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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판재 전문기업 대호에이엘(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이 비상(飛翔)을 준비하고 있다.

주방가구에 주력하던 기존 사업을 전기·전자, 자동차 등을 타깃으로 하는 첨단산업용 산업재 분야로 확대하고 있으며 철강건축재 시장 강화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도 육성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사업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현대차(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가 야심차게 내놓은 제네시스에 방열재가 아닌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구조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

아우디의 경우 차체를 100% 알루미늄으로 적용할 뿐 국내에서는 알루미늄 구조대를 쓰는 차량은 제네시스가 처음이다.

대호에이엘 이상민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에쿠스 신형에도 알루미늄 구조대를 적용하기 위해 현대차와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차종에도 알루미늄 구조대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철강건축재 분야 시장 강화를 위해 최근 제2공장 준공도 마쳤다. TSC(The Steel Concrete Beam) 합성보를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은 오는 4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며 올해 2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분당에 짓고 있는 NHN(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본사 건물도 이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대호에이엘이 또 한가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바이오 분야다.

대호에이엘은 유전자를 이용한 재생의학을 추구하는 생명공학 기업인 미국 티슈진(TissueGene)에 13억원의 지분투자를 해 놓은 상태다. 티슈진이 개발하고 있는 탁아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약품은 미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을 획득한 후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1상 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티슈진이 추진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이 이뤄질 경우 대호에이엘은 상당한 평가 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외 요인들의 변동성이 커 올해 실적을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분야에 비중을 높여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바이오홀딩컴퍼니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