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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베~@@ 장낭이 아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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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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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7 2005/03/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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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강국으로](2부)도약의 씨앗들①
 
①DMB

“국내 휴대폰 산업이 외화내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폰 한 대를 팔면 이중 70% 이상이 해외로 지출된다고 합니다. 부품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손오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네, 손오공기자입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 국산화율이 30%에 미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전문가들은 국산 부품 개발을 위해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각종 정부 기관이 국산화 실태 자료를 낼 때마다 방송에 흔하게 등장하는 뉴스다. 한국 휴대폰이 세계를 점령했다고 요란하게 말하지만 휴대폰을 부품을 들여다보면 거의 다 수입한 제품이며, 이를 통해 해외로 흘러나가는 로열티가 엄청나다는 분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난 90년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들여와 서비스 및 휴대폰 제조에만 집중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뒤늦게 부품 국산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한순간에 상황을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DMB 마당에서는 우리가 선두 =업계에서는 과거의 무대에서는 선두를 따라잡기 힘드니 새로운 판에서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새로운 무대는 차세대 휴대형 서비스로 부상하는 ‘휴대방송서비스’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가 대표적이다. 인티그런트 고범규 사장은 “DMB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적어도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을 따라오는 외국 업체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휴대폰과 달리 이미 DMB 분야에서의 핵심부품은 국내 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준비해, 국산화를 이뤘다. DMB 방송 수신에 꼭 필요한 튜너 칩(RF 칩), 베이스밴드 칩(CDM 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수신제한장치(CAS) 칩 등 4대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완료됐다. <표 참조>

국내 주요 업체들은 우리나라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외의 휴대방송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요 칩 국산화 완료=우선 전파를 받아들이는 지상파 및 위성 DMB 튜너 부분에서 국내 벤처 업체들의 활약이 활발하다. 국내 벤처기업인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대표 고범규)가 튜너 모듈을 단일 칩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작은 크기에 튜너 기능을 설계함으로써 모듈 형태의 경쟁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DMB 튜너 칩을 개발하고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위성용 베이스밴드 부분에서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LG전자(대표 김쌍수)가 각각 자사 위성DMB 제품에 적용할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들은 휴대폰용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력효율을 높여 일본 도시바의 칩 등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상파DMB용 베이스밴스에는 대기업군과 함께 중소 벤처기업의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지난해 하반기 칩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씨앤에스테크놀로지스(대표 서승모),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다수의 비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개발에 성공했다.

위성과 지상파 공히 사용될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군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팹리스 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텔레칩스 등이 버티고 있다. 이들의 칩은 휴대폰, 퍼스널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서 MEPG4 압축 영상을 처리할 뿐 아니라 메가픽셀급 카메라폰 기능도 지원한다.

유료서비스로 자리 잡을 위성DMB에서는 매커스(대표 김태완)가 수신제한장치(CAS) 기능을 반도체에 포함한 칩을 개발하고 양산에 착수했다.

<>휴대 방송 칩 시장 우위 확보=위성 DMB 서비스가 시작된 일본 시장 공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도 잠재적인 시장으로 남아있다. 지상파의 경우 유럽의 방송 표준 중의 하나로 채택되기도 하면서 국산 칩의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DMB 핵심 칩 국산화는 단순히 DMB용 단말기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휴대 방송 규격으로 위성 및 지상파 DMB와 경쟁을 하는 퀄컴의 FLO, 노키아의 DVB-H 관련 시장 진출에도 용이하다. 베이스밴드 분야 퀄컴과 노키아가 원천 기술 등으로 시장을 주도한다고 하더라고 튜너, 멀티미디어 등 고가의 칩 시장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명함을 들이댈 수 있는 셈이다.

