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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샘플 공급 명문화..PC에 장착 전립선암 등 간편하게 테스트]

코스닥 상장 기업인 케이디미디어(대표 정태호)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전립선 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 디스크(DBD : Digital Bio Disk) 샘플 공급계약
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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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미디어는 그 동안 성균관대 유재천 교수(정보통신공학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와 협력해 암 진단용 DBD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삼
성전자와 샘플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식약청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디미디어 금기배 바이오연구소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 2003년 DBD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렉트론바이오에 투자(지분 9.09%)를 통해 이뤄졌다"며 "암진단용 DBD의 국내
독점 제조권 및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산업분야에
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금 소장은 "이번 계약은 내년 3월말까지 삼성전자에 DBD 샘플을 공급하는 것으로 그동
안 명문화되지 않았던 샘플공급을 명문화한데 의미가 있다"며 "금액적으로는 크지 않
지만 DBD의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 CD형태의 진단용 CD에 혈액을 몇 방울을 넣어 일반 컴퓨터에 연결해
구동하면 암과 각종 질병의 진단 결과를 컴퓨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정밀검
사에 앞서 시간이나 지리적 여건 등의 사유로 건강검진이 여의치 않았던 사람들이 짧
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향후 검진 항목을 다양하게 확대함과 동시에 원격진단 시스템과의 접목을 통해,
가정에서 종합병원 전문의의 원격 진단도 가능해짐으로써 BT-IT 융합분야에 새로운장
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케이디미디어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케이디미디어가 공급한 DBD 샘플을 기반으로 DBD-롬을 개발해, 이를 PC에
장착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
으로 바이오PC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디미디어는 지난 1998년 12월 설립돼 특수인쇄, 미디어(DVD, CD 제작 등),
영상사업 등을 주로 하며, 지난 2002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바이오 디스크 원천기
술을 보유한 일렉트론바이오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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