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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티엘아이에 대해 4분기 출하량 감소와 선물환 거래 손실로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목표가를 1민7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종우, 박수미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티엘아이는 핵심부품 공급업체로서 전방 산업의 악화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영업규모 대비 통화선물 계약 규모가 커 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재고 조정 뿐만 아니라 부품 재고도 대폭 조정하고 있어 T-con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LDI의 경우 국내 패널업체들보다 패널출하량 감소폭이 큰 중국의 BOE에 공급하고 있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통화선물거래 손실이 58억원(기말 환율이 1450원 가정)으로 추정돼 세전 손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재고 조정과 환율 급등이라는 악재가 4분기에 선반영됨으로써 내년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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