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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보니 공부할 맛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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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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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2 2009/08/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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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스타에 열광하고 빠져들면,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공부는 언제 하려고…’. 그런데 스타 때문에 공부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성적이 오르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보상’ 때문. 공부에 방해가 될 법한 스타 사랑이 그들에겐 오히려 ‘열공하는 이유’가 된 셈이다.

스타를 기다리는 아이들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던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센터 앞에는 우산을 든 아이들이 진을 쳤다. 맨 앞에는 긴장된 얼굴로 십여 명이 서 있다. 이들은 그룹 2PM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특별히 ‘허가’받은 학생들이다.

지난 6월, 인터넷교육업체 아이넷스쿨 홈페이지에 청소년들의 구미를 당기는 이벤트가 떴다. ‘2PM과 함께하는 JYP센터 투어 이벤트’로 2PM과 직접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조건이 있었다.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기발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 응모 글이 한 달 새 1700여 건이나 등록됐다. 최종 선발된 학생은 10명. 이 행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아이넷스쿨이 공동 기획했다. 겨울방학 때 원더걸스와 만남 이후 두 번째다.

스타를 만나다

오후 3시. 1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친구들 포함 19명)은 JYP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들처럼 긴장된 모습이다. 지하 1층 30평 남짓한 연습실에는 학생들이 앉을 의자가 가지런히 준비돼 있었다. “2PM 나옵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멤버들이 꾸벅 인사하며 중앙으로 나온다. 학생들 대여섯 명이 작은 탄성을 올린다. 스타가 눈앞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표정이다.

한 줄로 선 멤버들은 모두 6명. 리더 재범이 보이지 않았다. 막내 찬성이 “다른 스케줄이 있어 못 왔다”고 설명했다. 멤버 한 명씩 인사를 하니 학생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찬성이 “질문 하세요” 하자 눈치만 보던 아이들이 “왜 이렇게 잘생겼어요?” “키 크는 비결이 뭐예요?” 물었다. 대답은 간단하다. “뭐든지 많이 먹으면 돼요.” 잠버릇이 있냐는 질문에 닉쿤이 “가끔 태국 말로 잠꼬대를 한다”고 말했다. 공부 비법으로 뽑힌 아이들답게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멤버들은 서로 답을 미루다 찬성이 “중상은 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다들 자신 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스타의 생활을 엿보다

짧은 대화 후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실을 보여 달라고 졸랐다. “아침에 와서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라고 찬성이 말하자 “여기서 옷도 갈아입어요?”라고 묻는다. ‘별게 다 궁금하다’ 싶었는데 “다른 방이 또 있다”고 친절히 대답했다. 닉쿤과 준호가 녹음실을 보여줬다. “박진영, 노을 같은 소속 가수들이 모두 여기에서 녹음을 하죠. 저 녹음 부스 안에서 혼이 날 때도 있어요(준호).” 택연은 영상실을 보여주며 “가수들의 데뷔 때 모습도 볼 수 있다. 궁금하면 가끔 들러 보고 가라”고 인사치레를 했다. 우영은 직원 사무실을 보여줬다. “공부들 열심히 하죠? 나중에 함께 일했으면 좋겠어요(우영).” 그런데 생각보다 학생들의 질문 수가 적다. 왜 질문을 안 하냐고 물으니 한 여학생이 “떨려서 숨이 막히는데 어떻게 질문하느냐”고 한다.

스타와 함께하다

멤버들이 직접 ‘어게인 앤드 어게인’ 중에서 중요 동작을 가르쳐줬다. 잘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지 않자 “스케이트를 탄다는 생각으로 미끄러져라(찬성)” “나가는 손과 발을 같이해야 한다(준호)”고 자세히 설명했다. “택연의 파트를 배우고 싶다”는 주문에 프로다운 시범을 보이자 “꺄악”하고 여학생 몇 명이 괴성을 질렀다. 당초 일정에는 안무를 배운 후 담소를 나누기로 했는데 멤버들의 갑작스러운 스케줄로 취소됐다. 대신 멤버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담긴 커다란 브로마이드에 한 명 한 명 사인을 해줬다. “PS(추가 글)해 주세요”하는 여학생들의 간절한 부탁에 이름을 적고, 응원의 메시지도 남겨 줬다.

학생들에게 스타란

임미량(서울 잠실고 2)양은 이번 공부법 공모에 자신의 성적 향상 스토리를 적었다. “2PM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어요. 기말고사에 반에서 5~6등 정도 올랐어요.” 아이넷스쿨 이정희 차장은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 부여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라며 “청소년들에겐 스타가 자신의 우상으로서 인생의 조언자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학습 동기를 위해 보상을 활용하는 부모들도 있다. 오지희 심리치료사는 “엄마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게 해주겠다’는 보상을 가장 많이 내건다”고 말했다. 송인섭(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올바른 보상 형식은 물질적 보상보다는 칭찬이나 자부심을 높이는 내적 보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효정(의정부여고 1)양은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열심히 공부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에요. 전교 1등 할지도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네요...  에듀테인먼트가 결합된 서비스로 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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