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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배당 받았다고 좋아하시는 분들께.

주식배당은 눈속임입니다. 회계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주식배당을 회계적으로 러프하게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 xxx | 자본금 xxx


이 회계처리가 의미하는바는 이익잉여금을 감소시키고

자본금을 늘렸다는 말입니다. 배당의 재원인 이익잉여금을

회계적으로 감소시키고 자본금을 늘린 것이죠.



크게 재무상태표에는 자산, 부채, 자본 계정이 있습니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과 같으며 주주의 몫이 자본이죠.

근데 미처분이익잉여금과 자본금은 모두 자본계정입니다.

즉 주주 몫을 줄이고 주주 몫을 늘린 눈속임이죠.



만약 시총이 100만원이고 총 발행주식수가 10주라면

현재 상태는 한주당 주가 10만원 x 10주 = 100만원 이죠.

근데 여기서 주식배당 10%를 한다고 해보죠.

그러면 총발행주식은 11주가 됩니다. (10주 x 1.1=11주)

하지만 다른 외부요인이 없고 모두 동일하다고 할 때

주식배당만으로 시총이 늘어나면 안되겠죠?

왜냐면 주식배당한다고 시총이 늘어나면 일 할 필요 없이

주식배당만 하면 회사 시총이 커지는 일이 일어나니깐요.

따라서 주식배당을 하면 배당락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배당락후의 주가는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주식배당전 주가인 100,000에서 1.1 을 나눈 90,909원

시총을 주식배당 전후와 동일하게 맞추려는 과정이죠.

그러면 주식배당전 시총 100만원 = 10만원 x 10주
주식배당후 시총 100만원 = 90,909원 x 11주

이렇게 되는것이죠.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수 있을겁니다.

향후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면 주주한테 결국 좋잖아?

네 결론적으론 맞을 수 있죠. 열심히 경영해서 배당락된

비율을 뚫고도 주가가 폭증하면 지렛대효과로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겠죠 언젠가는.


근데 저도 하나 반문하고싶습니다.

그 경영을 지금 제대로 안하고 있잖아요..

주식회사 주가는 경영의 함수입니다.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 그냥 경영 못하고 있는거고

주가가 열심히 오르면 그냥 경영 잘 하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주식을 모아서 경영자를 감독하고 견제해야합니다.

그게 주식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해야할 역할의 본질이에요.

지금 저들이 우리를 개무시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경영자이지만 지분을 가진 주주이기에, 우리보다 표가 많아

우리 목소리를 무시해도 본인들 의사결정 및 안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때문에 배짱경영 및 무소통으로 일관하는거죠.



우선 힘을 갖기위해서, 뭐라도 저들에게 한 소리 하려면

지분을 모아서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진짜 어렵겠지만 10%를 모은다면 국민연금보다 큰 목소릴

낼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겐 생깁니다.

주가 상승을 원하신다면 앉아서 기도하는 대신에

셀주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여러분.

주가 상승을 간절히 바라는 주주1인으로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