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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이제 그만 움직일 때도 된것 같은데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지난달 원화 약세 영향으로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디지털전자 부문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디지털전자 부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113억3000만달러였다고 3일 밝혔다. 이 부문 수입은 13.0% 증가한 61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4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출이 20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10월 49.9% 증가한 이후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으로의 휴대폰 수출은 6억9700만달러로 월별 실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74.7%에 달했다.

덩달아 미국으로의 디지털전자제품 전체 수출도 15억3400만달러로 월별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로화 강세로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유럽계 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원화 약세로 삼성, LG는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휴대폰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실적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부분을 상쇄하며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2.3% 감소했다. 이때문에 전자부품 분야의 전체 수출은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디지털전자 부문 수입의 경우 정보통신(29.9%), 가전(16.3%) 등 저가 완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전자부품(9.6%)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