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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바이오니아 10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08년 춘계 심포지엄 행사 전시를 통해 차세대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비(제품명: ‘ExiPrepTM 16’)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ExiPrepTM 16’은 한번에 최대 16개 임상시료로부터 30분내에 고순도의 DNA나 RNA를 추출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바이오니아 나노바이오사업부에서 개발, 특허출원한 자성나노 소재를 사용했다.

바이오니아는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도 편리하다'며 "다수의 시료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임상용 유전자진단 분야에서 특히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전자 추출은 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 진단이나 유전자 연구에 필수적인 처리 과정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숙련된 실험자에 의해 여러 가지 시약과 여러 단계의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바이오니아의 ‘ExiPrepTM 16’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동시에 다수의 시료로부터 유전자 추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외국 유명회사의 자동 추출장비가 일부 출시돼 있으나 장비 규모도 크고 값도 비싸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이에 비해 ‘ExiPrepTM 16’은 일반 데스크탑 PC 본체 정도의 크기이며,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조작도 편리하다.

바이오니아는 "이 장비를 보급형으로 선언하면서 파격적인 가격대를 설정했다"며 "진단분야 뿐 아니라 가격부담으로 장비도입을 검토하지 못하던 유전자 연구용 시장의 잠재 수요까지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이 제품의 양산 준비를 마치는대로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시장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유전자 추출관련 시장 규모는 현재 10억불 내외로 추정된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은 " ‘ExiPrepTM16'은 차세대 보급형 유전자 자동추출장비로 유전자 추출분야의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라며 "장비보급에 따라 관련 소모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개발 완료된 10여종의 유전자 진단키트 등도 같이 선보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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