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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숨긴 토필드 추락…기관 6월말부터 집중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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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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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4 2008/07/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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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필드가 시장 신뢰를 상실하면서 사흘 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이 종목에 대해 증권사들은 지난 6월 24일까지만 해도 투자의견 '매수'를 외쳤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잇달아 '중립''보유'로 투자의견을 내리기 시작했다.

5월 중순부터 하락하던 주가는 내림세에 가속도가 붙어 7월 1일 현재 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달 만에 무려 47%가, 작년 12월 고점(2만3250원) 대비 56.6%가 빠진 것이다.

기관도 6월 23일부터 집중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원인은 회사가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과 그 원인을 제때 시장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

토필드는 2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1분기(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79억원)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초까지만 해도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2분기 매출이 200억원 이하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5~6월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기업을 탐방했던 한 애널리스트는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며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말했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어닝 쇼크'를 예고했다.

매출 급감 이유에 대해 회사는 "매출채권관리 정책으로 5월부터 바이어들에게 매출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현금만 받았다"고 해명했다. 외상이 아닌 '현금 장사'만 하기로 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고객이 주문을 줄였다는 얘기다. 이 밖에 △유럽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지연 △휴맥스에서 기술유출 관련 소송이 제기된 점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필드의 1분기 말 매출채권은 1112억원으로 회전율 개선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 간 통상 이뤄지는 매출채권 거래를 갑자기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며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하락하는데 실적 시즌이 임박한 시점에서 중요한 회사 경영 상황을 숨긴 데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출채권을 감소시키기 위해 매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실을 적시에 시장에 알리지 않아 주주와 투자자 신뢰를 상실해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적자 자체보다 그 과정을 숨겼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며 "주가는 꿈을 먹고 오르는데 '믿음'이 깨지면 당연히 내리는 것"이라고 허탈해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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