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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기업들 4년뒤를 상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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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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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1 2008/05/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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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여수, 동북아 관광ㆍ레저 중심 거듭난다
4년뒤 세계박람회 개최 발판삼아

다도해 쪽빛 바다와 한려수도 청정해역을 품은 전남 여수는 경남 통영과 함께 남해안의 대표적인 미항(美港)이다. 이곳 여수가 4년 뒤면 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여수는 지난해 11월 27일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최근 여수 모습과 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여수시를 찾았다.

여수의 유일한 진입로인 국도 17호선을 타고 시가지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깃발이 반겼다. 도로변에 나부끼는 깃발에는 `EXPO 2012 YEOSU KOREA(2012 여수엑스포)`라고 쓰여 있었다. 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육교에도 2012 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박병철 여수엑스포지원단 홍보계장은 "세계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4만여 개의 깃발과 수십 장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면서 "지금까지도 세계박람회 유치의 감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밤 늦게 도착해 숙소를 잡기 위해 숙박시설이 밀집된 여수시청 인근으로 향했다. "예약 안 하셨어요? 방이 다 나가고 없는데요.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된 뒤에는 외지인들이 몰려와 밤 9시가 넘으면 방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모텔 주인의 얘기다.

여수공항 이용객도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여수공항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다음달인 지난해 12월 5만1325명에서 지난 4월에는 5만800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음날 세계박람회 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 오현섭 여수시장을 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예부터 `여수에서 돈자랑 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지역경제가 급속도로 하향 길로 접어들었죠. 1979년 완공된 여수국가산업단지도 고용인력이 1만2000명에 불과해 여수를 먹여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세계박람회 개최는 여수의 중흥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경제ㆍ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여수가 동북아시아의 관광ㆍ레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다.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올림픽, 월드컵과 맞먹는다. 산업연구원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예상 관람객은 795만명으로 2002월드컵 350만명의 두 배가 넘는다. 생산유발효과는 93년 대전엑스포(3조1000억원)보다 3배 이상인 10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는 4조1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9만명에 이른다.

오 시장은 그러나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 특별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에 제정된 특별법은 박람회장 조성 등 직접시설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만 국비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어요. 여수시내 도로 확장ㆍ포장과 숙박시설 등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규제 완화도 포함해 특별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특별법대로 지원된다면 국비가 SOC 사업으로 18조원, 세계박람회장 조성비 등으로 1조7000억원 등 20조원가량 투입된다.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에 시내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14개 도로(5000억원)에 대한 확장ㆍ포장을 요구했다. 여기에 관광ㆍ레저ㆍ숙박 등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함께 여수권 특급호텔에 카지노를 허가할 수 있는 특례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 또 각종 개발에 따른 용도구역 지정과 변경, 자연공원법 등에 대해서도 준비기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단체장이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인 여수엑스포지원단 유치지원과장은 "상당수 기업인들이 개발에 참여하려는 용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에 해당돼 투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4년 뒤 세계박람회장으로 `세계인의 눈`이 쏠릴 덕충동 일원을 찾았다. 아직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함께 동행한 김용선 여수엑스포지원단 개발담당은 "올해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면 내년 초쯤 보상을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장 공사가 시작되면 이전해야 할 가구는 모두 806가구. 이주 대책을 논의하는 `2012 엑스포 덕충주민추진위` 김판규 부위원장(47)은 "거주민 80%가 이곳이 고향이어서 행사가 끝나면 되돌아오고 싶어한다"면서 "박람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이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폭등조짐을 보이던 부동산은 어느 정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치가 확정된 순간 2000만원까지 올랐던 24평형, 32평형 등 아파트는 500만~1000만원가량 빠졌다. 그러나 외지인들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 수는 크게 줄었다.

여수시가 집계한 올 4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800가구. 유치 전인 지난해 10월 말 1222가구보다 35%가량 감소했다. 현재는 바다가 보이는 전원주택지로 유명한 돌산, 화양, 소라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 여수엑스포에선…

오현섭 여수시장
여수 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박람회장은 본 행사장 97만3600㎡, 장외주차장 44만㎡, 사후활용용지 18만2000㎡ 등 모두 159만5600㎡에 달한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란 주제를 통해 `위기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꾸는 비전을 인류에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바다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과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 환경문제의 대안을 `바다`에서 찾자는 것이 박람회의 목표다.

행사에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 미래학자, 환경전문가, NGO 대표 등 각국 귀빈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박람회 기간에 해양과 연안의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여수선언(가칭)`을 할 계획이다.

박람회장에 들어서는 주제관, 기업관, 국가관, 지자체관은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최첨단 해양관련 기술을 자랑하는 자리다.

바다와 바로 인접한 박람회장 중앙에는 대형 상징탑이 세워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라운지에 오르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진다.

박람회장 인근에는 엑스포역이 들어선다. 엑스포역이 2009년 완공되면 KTX가 서울에서 여수까지 운행되며 소요시간이 현재 5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된다.

박람회장을 둘러싸고 있는 수변공원에는 관광유람선과 마리나시설 등 관광시설이 자리를 잡는다. 엑스포 타운에는 4500실 규모 숙소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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