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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열혈강호의 출판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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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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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4 2004/06/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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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열혈강호>의 변함없는 인기를 이끌어온 콤비 작가 양재현(左) 전극진씨.
사진촬영을 위한 다양한 포즈 주문에서도 양씨는 개그감각을, 전씨는 차분한 성격을 드러냈다.

강호에 이 새로운 무공이 등장한 지 어느덧 10년. 그동안 전수받은 수요가 수백만에 이르니,
이 비급의 창시자들을 고수라 불러 부족함이 없다. 꼭 10년전인 1994년 5월 잡지 <영챔프>에
연재를 시작한 무협만화 『열혈강호』(대원씨아이·각권 3500원)가 최근 출간된 제33권으로
총 발행부수 300만부를 넘어섰다. 국내 만화계 사상 초유의 기록이다.



<열혈강호>는 사파 무협의 대가인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 무협의 거두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이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한비광은 제대로 무술을 연마한 적이 없는데도 온갖 고수들의 초식을 한번 보면 고스란히 따라하는 무술 천재. 성격은 천방지축이다. 여자만 보면 정신을 잃고, 본격적인 대결보다는 줄행랑 솜씨가 빼어나다. 가끔 심각한 표정으로 무게를 잡다가도 이내 망가져 버려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런 여유로 한비광은 적인 듯 싶었던 인물도 곧잘 자기편으로 품어낸다.

<열혈강호>는 화려한 무협 대결에 이처럼 새로운 재미를 더해 성인위주였던 무협만화의 새로운 독자로 청소년층을 끌어들였다. 2년 전 출시된 컴퓨터 게임에 이어 이달 초 출시된 모바일 게임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이런 폭발적 인기가 자리한다.

<열혈강호>는 양재현(34.그림).전극진(36.글) 콤비의 공동작업이다.
두 사람은 본래 애니메이션 기획집단을 꿈꾸는 동아리에서 만났다. 새로 개발한 캐릭터와 기획서를 들고 제작사의 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쓴 맛만 거듭봤고, 결국 각각 만화가와 스토리 작가로 만화판에 발을 내디뎠다.<열혈강호>는 이들이 짝을 이룬 첫번째 작품이다.

"처음에 연재하려던 것은 단순한 무협이 아니라 SF와 결합된 작품이었어요.
저희가 <건담>같은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던 세대거든요. 근데 당시만 해도 SF.무협.팬터지는 만화잡지에서 시작하면 망하는 장르 세 가지로 꼽혔어요. 안되는 장르 두 개가 합쳐졌으니 망해도 갑절로 망한다며 거절당했죠. 원고료를 미리 받고 8회분을 그려놓은 상태였는데, 결국 싣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기로 시작한 작품이 <열혈강호>랍니다.

" 그림 작가 양씨는 <열혈강호>의 성공요인을 담백하게 분석한다.
"나름대로 상업적인 요소를 총출동시킨 작품이에요. 야한 대목도 있고, 웃음도 있고, 액션도 있고. 처음에는 18세 이상 독자들을 염두에 뒀는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독자가 확대되다 보니 자극적인 장면은 갈수록 자제하게 되더군요. "

양씨는 이런 공을 스토리 작가 전극진씨에게 돌린다.
"극진이 형은 독자들이 재밌어 할 만한 게 뭔지를 너무 잘 아는 작가예요. 지나치게 재미 위주 아니냐고 비판할 분이 있을지 몰라도, 그만큼 상업적인 요소를 잘 다루는 사람도 없어요. 물론 형이 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보니 심리묘사에는 좀 약하지만요."

전씨의 얘기가 이어진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스토리 쓰는 능력이 없으면 작품이 제대로 될 수가 없어요. 재현이는 개그 감각이 뛰어나 이런 요소를 잘 보충해줘요. 스토리로도 아주 좋은 작가예요."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막역한 의견교환이 큰 힘이 된다는 데 의견이 같았다.
"스토리 작가가 던져주는 얘기를 그냥 재밌네요하고 받아들이는 그림 작가가 제일 재미없어요. 제가 이건 어떨까 할 때 재현이가 설렁한데하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또 재현이가 재밌는데, 이렇게 해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하면서 점점 좋은 얘기가 되는 거죠."

의외로 이들은 연재 10년, 300만부 돌파를 맞는 심경이 담담했다.
전씨는 "처음과 마음자세가 바뀐 게 없는데 벌써 10년이 됐나 싶다"고 했다.
양씨는 "33권까지 다시 보고 나니까 초반에는 20대 때 치기 어린 저처럼 철없던 캐릭터들이 나이드는 게 느껴진다"면서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고맙다"고 했다.

이들은 <열혈강호>를 일차적으로 60권 정도에서 마무리할 구상이다. 후속작품에 대한 논의는 벌써부터 활발하다.
"퇴마사 얘기도 그려보고 싶고, <난중일기>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광화문 네거리에 갈 때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에서 위풍당당한 카리스마를 느끼거든요."(양)
"임꺽정도 소두령들의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어요. 민초들의 항쟁이런 식으로 가면 부담스럽겠지만요."(전) 두 사람의 뜻은 시대극에 현대적인 맛을 가미하고 싶다는 데서도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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