월드 디지털오디오방송(DAB) 포럼 멤버인 넷앤티비의 임영권 팀장은 “국내 업체들은 DMB 등 관련 칩세트를 2년 전부터 개발해 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유럽의 주요 단말기 제조 업체에 비해 약 1년 이상의 우위가 있다”며 “DMB나 DVB-H가 유럽에 서비스될 경우 국내 제조 업체들은 멀티미디어 칩세트 분야와 단말 분야에서 수개월 이상의 기술 격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가 시스템온칩(SoC)화 되고 있어, 국내에서 DMB를 중심으로 겪은 경험들은 칩 업체의 경쟁력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단말기, 솔루션,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에도 관련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최신 서비스인 휴대 방송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보이는 징표들은 향후 휴대 멀티미디어 방송 시장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의 출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터뷰-LG전자 김진경 DTV연구소 책임연구원

“지상파 DMB용 베이스밴드 칩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LG전자가 그동안 쌓은 디지털TV 기술과 휴대폰 제조 기술들이 협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단말기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의 지상파 DMB 베이스밴드 칩 개발의 주역인 DTV연구소 김진경 책임연구원(38)은 칩 개발이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처음 개발하는 것이라 사내의 각종 부서들 간에 벽을 허물고 한 팀처럼 일했습니다. 또 칩 개발뿐 아니라 첫 번째 고객인 사내 동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거쳐, 성능이 우수한 칩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칩은 베이스밴드 기능과 멀티미디어를 단일 칩에 설계한 것으로 칩 사이즈도 작고 저전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DMB라는 새로운 분야 칩을 설계하다 보니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김연구원을 털어놨다. 그는 “규격이 정해지기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중간에 규격이 임의대로 바뀔까봐 걱정을 했다”며 “규격 변경 등에 대비해서 칩 설계시 유연성을 고려해야 했다”고 전했다.

김연구원은 DMB 칩 개발 경험이 향후 휴대폰 방송 등의 시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LG전자는 정부 및 유관 업체들과 함께 국내 지상파 DMB를 해외 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 활동중입니다. 또 DMB 개발 경험을 DVB-H 등 다른 모바일 방송 규격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활용할 준비가 됐습니다.”

그는 베이스밴드 기술, H.264 등 코덱 기술 등 이미 기술이 축적돼있어 우리는 이미 국내 칩 및 단말기의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DMB가 갖는 산업 효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2.3㎓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과 함께 한국이 산학연이 뭉쳐 핵심 장비, 부품까지 일체형으로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서비스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해외 수출을 연쇄적으로 유발, 한국 산업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실히 만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흔들릴 경우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DMB’이라는 배에 같이 올라탔다고 지적한다.

위성 및 지상파 DMB가 갖는 산업적 의미는 전후방 연관 효과를 고려할 때 더 크다. 한국언론학회, 산업자원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따르면 위성·지상파DMB 도입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총 14조 7000억 원에 이르며 연 16만3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전망이다.

DMB 서비스를 반도체·LCD, 휴대전화를 잇는 수출 전략상품화해 2012년 세계 DMB 시장 1033억 달러의 40%를 점유, 세계 1위 DMB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DMB 시장이 비교적 밝게 전망되는 이유는 수신기 가격이 생산량 증대로 20만 원 대에서 10만 원 대 이하로 하락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DMB는 수신기 모델이 다양화하고 다양한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하며, 휴대폰, PDA 등과 결합, 양질의 방송콘텐츠 양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위성DMB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서비스에 돌입하며 지상파DMB의 경우 유럽의 정식 표준으로 채택돼 수출 가능성이 높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한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ETRI, 삼성전자가 MPEC2 및 MPEC4 시스템, MPEC4 AVC/H.264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MPEC4 BSAC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데이터 방송기술 및 CDMA 휴대폰과 결합시 관련된 특허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산업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 불리는 원천기술 부족과 이로 인한 로열티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DMB 4대 핵심 칩 국산화에 성공, DMB 칩 세계화에 발판을 마련한 한국의 반도체 회사 등 전후방 업체들은 국내 DMB 상용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5/02/01
○ 입력시각 : 2005/01/31 14:27:22

 

 

멀티 솔루션 분야 국산SW 인기
 
국내외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칩 제작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솔루션에서 국내 SW업체들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아로직, 텔레칩스, 르네사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MPEG4, H.264 등 동영상 솔루션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칩을 제작하고 있다.

