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주가조작혐의로 한 차례 곤욕을 치뤘던 영화배우 하지원씨가 이번엔 국정감사 증인
으로 신청됐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실은 12일 스펙트럼DVD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하지원씨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을 앞세운 불건전 거래가 많았다"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형
사적 차원의 판단과는 별개로 감독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설
명했다.

이 관계자는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소속 정무위원들도 이색 증인을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차명진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증인
으로 신청했다. 차 의원은 김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7·26 재보선에서 김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됐다.

김양수 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바다
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국감이 정치선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