는 아스팔트로 우리의 자동차를 안전하게 안내한다.


    우리의 사랑하는 마음도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사랑하는 마음속에 전이를 이루는 텔레파시 같은 전달 매체가 숨어서 보배를 전달하고 있다. 생각의 아름다움은 사랑함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보배로다. 사랑하게 되면 그 마음의 눈에는 서광이 비치기 마련이다. 서서히 다가오는 아름다운 경지가 공기처럼 물처럼 뽐냄이 없고 대가의 요구 같은 것도 없다. 낮은 곳으로 행하는 마음일수록 높은 곳의 진리가 손짓한다. 좋은 생각이 자꾸 초원의 봄풀 새싹처럼 돋아나고 내가 가야 할 곳을 텔레파시의 지능으로 이끌어간다. 재앙의 서러운 길은 피하고 사람의 향기가 제대로 훈훈한 인정스러운 곳으로 인도되는 이치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무엇이 옳은 일인가 명확해진다. 내가 어디서 온 자취를 알게 하고 누구에게 아름다운 생각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깨닫게 하는 일이다.


   특별한 자식 교육을 하지 않아도 나의 일거수일투족 행동 하나하나를 자식이 받아 쓰고 마음속에 간직한다. 누구도 모르는 사이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때 매우 쉽게 저질러지는 일이다. 시조 할아버지가 보인 그대로 나에게까지 전달하는 그 행위와 생각은 유구하다. 방해할 수도 방해받지도 않는 인생 매개수단이다. 태양이 비친 쪽의 영향만큼 결과로 나타나듯 내가 저지른 행위만큼 자손이 감동과 한탄을 누리는 이치다. 잠자리가 수채벌레였던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지만, 그때 저지른 행위의 상벌은 자기뿐만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미치는 일이다. 수채는 자라서 잠자리가 되고 올챙이는 자라서 개구리가 된다. 수채는 올챙이를 잡아먹고 개구리는 잠자리를 잡아먹는다. 개구리가 잠자리를 잡아먹는 일은 올챙이 적 원수 갚음이다. 골 깊은 악순환의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사랑하는 마음과는 아주 정반대의 앙숙 관계이다. 사랑을 아는 사람은 이런 일을 피할 줄도 안다. 사랑하는 마음속에는 세상 모두가 녹아들고 빨려드는 에너지를 가진다. 좋아하기 때문에 녹아들고 빨려드는 사람의 진실한 세계다. 물이 사랑을 닮아서 만물을 끌어안는다. 이기려고 강하게 저항하지만 않으면 모두가 물의 편이 된다. 사랑이 최고의 경지에 임하기 때문이다. ( 글 : 2018.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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