 강영태 코아로직 이사는 “과거에는 해외에서 솔루션을 찾았으나 국내 업체가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앞서는 추세여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업체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엠큐브웍스(대표 구준모)의 솔루션을 사용, 멀티미디어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제품인 ‘헤라’를 설계했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MP3플레이어 및 PMP 등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칩을 설계하면서 픽스트리(대표 신재섭)의 MPEG4 기술을 활용했다.

 해외 유수 반도체업체 르네사스도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의 동영상 압축 솔루션을 자사의 멀티미디어 칩인 SH모바일에 구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퀄컴은 25억달러 규모의 로열티를 내고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의 그래픽 솔루션을 자사 멀티미디어 CDMA칩에 담았다.

 이 밖에 엠텍비젼과 미국 TI 등도 국내SW 업체와 제휴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텔레칩스의 한 관계자는 “칩업체들이 급속한 멀티미디어화, 컨버전스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SW를 아웃소싱할 수밖에 없는 추세”라며 “앞으로 동영상 압축 외에 CD용 칩 등도 국내에서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SW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5/02/17
○ 입력시각 : 2005/02/16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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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강국으로](2부)도약의 씨앗들③
 
③멀티미디어 반도체

 ‘휴대폰의 역사를 새로 쓴 숨은 역군은 누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멋진 디자인은 물론 다른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은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첨단 휴대폰 개발 기업으로 위상을 쌓고 있다.

이런 휴대폰이 탄생하기까지 삼성과 LG의 연구는 물론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의 숨은 공로가 녹아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카메라폰컨트롤프로세서(CCP)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발빠른 시장 대처로 삼성과 LG가 개발하고자하는 휴대폰 개발의 공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칩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의 멀티미디어 칩 업체와 달리 민첩하게 움직이고 제조업체들의 성향을 파악, 제품을 제공으로써 국내 휴대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휴대폰 제조기업들은 카메라폰 핵심 칩인 CAP(Camera Application Processor)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산요와 엡슨의 눈치를 보며 휴대폰 개발 일정을 조절해야 했다. 그러나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일본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CAP를 개발하면서 판도는 변화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통해 휴대폰 제품 개발 주기를 앞당긴 것은 물론 최고의 멀티미디어 폰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의 이런 노력으로 이제는 베이스밴드 모뎀 칩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핵심 칩 시장에서 토종이 외산을 밀어내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신화를 시작하다=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으로 CAP을 개발해 상용화한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개발한 CAP는 카메라 폰에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새끼손톱 반만한 크기의 부품이다. 카메라 센서에 입력된 영상을 실시간 압축, 저장해 디스플레이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일본 엡슨과 산요가 장악하던 시장을 우리 기업의 순수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대체한 대표적인 사례다.

CAP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양 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존 CAP보다 진화된 MAP(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 개발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발빠르게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에는 TI, 르네사스, 엔비디아, ATI 등 세계적인 팹리스 반도체 기업과 실력을 겨루며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칩 시장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엠텍비젼은 500만 화소에 각종 멀티미디어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차세대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칩을 선보였다. ‘MV8601’은 카메라폰으로는 최고 해상도인 500만 화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MPEG4를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녹화 및 재생도 가능해 캠코더폰 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일 칩에서 하드웨어 3D 그래픽 및 MP3 음악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다.

코아로직 역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화 및 복합화 경향에 대응해 개발된 MAP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칩은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신 멀티미디어 기능을 단일 칩에서 지원한다. 특히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4 코덱 기술을 하드웨어로 구현해 카메라 컨트롤러 기능에 캠코더, 주문형비디오(VoD), MP3플레이어, 3D그래픽, 자바 게임기 기능 등이 복합화된 차세대 모바일 멀티미디어 칩이다.

