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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3일 크레듀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아직 부담 요소들이 남아 있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3만4000원으로 변경하지 않았다.

크레듀는 작년 4분기에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7% 감소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부문별로는 삼성그룹 관련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러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지만,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1%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OPIc 응시자수는 1만8181명으로 연간 약 6만명을 달성해 당초 당사가 목표했던 12만명에 크게 미달했다"며 "영어교원연수 등 영어 교육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올해 기업 경영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점을 부담요인으로 제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러닝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고, 기업 채용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은 만큼 동사의 OPIc 관련 매출도 33.7% 증가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크레듀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3.9% 증가한 802억원, 영업이익을 77.9% 증가한 94억원으로 추정했다. 증가율은 높아 보이지만 이는 2008년 실적이 워낙 좋지 않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레듀의 현재 주가는 2009년 예상 주가수익배율 29.7배 수준으로 교육업체 평균보다 2배 할증된 수준이라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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