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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目)이 멀은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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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1,869 2010/10/02 23:05

게시글 내용

눈이 멀은게지.

뭔 말이냐구?

눈이 삐었거나 그것도 아니면 뭐가 씌였다구.

 

두눈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써 놓은 글은 건성으로 읽어놓고

머리속은 온통

돈 벌 궁리만 하니 제대로 이해나 했겠어?

 

그래놓고 세월 지나면

알려준 가격대는 뒤로 감추고

뭐가 어쨌느니, 감언이설이니, 기만이니...

 

뭘 믿지 말라느니...

뭘 베풀어 주질 않느니...

 

대단혀.

하여튼, 정말 대단 혀.

 

내려온다는 그 가격까지 내려왔는 데

뭘 어쩌라구.

 

몇개월 동안,

그 일러준 가격까지 왔으면 그만이지 뭘 어쩌라구.

몇개월 후의 일을

몇개월 전에 알려줬는 데 뭘 어쩌라구.

 

이제,

또 몇개월 후의 가격을 일러주랴?

욕을 먹어도

비방을 해도 참고 알려주랴?

 

허허.

그 짓은 못하지.

 

배울 자세가 안되어 있는 자한테

백날 말해봐야 공염불이지.

어쨋거나, 돈이 들어올 말만 해달란 이야기 아녀?

 

점쟁이 찾아가봐.

아니면, 수업료 내고 배우든가.

 

공짜로 알려줬더니

그냥 흘려보내놓고 이제와서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느니..하고 씨부리니...

이건 뭔 경우여?

 

학교에서 선생님이,

여기에서 몇번 문제가 나오고

요 공식의 답은 수학시험 몇번째 문제의 답이다..라고 알려주디?

 

선생님이 질문하면,

선생이 그것도 몰라요? 하고 되려 엉뚱한 말을 하는거와 뭐가 다른가?

 

이놈이 쪽집게 과외선생은 아니지.

그러니까, 이젠 알려줄 수 읍~따. 알간?

 

분하고, 억울하면 공부혀.

물론, 공부해도 안되는 건 이미 나와있는 답이지만...

무시하는 게 아녀.

정신상태를 보는거지.

 

싹수가 아주 노오랗다고 보는거여.

 

먹이에 환장한 돼지는,

먹이를 주면 감사히 먹고 얌전해지지만

욕심만 가득찬 인간은,

배고프면 안달을 하고 배부르면 헛소리를 지껄이며 딴생각을 허지.

 

그게 너여, 이눔아.

 

비 오는 데,

밖에 나가 서 있어봐.

 

비에 젖은 몸뚱이가 추운가 아니면, 네 머리 속에서 춥다고 하는가

느끼고 견뎌봐.

 

마음이 추워야 하는겨.

 

정신이 추우면 안되고 마음에서 춥다는 걸 느껴야만 하는겨, 이눔아.

눈에 뭘 씌워가지고 지랄이여.

 

중얼중얼...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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