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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은 시장 초기만 해도 단순하게 종이사전 여러 권을 대체한다는 개념이 강했다. 콘텐츠 범위도 한영, 영한 사전 정도를 담는 등 순수하게 사전 기능에 충실했던 것. 하지만 가격대가 높았고 몇몇 제조사만 전자사전을 만든 탓에 다양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 탓에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해외 연수 등을 목적으로 쓰는 등 용도 자체가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시장도 커졌고 경쟁과 트렌드 등에 따라 사전 자체도 바뀌었다. 단순 흑백에서 컬러로, 요즘엔 아예 펜 터치 방식으로 화면이 바뀌고 MP3나 동영상, 디지털 카메라 등 갖가지 부가 기능을 더하면서 진화를 거듭해온 것. 어디 그 뿐이랴. 사전을 검색하며 다른 기능을 한꺼번에 쓰는 멀티태스킹은 기본, DMB와 무선 랜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덕분에 이제는 전자사전이라는 말이 아까울 만큼 푸짐한 컨버전스 기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자사전 TOP10

이 제품은 안테나를 본체 안에 내장했다. 안테나는 길게 뽑아낼 수 있는 타입인데 굳이 안테나를 꺼내지 않아도 될 만큼 뛰어난 DMB 수신율을 자랑한다.

화면은 4.3인치로 널찍하며 디스플레이 양쪽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달아 전자사전에서 듣기 힘든 깔끔한 사운드를 낸다.

그 밖에 원어민 발음을 그대로 읽어주는 TTS 기능인 리얼 스피크 솔로 기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영어와 중국어, 일어 음성 지원과 방음 학습을 할 수 있다. 가격은 34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