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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인수가 결렬된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회사 에이디칩스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디칩스는 2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2500원(14.93%) 내린 1만4250원을 기록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스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와 CB(전환사채) 인수건이 부결됐다고 2일 공시에서 밝혔다. 투자적정성에 이견이 나왔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이에 대해 에이디칩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이사회 부결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들은 바 없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지를 받았다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디칩스 측은 "지난달 29일 밤 10시경 SK텔레콤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됐다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디칩스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SK텔레콤이 지정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에서 파견된 실사대리인들로부터 귀책 사유가 될 만한 특별한 지적을 받은 바 없이 실사를 마쳤다"며 "세계특허를 보유한 원천기술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관련해 SK텔레콤이 지정한 외부 전문가와 충분한 질의 응답, 검증데이터 제공으로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디칩스는 지난달 20일 SK텔레콤을 대상으로 357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257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변경돼 사실상 SK텔레콤이 에이디칩스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자회사 IHQ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한편 IHQ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업체 엔트리브의 지분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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