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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A064550   코스닥  (액면가 : 500)      * 06월 02일 15시 26분 데이터    현재가 4,810  시가 4,250  52주 최고   전일비 ↑ 625  고가 4,810  52주 최저   거래량 626,517  저가 4,030  총주식수 11,350,000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바이오니아는 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siRNA-PEG 나노전달체 제조기술에 대한 전세계독점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iRNA(small interfering RNA)는 바이오니아 유전자신약개발의 핵심분야로서 암,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AIDS 등의 원인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분해시키는 신개념의 치료제로서 현재 효율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병들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바이오니아가 도입하는 기술은 siRNA를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장애가 되어온 세포전달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고효율로 암세포에 전달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PEG(polyethylene glycol)는 인체 적용시에도 그 안전성이 이미 입증된 고분자 물질로서, 이를 이용하면 생체내의 면역반응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약물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약물의 효과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KAIST 연구팀에서 siRNA-PEG 나노전달체 기술을 이용하여 동물 종양 모델에서 암 조직이 현저히 사라지는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22일 siRNA 원천특허권자인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Alnylam사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특허권 사용계약을 체결, 전세계에 siRNA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 도입된 기술을 이용하여 병의 원이 되는 인간 유전자 5000개에 대한 siRNA-PEG 나노전달체를 개발하여 각종 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에 대한 새로운 타겟을 검증하는 연구용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이 기술을 약물전달시스템으로 활용하여 siRNA 항암제 개발, 관절염치료제 개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체 내에서 유전정보로부터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RNA를 선택적으로 분해시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현상을 RNA간섭(RNAi)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RNA간섭 현상을 효율적으로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이중나선구조의 합성RNA를 siRNA라고 한다. siRNA는 각종 난치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수준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개발 기술이다.

최근 몇년 사이 이 기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기업이 급증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siRNA신약은 가장 빠른 진전을 이룬 사례가 임상2상 진입으로, 신약으로는 미 출시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2010년 3조5000억원, 2015년 1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 급격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바이오니아는 세계적 수준의 합성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siRNA 생산 및 siRNA 디자인서비스, siRNA 신약개발, siRNA 전달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고, 특히 siRNA 신약개발에 있어 항암치료제, 관절염치료제 개발을 주요 목표로 KAIST, 카톨릭대학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타겟 유전자에 대한 후보물질 발굴 및 동물모델을 통한 효과 검증, 특허 출원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기형기자 lee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