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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티엘아이가 단가인하 폭 확대에도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25%)도 높아 불안한 주식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억원(전분기대비 11%), 48억원(16%)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엘아이가 수요업체의 패널 감산, 단가인하 확대(-8%) 등에도 불구하고 제품 구성(product mix)을 개선해 매출은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엘아이가 09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09년 상반기부터 원가를 30% 줄일 수 있는 미세공정 전환(0.18㎛→0.13㎛)을 시작해 단가가 확대되면서 09년 출하량이 올해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라며 "2,400만달러 규모의 통화선물 계약이 관건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확정되고 환율이 떨어지면 이익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선물 계약은 KIKO와 달리 기하급수적인 손실 위험성이 없어 비정상적인 환율 급등락기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환헷지가 가능하다.

유 연구원은 "09년말 환율을 1,180원으로 가정하면 09년까지 6억원 가량의 선물거래 이익이 유입될 수 있다"며 "LCD 산업의 침체는 09년 2분기까지 지속되겠지만 동사는 수익성이 높은 TV T-con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09년에도 영업이익률을 부품산업에서 가장 높은 10% 후반대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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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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