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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7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00원을 제시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LCD패널 메이커들의 시설투자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탑엔지니어링의 실적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내리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탑엔지니어링은 내년 매출액 643억원, 영업이익 71억원,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9%, 65%, 56% 감소한 수치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것에 대해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이 이미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며 "탑엔지니어링이 탄소나노튜브로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향후 장기적인 성장성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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