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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아이가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올해 LCD 업황 악화가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월부터는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라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대형 TV 전용인 LG디스플레이 8세대 라인에 소요되는 부품(T-con)은 대부분 티엘아이가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티엘아이는 LG디스플레이 T-con 사용량 중 모니터와 TV 부문에서 7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올해 1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게 되는 LDI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티엘아이 발목을 잡았던 환손실에 대해 "통화선물계약이 작년 4분기 대부분 정리됐다"면서 "4분기에 20억원 외환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근 환율이 안정적이고 부담도 많이 줄어 올해 1분기 이후에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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