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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메디프론(065650)이 재벌가 인물의 지분 보유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벌가 인물은 이전부터 메디프론 지분을 직접 보유해 오다 일정 부분을 팔아왔고 이번건은 구조조정 해산으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어서 주가에 새로운 재료는 아니다.

21일 오전 9시39분 현재 메디프론은 전일보다 2.28% 오른 4729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강세. 특히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날도 한 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LG가 구씨이자 엑사이엔씨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구본현씨는 엑사이엔씨와 함께 메디프론디비티 주식 135만주(6.85%)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역시 LG가 3세인 구본호씨가 특정 회사 지분을 매입할 때마다 해당 회사 주가가 급등한 효과가 메디프론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분보고서상 구본현씨의 메디프론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본현씨와 엑사이엔씨는 지난해 8월 메디프론디비티 주식을 현물배분으로 처음 취득했다. 구본현씨와 엑사이엔씨가 출자한 케이디파트너스4호 구조조정조합이 메디프론디비티 주식을 인수했고 메디프론디비티 주식을 현물로 나눠준 것으로 추정된다. 현물배분은 몇 차례 더 이뤄져 이들에게 총 52만주가 현물배분됐다.

구씨와 엑사이엔씨는 이후 소량의 메디프론디비티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지만 해당 물량을 정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그들이 출자했던 케이디파트너스4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해산 및 청산을 결의하면서 그들은 118만주의 메디프론 주식을 받았다. 이는 현재 보유 주식 135만주의 절대 다수다.

메디프론은 한편 구본현씨가 회사 지분 보유에 대해 "이사 선임이나 해임, 회사 간의 합병을 할 의도는 없지만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현 경영진과 협력, 세계적인 신약개발 회사로 발전시키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씨가 이전과 달리 지분을 지속 보유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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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eu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