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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방영 연기로 논란을 빚은 배용준의 ‘ 태왕사신기’가 오는 9월 중으로 전파를 탈 전망이다.

방송예정사인 MBC의 관계자는 “오는 9월10일부터 ‘태왕사신기’를 방영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덧붙여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며 이달 내로 방영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말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던 ‘태왕사신기’는 벌써 4차례 이상 공식적으로 방송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방송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배용준, 문소리, 최민수 등을 내세운 ‘한류 사극’인 ‘태왕사신기’의 첫 방영을 두고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기존의 월화·수목으로 구분되는 미니시리즈의 방송 공식을 깨고 9월10일부터 4일간 잇따라 방송한 뒤 차주부터 수목드라마로 선보이는 파격 편성을 협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방영 일정을 연기할 당시 ‘태왕사신기’ 제작사의 김종학 PD는 “완성도를 위해 부득이 하게 연기를 결정했고 9월까지는 방송을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현재 ‘태왕사신기’는 총 24회 분량 중 15회까지 제작됐고 16회와 17회분 마무리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신화적인 장면을 표현한 컴퓨터 그래픽이 놀랄 만한 수준이라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