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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블루칩→슈퍼칩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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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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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8 2004/09/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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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가 위력적인 ‘슬러브’로 화려하게 부활 피칭을 했지만 구원투수의 마무리 실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투수를 바꾸는 ‘계투(繼投)’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 잡은 승리도 놓칠 수 있다.

8월이 끝나고 9월이 시작된 이번 주 증시는 일단 계투에 성공했다. 주말인 3일에는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인텔쇼크’에도 불구하고 820선은 지켜냈다. 다음주 목요일(9일)의 트리플위칭까지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교두보는 확보한 셈이다.

“쉬어갈 타이밍..큰 폭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가 다수론

3일 종합주가지수는 3.14포인트(0.38%) 떨어진 820.69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0포인트(0.54%) 하락한 367.53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뒷맛이 나쁘지 않은 조정의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는 한때 814.09까지 떨어져 5일 이동평균(814.13)을 밑돌았으나 다시 회복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거래대금도 2조3203억원으로 이틀 연속 2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6월11일(2조6634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인텔쇼크로 삼성전자(-3.43%)와 LG필립스LCD(-2.90%) 등 IT관련주가 큰폭으로 떨어진 가운데서도 지수는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하락률은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1.17%)와 대만의 자취안지수(-1.57%)보다 훨씬 낮았다.

하지만 큰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금리가 많이 떨어지고 주가가 예상외로 강하게 오르자 주식을 사고 싶은 세력들이 근질근질해지는 ‘금리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다음주 트리플위칭이 있어 9월 중순에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수 리&킴투자자문 사장도 “유가가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어 주식을 살 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텔쇼크로 IT주가가 떨어졌는데 IT주식이 오르지 않고선 큰폭의 지수상승이 이려운데다 내수주와 은행, 증권주도 많이 올라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팔 사람은 없고 살 사람은 늘고 있어 의외로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면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사장은 “인텔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것은 PC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살아나지 않은 측면보다는 저가 MPU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내부 요인이 강하다”며 “저가매수세력이 강해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테헤란로의 Y씨도 “종합주가가 713에서 반등할 때 800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820도 넘어섰다”며 “713이 바닥인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조정론이 다수를 차지하면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칩에서 슈퍼칩으로의 세대교체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일정 범위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어떤 종목을 갖고 있고, 무슨 종목을 갖고 있지 않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내수주, IT는 차가운가

지영걸 신영투신운용 이사는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도하거나,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매도가 쏟아지거나, 인텔쇼크로 미국과 일본 등의 증시가 급락하지 않는 한 한국증시도 좀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를 때 많이 오르고 조정받을 때는 조금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강한 종목’을 보유하고, 그렇지 못한 종목은 과감하게 털어내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원 동원증권 상무도 “종합주가지수의 추가상승보다는 지수에 관계없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슈퍼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슈퍼칩이란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이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업을 가리킨다. 미국의 머크 코카콜라 월마트 등을 닮은 신세계 태평양 농심 POSCO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그런 종목이라는 것.

그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노출돼 있다”며 “바로 그런 경쟁 때문에 이익에 영향을 받고 주가가 63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39만5000원까지 떨어지는 변동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정부 규제로 전기료를 올리지 못했고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10% 오른 2만1650원으로 지난 8월11일(1만8800원)보다 15.2%나 올랐다. 주가의 생명력은 꼿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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