엠텍비젼, 코아로직 이외에도 텔레칩스, 아라리온, 매직아이, 플러스칩, 넥서스칩 등 많은 국내 팹리스들이 출사표를 내고 차세대 멀티미디어 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로 도약=반도체 분야에서 D램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했던 국내 기업들이 이제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도 세계적인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은 국내 기업으로 처음으로 지난해 글로벌 팹리스 기업 순위 50위 안에 드는 성과를 올렸다. 양 기업은 올해는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며 30대 기업으로 도약의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올해 중점 사업 역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일이다. 이들은 매출 증가뿐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올해 미국, 중국, 영국 등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해외 직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며 이에 맞춰 거점도 10여 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20% 정도였던 직수출 비중을 올해는 30∼40%로 끌어올리며 간접 수출까지 포함해 해외 비중을 지난해 80∼90%까지 높일 계획이다. 코아로직 황기수 사장은 “지난해 9월 설립된 중국 사무소를 통해 올해 중국 휴대폰 업체들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드인코리아 칩을 얻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시스템 제조기업들 점점 늘어나고 있다. D램 강국을 넘어 시스템 반도체 강국을 멀티미디어 칩에서 이뤄내고 있다.

*인터뷰:서한교 코아로직 SoC 설계실장

“몇 달동안 설계된 칩이 파운드리에서 나왔을 때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혹시라도 칩 설계에 문제가 생겼을까 걱정이 됩니다. 새로 나온 칩을 검사해서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그 때는 날아갈 것 같이 기쁩니다.”

코아로직 SoC 설계실장의 서한교 실장은 반도체 설계를 하면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실장은 엔지니어가 자신이 만든 작품이 완전하게 구동될 때 말고 또 언제 기쁨을 느끼겠냐고 반문했다.

새로 개발된 반도체가 성공한 날 서실장은 동료들과 맥주를 한잔 하면서 그동안의 고생을 털어버린다고 한다.

“휴대폰용 칩은 다른 반도체에 비해 개발 일정이 촉박합니다. 휴대폰 업체가 스펙을 정하면 대략 3∼4개월내에 샘플 칩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멀티미디어 칩도 4개월 정도 결러서 성공한 것입니다. 휴대폰 업체들이 긴박하게 제품을 만들어 출시해야 하니 같이 바빠지는 것입니다.”

서실장은 일정에 맞추기 위해 개발 기간동안 새벽까지 일하는 것은 비일비재 하며 그리 새삼 스러운 일이 아니라도 말했다.

“카메라폰 컨트롤 칩에서 멀티미디어 칩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이제 TI, ATI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 큰 업체와 달리 벤처기업의 민첩함을 살려, 빠른 시간에 칩을 개발·공급하고 시스템 업체들이 제품을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 것입니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서실장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려면 설계 엔지니어들이 시스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 시스템 산업과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간의 연계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귀띔했다.

*세계시장 동향

‘휴대폰+TV+Mp3 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게임기’ 기능을 갖춘 복합 기기를 구동하려면 어떤 반도체가 필요할까. 바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다.

통·융합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 시장을 놓고 칩 업체간 경쟁이 거세다. 통·융합 조류처럼 반도체 분야에서도 통신, 카메라 컨트롤 칩, 그래픽 칩 등 각종 분야의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멀티미디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 분야에서 일찌감치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TI, 르네사스 등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전문업체다. 이들은 수년전부터 PDA 등 중소형 기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칩에 모뎀 기능, TV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면서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용 칩 분야에서는 퀄컴, TI, 아기어 등 주요 베이스밴드 업체들이 모뎀 칩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한 다기능 칩을 지난해부터 쏟아내고 있다. 베이스밴드 칩 하나로 카메라, MP3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픽 가속기 업체들의 진입도 거세다. ATI, 엔비디아 등 유명 PC용 그래픽 업체들은 최근 1∼2년 전부터 휴대 기기요 가속기 칩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2∼3년내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휴대기기용 멀티미디어 칩 등에서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국내의 엠텍비젼, 코아로직, 텔레칩스 등 카메라폰 컨트롤 칩으로 시작한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면서, 멀티미디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세계적인 국내 휴대폰 업체가 시장을 선도한다는 점을 활용, 나날이 거세지는 멀티미디어 칩 시장에서 제 영역을 찾아가는 중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5/02/22
○ 입력시각 : 2005/02/21 1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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