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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태블릿 노트북이나 전문 장비가 없어도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나 문자를 PC에 입력할 수 있는 전자펜이 나왔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프리샛은 필기 방식으로 문자나 그림을 입력할 수 있는 `전자펜`을 개발해 7월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빌 게이츠 MS 회장이 지난달 6일 코리아이노베이션데이에서 "미래의 PC 입력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니라 직접 음성으로 지시하거나 모니터에 펜으로 글씨를 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PC 입력은 문자는 키보드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며 마우스가 보조수단으로 사용됐다.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위해 전자펜이 만들어졌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자펜을 인식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다. 또 모니터에 직접 입력하기 위해서는 태블릿 기능이 추가된 고가의 모니터를 구매해야 했다.

반면 프리샛의 전자펜은 모니터에 센서를 부착하고 이 센서가 전자펜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해 모니터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또 기존 펜마우스처럼 책상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심지어는 허공에서도 움직임이 인식된다. 움직임이 삼차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바닥에만 놓고 사용하는 펜마우스보다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 프리샛 측의 설명이다. 가격 역시 일반적인 광마우스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워드나 파워포인트에 문자를 입력하는 것도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