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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SK텔레콤으로 피인수 될 예정이던 에이디칩스가 SK텔레콤의 인수 취소 결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이디칩스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SK텔레콤으로부터 이사회 부결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들은 바 없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지를 받았다며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디칩스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밤 10시경 SK텔레콤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됐다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SK텔레콤에서 지정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에서 파견된 실사대리인들로 부터 철저한 실사를 받았고, 귀책 사유가 될 만한 특별한 지적을 받은 바 없이 무사히 실사를 마쳤다"며 "세계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과 관련해서도 SK텔레콤이 지정한 외부 전문가와의 충분한 질의 응답 및 검증데이타의 제공을 통해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스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및 CB(전환사채) 인수건이 부결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이디칩스는 지난달 20일 SK텔레콤을 대상으로 3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57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변경돼 사실상 SK텔레콤이 에이디칩스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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