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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국적의 투자회사인 선라이즈 오버시즈의 홈캐스트 잠재지분이 다소 낮아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라이즈 오버시즈는 지난 14일 홈캐스트의 보유지분이 20.84%에서 19.11%(257만7682주)로 1.73%포인트(29만4097주) 낮아졌다고 밝혔다.

선라이즈 오버시즈는 지난해 12월 유로공모시장에서 1000만달러 규모의 홈캐스트 CB를 인수했다. 당시 최초 전환가액은 3260원이었으나 전환가액이 2615원으로 조정되며 전환가능한 주식수가 358만114주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 14일 홈캐스트는 선라이즈 오버시즈가 보유한 280만 달러(100만2432주)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장외매수해 소각했다. 선라이즈 오버시즈는 이번 CB 매각으로 5억원이상의 차익을 챙겼다.

현재 선라이즈 오버시즈가 보유한 CB의 전환가액은 2615원으로 현주가보다 낮아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선라이즈 오버시즈는 홈캐스트의 최대주주인 이보선 사장 외 1인의 지분율 15.83%(172만6280주)을 앞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잠재적인 물량부담을 없애기 위해 CB를 매입 소각한 바 있으며 우호세력을 통해 추가로 CB(70만주 규모)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0만달러 CB가운데 총 500만달러(280만달러 매입분 포함) 규모를 만기 전에 사들여 물량 부담을 해소하고 경영권을 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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